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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용, 수행 에세이 '그날 나는 붓다를 보았다' 출간 기념 강연 & 사인회 성료

삶과 수행, 그리고 인연의 깊은 여운…독자들과의 뜻깊은 만남 성황리에 마무리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배우이자 불자 수행자로 잘 알려진 이재용이 6월 28일(토) 오후 3시,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 1관에서 열린 자신의 인생 수행 에세이 <그날 나는 붓다를 보았다> 출간 기념 강연 및 사인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불광출판사가 주최하고 (주)영광도서가 후원한 가운데, 350여 명의 독자들이 참석해 조용하지만 깊은 감동의 물결을 이루었다. 배우 이재용은 특유의 차분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삶의 전환점이 되었던 순간들, 배우로서 겪은 고뇌와 깨달음, 그리고 수행자로서 불법(佛法)을 받아들인 여정을 직접 전했다.

"나는 배우이기 전에, 삶을 연기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내 안의 불안과 욕망을 알아차리는 일이 바로 수행이고,
그 수행이 저를 지금의 저로 데려다 놓았습니다."


이재용은 이날 강연에서 삶의 방향을 바꾸게 한 불교 수행의 길, 그리고 그 안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는 고요한 시간들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청중들은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곳곳에서 울컥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저서 <그날 나는 붓다를 보았다>는 이재용 배우가 배우로서의 삶을 넘어,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삶과 고통, 인연과 수행을 어떻게 통과해 왔는지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책 속에는 이름도 없이 스쳐 간 인연, 일상의 사소한 깨달음, 마음을 움직였던 한 마디의 법문 등이 담백한 언어로 기록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사인회에 참석한 독자 김 모 시인은 "배우로만 알던 이재용이 이런 깊은 수행자의 얼굴을 갖고 있는 줄은 몰랐다"며 "책도 감동이지만, 오늘 들은 이야기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재용, 배우이자 수행자로

이재용은 1987년 연극 무대에서 데뷔한 이후 영화, 드라마, 독립영화, 연극을 오가며 폭넓게 활동해 온 중견 연기자다. <친절한 금자씨>, <범죄와의 전쟁>, <한산: 용의 출현>, <비밀의 숲>,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수많은 작품에서 묵직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주며 '신 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스크린 밖의 그는 오랜 시간 불교 수행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온 불자이기도 하다. 절집에서의 생활, 산사 체험, 명상 수행, 강연 활동 등을 이어가며 대중에게 '삶을 성찰하는 배우', '연기를 수행처럼 실천하는 사람'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최근에는 불교방송(BBS), BTN, 사찰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자신의 수행 이야기와 인생관을 나누며 문화적 울림을 전하는 목소리로도 주목받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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