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내 가슴이 피아노 치는 시를 만난다. 이원좌 시인의 '시가 왜 거기서 나와' 첫 시집이 도서출판 동행에서 출간됐다. 이원좌 시를 감상하면 거기 멈춰 서 있을 것인가? 걸어가 길을 만들 것인가? 세상을 얻는 힘의 언어를 만나게 된다. 이 시인은 서문에서 "살아가며 우산 없이 길을 나서 찬비를 고스란히 맞는 시간이었다. 흐르는 세월이 아까울 만큼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은 시와 같이 걷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늦깎이 시인의 마음의 표현이다. 해설을 한 최창일(이미지문화 학자)교수는 "계절과 계절 사이의 길을 놓는 시를 만난다. 마치 시를 감상하면 시가 만든 미술관에 들어가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다"라며 "시의 앞에는 숲이 있고 시의 뒤에는 사막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시는 자연을 언어로 신전을 건축한다"고 평하고 있다. 소동파(蘇東坡)가 친 묵화의 대나무에서 바람소리가 난다고 하듯 이원좌 시에서는 자연의 깊은 물소리가 들린다. 이 시인의 손에는 시의 빗자루가 늘 쥐어졌다. 세상의 마음을 쓰는 청정(淸正)의 빗자루다. 이원좌 시집은 1부 감정은 피아노를 친다, 2부 '같이서'의 가치. 3부 적요(寂寥)의 잎사귀, 4부 계절 저 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제PEN한국본부(손해일 이사장, 시인)는 2020년 제6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오는 10월 20일(화)부터 22일(목)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6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해외 8개국 국제PEN본부 대표작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작가, 한글을 연구하는 해외 학자, 국내 문인, 한글 전문가, 기자, 유학생 등 전 세계 23개국 72명의 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여하는 온라인 국제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광복 조직위원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소설가), 김홍신 집행위원장(전 국회의원, 소설가), 권재일 조직위원(한글학회 회장, 서울대 명예교수), 이경자 조직위원(서울문화재단 이사장, 소설가)을 비롯하여 한국의 주요 5개 문학 단체의 단체장과 사무총장 등, 국내 문학계를 대표하는 61인이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로 구성되었다. 대회 첫날인 10월 20일에는 해외 5개 국가에 거주하는 동포 작가들의 특별토론이 진행된다. [해외에서의 한글 글쓰기와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이상문 소설가가 좌장을 맡는다. 권천학(캐나다), 김영중·이승희·황미광(미국), 니나 끄레스테(러시아), 서정희(독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는 12일 "오는 17일(토)부터 18일(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 중구 일대에서 '중구거리시(詩)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중구거리시(詩) 한마당'은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회장 권대근/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주최하고 중구청이 후원하는 연례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부산지역위원회 회원 60여 명이 참여해 100여 편의 시화를 출품한다. 작품성이 뛰어난 회원들의 시가 17일 광복로, 18일 동광동 40계단에 전시되며, 17일 오전 11시 중구 광복로 시티스폿에서 회원들과 시민들이 모여 비공식적으로 개막식을 갖는다.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축하공연과 시낭송회 등 야외행사는 취소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거리두기를 하면서 자율적으로 시민들이 시화를 관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구거리시(詩) 한마당’ 행사와 관련하여, 문학평론가 권대근 회장(대신대학원대학교 문학언어치료학 교수)은 모시는 말씀에서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회원들의 시는 곧 아름다운 상징으로 가득한, 영원히 끝나지
(충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충북시인협회(회장 안광석)와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규화) 주최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시인축제 시집 출간 및 시인상 시상식이 지난 10일 충북문화예술인회관 5층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초로 전국 시인이 한자리에 참석해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문화예술 교류확대와 시문학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해 구상하고 올 1월 대전지역에서 전국 시·도 시인협회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행사 명칭을 제1회 대한민국시인축제로 충청북도시인협회에서 개최하게 됐다. 