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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을 통해 노년기의 심리적 질환 치유할 수 있다"

노래하는 시치유연구소 정명숙 원장, 고령화 될수록 심리적 치유 상태 우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낭송을 통해 노년기의 심리적 치유상태를 분석한 결과, 고령화 될수록 심리적 치유상태가 우수하다는 국내 시인의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시치유연구소 정명숙 원장(시인·사회복지심리학 박사)은 28일 건국대학교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된 한국자연치유학회(회장 이형환)의 '제5회 학술대회 – 자연치유와 면역'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 '시낭송을 통한 노년기의 심리적 치유 상태분석에 관한 연구(The study psychological healing condition analysis of old age through poem reciting)'을 발표, 대회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인이며 전문 시낭송 전문가이기도 한 정명숙 원장이 발표한 이번 논문에 따르면 심리적 질환자 중에서 123명에 대해 노년기 중심으로 6개 항목의 설문조사 문항을 설계해 시낭송을 통해 변화 사고, 변화 감정, 변화 행동, 시낭송 참여 후 나에게 변화 등 6개 항목으로 세분화 하여 분석한 결과 고령화 될수록 심리적 치유 상태가 우수하다는 결과를 보였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정 원장은 "기존의 심리치유 연구는 미술치유, 음악치유 문학치유, 국악치유, 음악치유, 웃음치료, 원예치유 등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시 낭송을 통한 심리치유 방법에 대한 연구는 미흡하다"며 "따라서 이번 연구는 문학치유방법 중에서 시를 통한 심리치유상태를 집중 연구해 보았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논문에서 "현대사회는 의술발달과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에 급속하게 집입 하고 있다"며 "통계청(2012) 조사에 의하면 총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1970년은 3.1%에서 2000년은 7.2%이고, 2017년에는 14.0%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 "향후 2026년에는 20.8%로 인구 10명 중 2명은 노인으로 예상된다"며 "보건복지부(2012)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은 우리나라 치매 노인의 수는 약 40만 명에 달한다. 그 가족들까지 포함한다면 약 140만 명 정도가 ‘치매’라는 굴레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 시대는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전환하면서 점점 사회가 복잡화해지고, 정보화 매체에 종속된 인간화가 되어가고 있다"며 "그 결과 인간은 원래 자연의 삶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그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심리적 질환에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심리적 치유 방법도 다양하고 사례를 통해 여러 심리상담 치유의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며 "그중 문학치료 중 시 치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Heninger(1994), Fox(1997), Hedberg(1997), Mazza(1999)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문학치유 중에서 시 낭송은 실용적인 치유상담에 활용하면 자아 개념 향상에 될 것으로 사료 된다. 변학수(2006)는 '시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제어하고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적사고의 효과적이다'라고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의 논문에 따르면 시치료 용어는 1950년대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Greifer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고, Greifer와 Leedy가 중심이 되어 독서 치료학회로부터 독립하여 1969년 시치료학회(APT)를 설립하였고, 시 치료가 학술적으로 인정되었다.

그 후 1980년에 국립시치료학회(NAPT)로 개칭되면서 시 치료는(Talbott-Green, 1988)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종합병원, 소년원과 교도소, 학교 상담실 등에서 시 치료가 시행되면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06년 이성옥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원광대 의대부속 2병원(1986년)에서 정신과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시 치료가 시도되었다.

정 원장은 "문학치료는 독서치료에서 시작되었고, 외국에서는 문학치료를 독서치료에 한정하여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며 문학치료라는 개념이다"라며 "현재 문학적 치료에서 시치료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학수(2006), Rubin.Z(1979)의 논문에서는 '고독은 현대인이 공통적으로 겪는 마음의 병이다'라고 밝히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4분1 정도는 상당한 정도의 고독감을 느낀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또 "시치료는 다양한 대상들로 하여금 서로 다른 시세계 기법을 활용하는 포괄적인 시도이다”라며 “시치료의 실체 모델은 세 가지 요구로 구성되고 있는데, 이 구성요서는 '모든 인간의 인지적, 정서적, 경험적 요소를 포괄하여 이루어지는 활동과 연관되어 있다'(Mazza, 1999). '시적 경험은 감정적 독액(Emotion venom)을 배출시켜 정서 세계를 정화(Catharsis)한다'(Heninger, 1994). '시치료(Poetry)란 치료(Therapy)의 의학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협의적으로 해석되는 포이트리테라피(Poetrytherapy)은 흔히 비블리오테라피(Biblioterapy)라는 용어와 함께 문학치료를 하는 뜻으로 말로 쓰인다'(김지훈, 2007)고 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끝으로 시낭송 치료에 대해 "시낭송의 치유방법은 시 듣기, 시 낭송, 시 구상, 시 쓰기, 시 읽기 등이다. 시낭송을 통하여 정신적 질환을 치유하는 활동이 시낭송 치료이다. 시낭송 치료는 심리적 질환자 중심으로 하는 물리적 치유하는 방법과 정신적 질환의 예방적 치유 등으로 동시에 하는 방법이다"라며 "이번 연구는 오늘날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심리적 질환자의 치유에 대해 연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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