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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PEN, '제15회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PEN시화전...봄을 여는 詩의 향연' 개최

권대근 회장의 시 '석류의 항변' 외 시화 40여 점 전시...시의 사회적 기능을 활성화하여 시민들의 안정된 정서 함양에 문학이 큰 역할

(부산=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회장 권대근)는 21일 '세계 시의 날(World Poetry day)'을 맞아 부산 금정구 오륜대 땅뫼산 시민공원 산책길에서 '제15회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PEN시화전’을 개최했다.

‘세계 시의 날’을 기념하여 시화전을 하는 것은 국제적인 문학단체인 PEN의 위상에 걸맞은 행보로 부산PEN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이날 시화전에는 권대근 회장(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시 '석류의 항변' 외 시화 40여 점이 전시되었다. 제15회 부산PEN시화전 기념 시화집과 협회지인 <부산펜문학>, 후원받은 문학전문지 계간 <에세이문예> 23년 봄호를 참여한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며 문학을 향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라는 세계적 환란을 극복하고 그것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위로하고, 시의 사회적 기능을 활성화하여 시민들의 안정된 정서 함양에 문학이 큰 역할을 하고자 기획되었는데, 해마다 그 영역을 넓히고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지의 맑은 물을 배경으로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사랑의 인사’를 들으며 감정을 다듬은 후에 양은순 직전회장(문화와 문학타임 발행인)의 개회선언을 필두로 박경애 사무국장의 사회에 따라 개막식이 펼쳐졌다.

권대근 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시인은 문인의 왕이며 시는 문학의 꽃"이라며 "좋은 시를 창작해 준 작가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어 "부산PEN이 부산문학을 선도하며 '문장화국 덕화만방'의 가치를 드높이는 데 앞장서자"고 덧붙였다.

이어서 권 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김용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시의 추구는 우리가 살아가는 존재 이유이기에 문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새로운 문화 창조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며 "이 시화전이 국제PEN펜한국본부의 위상을 드높이고, 부산PEN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큰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를 보냈다.

김석규 고문은 “국제PEN의 위상만큼 높은 문학단체는 우리나라에 없다”며 “모두 자부심을 갖고 창작에 임하자”고 말했다.

이석래 부산문인협회 회장은 "권대근 부산PEN 회장의 의지와 전 회원의 아름다운 뜻과 정성이 뭉쳐 매년 이어지는 시화전을 축하한다"고 하였고, 월강 금어사큰스님은 시를 불행과 재난을 없애 주고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하는 보물 같은 덕을 가진 마니주로 비유하며 시의 가치를 되새겨주었다.

이어 박송죽 고문(세계시인상 수상작가)이 자작시 '시인들이여! 이 시대, 문화의 꽃을 피워라’를, 변종환 고문(전 부산문인협회 회장)이 자작시 ‘운수사 가는 길’을 낭송하였고, 송명화 수석부회장(에세이문예 주간)이 부산PEN 고문인 김석규 시인(전 부산시인협회 회장)의 ‘눈 오는 날의 시’와 양은순 시인(부산PEN 고문)의 ‘봄을 품은 그대’를, 정정옥 이사가 박혜숙 시인(부산문인협회 사무국장)의 '회동수원지에서'를 차례로 낭송하였다.

산과 숲, 물, 그리고 사람들이 일체를 이루어 시에 귀를 기울이는 아름다운 시간이 클라이맥스를 이루었다. 이후 자신의 시작 노트를 소개하고 독자들과 대화로 교감을 나누는 교류 시간 또한 물무늬와 군데군데 핀 진달래와 잘 어울렸다.

또 행사 준비 요원으로 활동한 최순덕 수필가, 김정애 수필가, 조경숙 수필가, 장정애 시인, 이종래 시인의 봉사가 빛났다.

한편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는 유네스코의 권고에 따라 시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시인에 대한 지원은 물론 시낭송 개최, 시와 음악, 춤, 그림 등 다른 장르와의 교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권대근 회장(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은 끝으로 "특히 시적 표현을 통해 언어의 다양성이 증진되도록 지원하고 위기에 처한 언어에 관심을 이끌어내며 지역민의 정서를 순화하고 시가 가진 예술적 가치와 사회화 기능을 활성화해 시민들로 하여금 근원적인 예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 시화들을 내년 '시의 날'까지 부산 시민들에게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tona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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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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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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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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