당초 계획은 1박 2일로 진행하며 충북의 11개 지역 대표 명소를 시제로 해 전국 시인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청풍명월 詩로 물들다' 시집발간과 대한민국시인상 시상식으로만 개최됐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청주 출신 한이나 시인(상패와 부상 300만원), 금상 배문석 시인(상패와 부상 200만원), 은상 노영숙 시인(상패와 부상 150만원)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한이나 시인은 "글이라는 것은 뱀처럼 차갑게 쓰되 뜨겁게 읽히게 쓰는 것이라고 배웠다"며 "고향에서 큰 상을 받아 감격스럽고 더 좋은 글을 쓰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해양수산부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9월 28일(월)부터 11월 8일(일)까지 '2020 대한민국 등대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등대의 수려한 경관을 담은 등대사진을 발굴하여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랜선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처음으로 기획했다. 이번 공모전은 '등대를 찍다, 추억이라는 공간에 담다'라는 주제로,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전국 등대 50개소를 담은 사진을 공모한다. *랜선여행: 온라인에서 즐기는 여행 공모는 섬에 있는 등대(29개소)와 육지에 있는 등대(21개소)로 나뉘어 진행되며, 등대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디지털 기기로 찍은 사진에 한해 1인당 5점까지 출품할 수 있고, 지원서를 작성해 사진 작품과 함께 공모전 누리집(www.등대사진공모전.com)에 제출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접수작의 내용전달력, 창의성, 작품성에 대해 사진학 전공자, 항로표지 관련 전문가 등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부문별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등 총 72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총 상금 11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11월 중 공모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사장 이경자)은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와 서울시민의 문화 격차를 줄이고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5일 서울복지타운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핵심 역량과 내부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복지 분야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민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사업 공동 개발과 운영 협력, 문화누리카드 홍보 및 복지관 가맹점 등록 등 '통합문화이용권사업 (문화누리카드)'의 적극적 협력, 상호 공동의 발전을 위한 협력적 관계 조성, 기타 양 기관의 주요사업 홍보 등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해 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문화누리카드란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으로 인해 문화예술을 누리기 힘든 계층들이 공연,전시,영화,도서,음반,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지원하는 카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 회원 기관인 종합사회복지관 98곳의 복지사들과 함께 문화누리카드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복지관에 문화누리카드 이용을 늘리기 위한 홍보물도 배포한다. 김종휘 서울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포천 등지에서 평생 공직생활을 하다가 도의원에 당선돼 선출직으로 몸담아오던 윤영창 전 경기도의원이 수필가로 화려하게 변신해 첫 수필집을 '노을빛으로 그린 단상'을 펴냈다. 윤 수필가가 쓴 글에 직접 사진을 편집하거나 삽화를 그리고 캘리그라피까지 써넣어 그의 종합예술 능력을 보여주는 책으로 바쁜 공무에도 다양한 소질을 계발해 선보였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긍정적인 생각'이란 제목으로 편집됐으며 그가 평소에 어떤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왔는지 잘 보여주는 글들이 들어있다. 2부는 '마중물'이란 제목으로 편집됐으며 그가 생각하는 자연과 동식물 등에 대한 관점을 통해 서민의 삶을 조명한다. 3부는 '만족할 줄 아는 삶'이란 제목으로 편집됐으며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에 대하여 설득력 있게 예를 들며 서술하고 있다. 4부는 '여유 있는 사람' 이란 제목으로 공무원이나 선출직 의원으로 그간 만난 민원인이나 주민과의 만남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함께 살아가려는 사랑 정신이 짙게 묻어나온다. 5부는 '삶의 여유'란 제목으로 이제 정년퇴임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마음 자세를 썼다. 윤 수
