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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백세시대의 삶이 두려운 이에게 주는 응원의 메세지...이종건 수필가의 수필집 '겨울신록2'

직장인과 퇴직자들에게 의미 있는 길을 제공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때가 돌아오면 나뭇잎은 다시 무성하리만 사람은 태어나면서 계절을 넘어 계속 겨울을 향하여 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신록의 정신, 신록의 시각으로 겨울산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에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점이 돋보인다.

이종건의 수필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역사의 한 부분에 대한 반항의 기록이다. 이러한 역설의 당위성 때문에 작가는 작가로서의 의식이 분명하다. 수필은 시대의식과 역사의식을 담아내는 그릇이어야 함을 말하듯이 우리 인간은 종국에는 겨울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백세시대, 잡힐 듯 말듯 하지만 그냥 생각 없이 그럭저럭이다. 그래서 컨텐츠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 무엇을 인식하고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야 할지 백척간두에서 한걸음 더 내딛는 심정의 작가는 자신만의 맞춤 매뉴얼을 담은 나름의 컨텐츠를 제2인생의 이정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노후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정년퇴직 후의 30년을 사는, 또는 살아가는 직장인과 퇴직자들에게 의미 있는 길을 제공하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 권대근(문학박사,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서평 중에서

이종건의 수필을 관통하는 사상은 사랑과 새로움, 바른 경영의 인간 문화이다. 삶을 통한 신체적 지각, 개체적 독특함이 인간 주변의 세계로 스며들어 영향을 미치며, 그러한 인식에 기반한 지각이 인간 환경에 대한 선호와 이상향, 더 나아가 공간을 조직화 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본다.

바로 자연-인간의 관계미학이다. 자연의 순리를 좇는 경향성은 이종건 수필의 여러 작품에서 볼 수 있다.

많은 작품들이 자연의 위대성을 인생과 결부시켜 의미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화에 성공했다. 문학은 절실함에서 비롯되고, 그를 자양분으로 해서 커나가는 것이기에 그리움이 있어야 결실의 조건이 충족된다. 순리를 추구하는 작가의 진지한 안목이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에 투영됨으로써 이 수필집은 공감과 감동을 자아낸다.

이 책 1부에서 6부까지, 나에게서 세상으로까지 제1부 ‘나는 누구인가'는 새로운 시작은 과거의 성찰로부터 시작하여 이맘때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한계를 지적하고 진화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제2부 '바른경영 세상살이'는 가정과 직장을 오가며 나의 삶이라는 여정을 통하여 옳고 바른 시각을 견지하며 세상을 살려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3부 '인생 3막 스토리'는 한평생 삶을 잇는 인생을 30년으로 구분하여 오늘 제 3막(60~90세)의 위치에서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여 노후의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설계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제4부 '생활인문학'는 나의 일상을 인문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하여 자신의 생활을 내다보고 돌아보고 반추하고 있다.

제5부 '겨울신록 백세시대'는 노후의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지킴으로써 향후 백세시대를 살기 위함이고 동시에 원 없이 사랑하고 한없이 행복해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제6부 '삶과 본격수필'은 삶의 여정을 수필에 견주어 일상의 제재를 형상화하여 삶의 마디마디 주제를 정하여 의미를 강조하려 노력하지만 글은 지을수록 끝없는 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이종건 수필가는 진정한 세계시민의 길을 걷는 모범적인 작가가 아닌가 여겨진다. 그는 자신의 경력과 경륜에서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유니크한 자신의 브랜드로 만들어줄 컨텐츠를 찾는 데 집중한다.

그 중의 하나가 '겨울신록'이며 자기다움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삶과 자긍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광복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이 책에 대해서 "그는 송나라 구양수의 문장도 '삼다'에 근거한 '다작 속에 수작이 나온다'는 원리를 가슴에 매달고 산천을 기행하며, 역사적 흔적을 찾으며 조선실록처럼 겨울신록을 한 권 한 권 써내고 있다"며 "<겨울신록2>의 특징은 다양한 제재를 담고 있으며, 해박한 지식이 동원되어 읽는 재미를 안겨준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습작하지 않으면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이기에 그저 놀랍다"며 "담백한 자기성찰과 조명, 진솔한 고백은 해박한 지식과 함께 언제 읽어도 감동과 감탄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이종건 수필가는 정년퇴직을 넘기고 7년을 관계 분야에서 더 출퇴근하였으니 앞만 보고 달려온 아주 전형적인 직장인이다. 그 중에서도 한 조직에 나름 충실한 세상살이 바른 경영자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현장에서 백세시대를 향해 바라보는 사람으로서 이 시기 무엇을 인식하고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야 할지 한걸음 더 내딛는 생각에 고민이 깊은 사람이다.

이종건 수필가는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부산디지털대학교 평생교육학과 졸업했다. ㈜태화 및 ㈜MS가스에서 35년 직장인으로 정년퇴임을 하고, 수필집 <겨울신록1>(2013년)과 <겨울신록2>(2022년)을 에세이문예사를 통해 펴냈다.

2015년 <에세이문예>로 수필 등단, 현재 한국본격문학가협회 이사, 부산수필문학협회 회원, 부산남구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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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비스, 피아니스트 임윤찬 싱가포르 리사이틀 포함한 여행 패키지 출시…2024 문화여행 프로젝트 본격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K클래식 인기가 K팝 못지않다. 클래식 특성상 해외 무대에 오르는 일이 많아 '공연 간 김에 여행'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여행지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문화여행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2024년 6월 28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콘서트홀에서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며 클래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2024년 4월에 발매될 쇼팽 에튀드 음반은 선주문만으로 인기 상위권에 올랐고, 국내/해외 모든 공연의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싱가포르 공연 티켓 역시 빠르게 매진됐지만, 투어비스에서는 예매가 가능했다. 단독 티켓이 아닌 공연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 호텔, 명소 등이 포함된 3박 5일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한 덕분이다. 해당 상품은 단독 티켓 판매에 비해 예약 속도는 느렸지만, 취소율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이에 따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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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재차 요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 재선)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양천구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황희 의원은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하라”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도 서울시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말했다. 황 의원은 “나를 포함, 서울 송파을 배현진 의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공약으로 걸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라는 공약에는 여도, 야도 없다. 정책 효과도 없이 재산권만 침해하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토지거래허가제는 즉각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서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세훈 시장이 투기수요 차단이라는 미명하에 2021년 4월에 지정했고, 벌써 2차례 연장을 거쳐 3년째이다. 더 이상 목동 주민들은 참지 않을 것이다"며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강북 재건축·재개발은 규제완화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발표는 대놓고 목동 주민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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