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7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생활

문화재청, 60년 가곡 외길 이동규 씨 국가무형문화재 '가곡(歌曲)' 보유자 인정

"이동규 씨, 창법이 호쾌하고 악곡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탁월"
김성락 씨 등 3명 '궁시장' 보유자 인정 예고
안숙선 명창, '판소리' 보유자 인정 예고...'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는 인정 해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60여 년 우리 전통 성악곡인 '가곡(歌曲)'을 지켜온 이동규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했다.

문화재청은 또 '궁시장' 보유자로 김성락 씨 등 3명이 인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7일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로 이동규(李東圭, 서울) 씨를 인정하고, 김성락(金成洛, 경북 예천), 김윤경(金允炅, 경기 부천), 유세현(劉世鉉, 경기 파주) 씨를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안숙선(安淑善, 서울) 씨는 '판소리' 보유자로 인정 예고하는 동시에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는 인정 해제를 예고했다.

'가곡'은 현악기와 관악기로 편성된 실내악 규모의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時調詩)를 노래로 부르는 성악곡으로, 남창가곡과 여창가곡으로 구분되어 전승된다.

이번에 보유자(기·예능: 남창가곡)로 인정된 이동규 씨는 1958년 국립국악고 전신인 국악사양성소에 들어가 부친 이병성 씨에게 가곡을 배웠고, 1961년부터 가곡 보유자였던 이주환 씨에게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았다. 이어 1971년부터 국립국악원 단원으로 활동했고, 1982년 보유자 아래 단계인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으며 60년 이상 해당 분야에 종사해 오며 가곡의 활성화 및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문화재청은 "이동규 씨는 창법이 호쾌하고 악곡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탁월해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가곡' 보유자는 남성 1명, 여성 2명으로, 그간 남성 가객의 배출에 취약한 바가 있었으나 이번 이동규 씨의 합류로 활기를 더할 수 있게 됐다.

김성락 씨 등 3명이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활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이라 한다.

김성락 씨는 1991년 부친의 권유로 이 분야에 입문해 활 제작 기술을 연마해왔으며 2009년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궁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다.

김윤경 씨는 궁시장(궁장) 보유자였던 고(故) 김박영 씨로부터 기법을 전수했고 2009년 궁시장(궁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됐다.

궁시장(시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유세현 씨는 증조부 때부터 4대째 화살 제작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으로, 현재 이 부문 보유자인 부친 유영기로부터 기법을 전수 받아 37년간 기술을 닦아 왔다.

문화재청은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씨를 '판소리(춘향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하는 동시에 기존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인정을 해제한다고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그간 판소리 명창으로서도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폭넓은 활동을 해왔는데 조사 결과 전승 능력이나 환경, 활동 기여도 등이 탁월해 판소리 보유자로 인정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야금 관련 보유자 인정 해제는 전승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두 종목을 중복해서 인정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약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및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53개 시민단체, 국립대전현충원서 홍범도 장군·무후 광복군 추모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0월 8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개헌개혁행동마당’(상임의장 송운학)에 참여하는 ‘국민주권개헌행동’을 비롯한 53개 시민단체 대표단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과 후손이 없는 광복군 17위 선열을 추모하는 합동차례를 올렸다. 대표단 약 20여 명은 이날 묘역 참배 후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좌우합작 정신을 계승해 국권국익 수호, 남북 평화공존, 국민개헌 보장 등의 실천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서약문 채택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홍범도 장군·무후 광복군 17위 선열에 추모차례 1부 행사는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서 김동섭 ‘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으며, 2부는 송운학 '국민주권개헌행동' 상임대표가 이어받아 참배와 헌시 낭독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항일무장투쟁 만세!", ▲"대한독립 만세!”, ▲"국권국익 수호 만세!"▲"남북평화공존 만세!", ▲"국민개헌보장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참된 자주독립과 직접민주제 실현의 길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후 독립유공자 7,285명… 후손 확인 못 해 예우도 미흡" 송운학 상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이곳

정치

더보기
남인순 의원, 환자 돕는다던 '환자대변인' 16%가 병원 측 변호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구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12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위촉된 환자대변인 인적사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56명의 환자대변인 중 9명(약 16%)이 현재 병원 측 자문 또는 소송 대리 업무를 수행 중인 변호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특정 병원의 소송을 직접 대리하고 있으며, 동시에 5곳 이상의 병원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분쟁 조정 환자대변인 제도'는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 시, 환자 측의 권리를 법적·의학적으로 보호하고, 조정 과정에서 환자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의료사고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변호사 56명을 환자대변인으로 선정·위촉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남 의원은 이번 인선 과정에서 "의료사고 분쟁 시 환자를 조력해야 할 변호사들이 병원 측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인사들로 위촉된 것은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이어 "특히 현직에서 병원 소송을 대리하거나 자문 업무를 수행하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