(서울=미래일보) 최현숙 기자=제3회 '불독국제영화제'가 다음달 10월 6일 온라인 상영으로 열린다. '불독국제영화제'는 군인, 제대군인, 경찰관, 소방관 의인 등 우리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주제를 다룬 의미있는 행사다. 본 행사는 당초 용산 전쟁 기념관에서 내빈석과 수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룰 계획이었으나, 현재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 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작품은 이메일 접수를 통해 초·중·고·대학(원)생 일반인 등이 참여하여 지난 6월~8월말을 까지 각 장르별 영상(드라마·다큐·홍보·애니메이션) 웹툰 사진 등으로 총 118편의 작품이 접수 되었으며, 이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 수상자에게 영상을 통해 상금과 상장 및 트로피를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김학순 '불독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영화 '연평해전' 감독, PNF재단 이사장)은 "현재 전세계에 퍼진 펜데믹으로 인해 영상 대체로 행사를 진행한다"면서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모두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국가의 위기에서 나라와 우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40년 역사의 금천구 봉제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옷을 판매하는 공동전시판매장을 홍보하기 위한 '금천골목길패션쇼'가 9월 26일 토요일 아뜰리에440 앞 무대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서울의류협회와 서울독산의류제조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인프라 구축사업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금천구청과 서울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공동전시판매장인 아뜰리에440 앞에서 열린다. 서울의류협동조합, 그린상사, 은하상사, 유로상사, 신화모피, 진성모피, 진성에프씨, 준어패럴, 해리텍스타일, 누리, 에프앤씨, 천강 에프엔씨, M&Y, (주)재아, 혜윰 컴퍼니, (주)제이앤포, 진경 J&K 등의 소공인 업체들이 참여해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천골목길패션쇼는 금천지역 의류 장인들이 직접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생산 판매하는 공동전시판매장 개장 취지에 맞춰 판매 제품들의 특징을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소개하는 행사형 패션쇼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며 패션쇼 진행과 더불어 가수 이채비, 박하나, 싱어송라이터 성해빈이 축하 무대를 올린다. 이번 골목길 패션쇼 모델로 참여하는 가수,배우 겸 모델 이채비양은 서울의류협회 '아뜰리에440' 의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삭막한 현실 속에서도 강물처럼 흘러가는 우리네 삶을 관조하고, 더불어 삶과 자연의 조화를 노래한 시집이 출간됐다. 분별없는 개발로 심각한 환경 파괴 문제에 직면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우리 인생의 면면을 자연의 아름다움에 비유한 김성용 시인의 시집 '가슴에 흐르는 강'(북랩)을 펴냈다. 사람의 감정을 리듬감 있게 표현하는 시를 주로 써 온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총 116편의 시가 실렸다. 총 2부로 구성되어 계절의 흐름에 따른 아름다움을 간결한 언어로 그려 낸다. 1부에서는 사계절 중에서도 특히 봄과 가을에 주목한다. '가을과 연인', '봄비', '가을바람' 등의 시를 통해 인위적인 현실 대신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을 시인만의 시선에서 관찰한다. 2부에서는 계절감을 뒤로하고 1부보다 더욱더 깊은 내면에 자리한 감정을 끌어낸다. '잊힌 세월', '인생', '아픔도 모르는 세월' 등의 시는 지난 삶을 반추하며 떠오른 생각을 운율에 맞춰 정제된 시어로 노래한다. 이 책의 특징은 사람의 다채로운 감정을 자연물에 투영해 작품으로 승화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삭막한 현실에서 자연을 음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재외동포 청소년의 한글(한국어) 습득과 한글문학소질계발을 위한 '제1회 세계한글쓰기대전 공모'전이 열리고 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오양심 이사장)과 일본본부(이훈우 본부장)가 지난 9월 7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 달간 공모하는 '제1회 세계한글글쓰기대전'은 재외동포(다문화 포함)청소년들의 한글(한국어)습득으로, 한글문학의 소질을 계발시키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 또 이를 통해 한글로 세계 문화강국 만들기는 물론 우리 국민의 재외동포(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는 ▲운문부문은 시, 시조(자유) ▲산문부문은 생활문, 에세이, 논설문 등이다. ▲한글과 관련된 체험, 효도와 관련된 체험, 한글(한국어)바로쓰기, 한글사랑(제목은 주제와 관련하여 자유롭게 정함)이다. 운문은 자유이고, 산문은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 또는 A4 12p 2매 이내 분량이다. 대상은 재외동포(다문화 포함)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의 다문화 가정도 응모 가능하다. 