
음악의 거장 슈만과 브람스, 그 중심에 있는 클라라의 이야기를 통해 위대한 여성의 삶과 역할을 재조명하고 그 속에서 여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슈만과 브람스, 두 남자의 중심에 있던 클라라는 남녀관계를 뛰어넘어, 존재 자체만으로 슈만과 브람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전달한 인물이다. 슈만과 브람스가 위대한 음악을 만들어내고 위대한 인물로 남을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된 클라라를 재조명 하면서 슈만과 브람스의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순탄치 못한 사랑을 했던 슈만의 마음은 250여 편에 달하는 슈만의 가곡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하는 ‘시인의 사랑’ 가운데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에’, ‘나의 눈물에서’ 등에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브람스의 가곡 가운데 수작으로 꼽히는 ‘나의 여왕님 그대는 얼마나..’를 포함하여 ‘그대의 푸른 눈’, ‘영원한 사랑에 대하여’ 등이 소개한다. 클라라의 곡으로는 ‘어두운 꿈속에 서서’, ‘그대는 왜 남에게 물어보려 하나’ 등의 곡을 들려준다. 이와 더불어 귀에 익숙한 멜로디 ‘트로이메라이’나 숲의 정경 중 9번 ‘작별’ 등 슈만의 피아노곡을 감상할 수 있다.
차분하면서도 재치가 번득이는 콘서트 가이드 김이곤의 진행, 피아니스트 정가연의 연주로 독일가곡의 거장 바리톤 박흥우와 그의 두 아들 바리톤 박예찬과 베이스 바리톤 박성찬이 함께 무대에 선다.
공연 후에는 극장 카페에서 커피와 머핀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화요일 오전의 색다른 감성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11시 클래식 콘서트는 평소 공연에 관심이 있으나 문화생활을 쉽게 즐기지 못했던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러닝타임 70분,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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