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7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제37회 '시(詩)의 날' 기념식…'광화문에서 시를 노래하다'

11월 1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서울 광화문 충무공 동상 옆 특설무대에서 개최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여 서울시 후원으로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혼란으로 슬픔의 자화상을 겪고 우울증에 빠졌던 시(詩)가 새로운 날개를 활짝 편다.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양왕용) 사무국은 "한국시인협회(회장 유자효)와 공동 주최로 오는 11월 1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제37회 '시(詩)의 날' 기념행사가 서울 광화문 충무공 동상 옆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시(詩)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言語)의 집이다. 우리는 시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둠에는 빛을, 끊어짐에는 이어짐을 있게 하는 슬기를 얻는다. 우리 겨레가 밝고 깨끗한 삶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그러한 시심(詩心)을 끊임없이 일구어 왔기 때문이다.'

지난 1987년 제정된 '시의 날' 선언문 중 일부다.

'시의 날' 기념식은 1908년 11월 1일 신체시(新體詩)를 쓴 육당 최남선이 <少年> 지에 '海에게서 少年에게'를 발표한 날을 기념하여 1987년 한국일보사에 모여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으로 제정, 홀수 해에는 한국시인협회가 짝수 해에는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최해 매년 11월 1일 개최되어 왔다.

따라서 금년은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여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진행된다.

제37회를 맞는 이번 '시의 날' 행사는 양왕용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의 선언문 낭독, 고(故) 김남조 시인 추모에 이어 충무공 이순신의 일대기를 다룬 김용호 시인의 시 '남해찬가' 가운데 승전보를 중심으로 정영희, 이주은, 이숙자, 윤정희, 김경복 재능시낭송가의 낭송으로 시작한다.

이어 연극인 박정자 씨가 고(故) 서정주 시인의 시 '광화문'을 낭송하고, 문정희 시인이 자작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를, 장석남 시인이 자작시 '대장간을 지키며', 연극인 손숙 씨가 고(故) 한용운 시인의 시 '님의 침묵'를 무용가 이동하 씨의 무용과 함께 낭송한다.

이어서 오세영 시인이 자작시 '아아, 훈민정음'을 낭송하고, 김종해 시인이 자작시 '능소화', 최금녀 시인이 자작시 '감꼭지에 마우스를 대고'를, 재능시낭송가 윤금아 씨가 고(故)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영상과 함께 낭송한다,

또 김철교 시인이 고(故) 김규화 시인의 시 '물이 되어'를 낭송하고, 이혜선 시인이 고(故) 최은하 시인의 시 '그리운 중심'을 낭송을 한다.

또 소프라노 김희정이 정지용 시 채동선 곡 '고향'과 이기순 시 이흥렬 곡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노래하고, 조온윤 시인이 자작시 '원주율'과 문태준 시인이 자작시 '항아리'를, 신달자 시인이 자작시 '대한민국의 기적 우리가 만들었습니다'를, 재능시낭송가 오선숙, 김국화, 이지안 씨가 고(故) 유치환 시인의 시 '그리움1', '그리움2', '대인'을 영상과 함께 낭송한다.

계속해서 나태주 시인이 고(故) 김남조 시인의 소천에 대한 '시의 어머니'를 낭송하고, 연극인 김성녀 씨가 고(故) 김남조 시인의 시 '겨울 바다'를 낭송한다.

끝으로 장성남 시인과 문태준 시인이 고(故) 조지훈 시인의 시 '완화삼(玩花衫)'을 합송하고, 출연자 일동이 고(故) 박목월 시인의 시 '나그네'를 낭송하며 제37회 '시의 날' 기념 축제를 마무리한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시의 날' 초대 인사말 '365일 시를 만나다'를 통해 "올해는 1908년 육당 최남선이 <소년>지에 우리나라 최초의 신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발표한지 105주년이 되는 해"라며"한국시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는 신시 80년을 맞는 1987년, 최초의 신시가 실린 <소년> 창간호 간행일인 11월 1일을 '시의 날'로 제정했다"라고 밝혔다.

유자효 회장은 이어 "이는 유네스코가 세계 시의 날을 3월 21일로 제정한 1999년보다 12년이 빠른 것이다"라며 "광화문 광장의 충무공 동상 옆에서 펼쳐지는 시 낭송회에는 시인들과 배우들 그리고 시 낭송가들이 나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37회 '시의 날' 기념, 시민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는 손진책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연출을 맡았고, 김성우 명예 시인이 자문했다.

■ 다음은 '시의 날' 선언문 전문이다.

시(詩)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言語)의 집이다. 우리는 시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둠에는 빛을, 끊어짐에는 이어짐을 있게 하는 슬기를 얻는다. 우리 겨레가 밝고 깨끗한 삶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그러한 시심(詩心)을 끊임없이 일구어 왔기 때문이다.

이 땅에 사는 우리는 이에 시의 무한한 뜻과 그 아름다움을 기리기 위하여 新詩 110年을 맞는 해, 육당 최남선(六堂 崔南善)의 '海에게서 少年에게'가 1908년 '少年' 誌에 처음 발표된 날, 십일월 초하루를 '詩의 날'로 정한다.

i24@daum.net
배너
"평택의 역사인물 다시 본다"…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장, <평택정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장(대진대 특임교수)이 평택의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물을 새롭게 조명한 저서 <평택정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를 10월 25일 도서출판 밥북을 통해 출간했다. 이번 책은 평택 지역 역사인물의 재발견과 지역 문화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장 회장이 수년간 축적한 자료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650년 세거 평택인, 고향 뿌리에서 인물사를 탐구하다 장승재 회장의 가문은 조선 태조 때부터 약 650년간 평택에 세거해온 명문가로, 그는 평택 출신 대표 인물인 암행어사 박문수 선생의 선양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을, 2024년에는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를 설립하여 박문수 선생의 위민정신(爲民精神)을 계승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책 출간 또한 "고향 평택의 인물사를 되살려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와 관광이 공존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라는 게 장 회장의 설명이다. 인물사·군사사·문화사로 본 평택의 정체성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평택의 입향조와 정치 인물사'에서는 ▲평택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재)송호·지학장학재단, '제39회 송호장학금' 및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국내 굴지의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송호지학장학회관 지학홀에서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2시, '제39회 송호장학금'과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은 재단법인 송호·지학장학재단(이사장 정희준)이 주최하는 연례 장학행사로, 올해는 총 35명에게 1억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연구비가 전달된다. 화성에서 피어난 39년의 교육 나무 '송호·지학장학재단'은 고(故) 정영덕 선생이 1985년 고향 화성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송호장학회'를 모태로 한다. '송호(松湖)'는 선친의 아호로, 선친의 뜻을 이은 장남 정희준 이사장이 2009년 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여 현재의 송호·지학장학재단으로 이어오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송호장학금'은 화성 시내 고교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해 왔으며, 올해 역시 화성 남양고등학교 재학생 10명에게 총 1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부터 시행된 '지학장학금'은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장학 제도로, 실질적 연구성과를

정치

더보기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여성기업은 경제 핵심 주체. 경기도가 버팀목 될 것"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4일 전국 여성 CEO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성기업이 축적된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경제의 핵심 주체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이날 시흥시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여성 CEO 경영연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고 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여성 중소기업의 수와 매출액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이미 85만 개가 넘는 여성기업이 172조 원의 매출과 141만 명의 고용을 책임지며 명실상부한 경기도 경제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경제부지사는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여성기업이 창업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더 넓은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2025년 여성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창업초기 여성기업 30개사를 비롯, 도내 여성기업 56개사에 마케팅 사업화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별 평균 매출액 7억 원, 수출액 15만 달러가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경기북부와 남부에서 여성경제인대회를 열어 600여 개 기업이 참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