문단의 중진작가와 국어교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부문별 대상(세종대왕상), 최우수상(훈민정음상), 우수상(우리글 한글상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올가을 문화비축기지에서 차에 탄 채로 거리두기를 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방식의 서커스 축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올해로 3회째인 축제는 매년 5월마다 진행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두 차례 연기 끝에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전환해 개막한다.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매주 금, 토, 일요일마다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서커스 기예가 펼쳐진다. 6m 높이의 줄 위에서 펼치는 공중곡예부터 15m 상공에서 펼치는 화려한 불꽃과 로프 퍼포먼스까지, 총 74회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모든 공연은 100% 사전예약제이며 무료다. 관객이 문화비축기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공연 관람과 퇴장까지 모든 과정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진행된다. 시민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공연자와 관람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촉까지 최소화해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람 방식이다. 모든 공연은 사전에 예약한 차량 30대만 입장할 수 있다. 이 중 5대는 자가용이 없는 관객을 위한 렌트카 관람석이다. 서울시는 매 공연 종료 후 렌트카 내부를 소독해 안전하게 이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정지아와 장류진이 2020년 '제7회 심훈문학대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검은 방'과 '도쿄의 마야'다. 정지아 소설가는 1965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실천문학에서 장편 '빨치산의 딸'을 출간했으며, 1996년 '고욤나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됐다. 이후 소설집 '행복', '봄빛', '숲의 대화' 등을 펴냈다.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장류진 소설가는 1986년에 태어났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국문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18년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이 있으며, 2020년 소설 '연수'로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심훈문학대상은 강영숙, 전성태 소설가와 정은경, 이경재 평론가가 최근 1년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단편 소설들을 대상으로 예심을 진행했고, 본심은 현기영, 이경자 소설가가 맡았다. 상금은 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이 수여된다. 신인 작가들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낳은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연대를 외치는 세계적 석학의 인문철학서 '타인에 대한 연민'이 출간됐다. 2020년, 인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팬데믹에 직면해 있다. 생활의 자유가 제한당하고 코앞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바쁘다.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 나서기보다 특정 인물, 교회 집단, 외국인, 성 소수자 등의 주체를 타깃으로 삼아 맹비난한다. 인터넷 세상에서도, 현실 세계에서도 '여혐', '남혐', '호모포비아' 등 차별과 혐오 표현이 넘쳐나고 있다. 저명한 정치철학자인 저자 마사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은 이 같은 상황은 역사적으로 자주 반복됐으며 이는 인류의 본성 때문임을 지적한다. 성별, 종교, 국적, 직업, 나이, 장애, 성적 지향 등 다양한 사회적 편 가르기의 근본에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이 배어 있다. 무력하게 태어나 불확실한 인생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인간이란 존재가 느끼는 두려움이란 감정이 근원이다. 이 두려움은 타인(기득권 또는 소수 집단)을 향한 혐오, 분노, 비난과 뒤섞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자연친화적인 서정성을 키워온 윤평현 시인이 첫 시집을 펴냈다. 윤 시인의 '무릎이 꿇어야 작은 꽃이 보인다'(청어출판)의 시집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주는 시어들을 사용, 주목받는 시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 시인은 ‘삶이 가는 길이 강물 같아서 산천을 얼싸안고 굽이돌아 부대끼며 부서졌지만 오로지 영광으로 다가오는 것은 시의 긴 여백 이었다’고 말한다. 윤 시인은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했다. 윤 시인은 퇴직 후 시 쓰기에 열중을 보였다. 여느 퇴직자가 취미로 문학을 공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시업(詩業)을 시작했다. 무려 7년을 한분의 선생을 모시고 도재 형식의 수업을 하였다. 7년의 세월은 대학을 거쳐 석, 박사 과정에 이르는 시간이다. 윤 시인은 서점과 도서관에 가면 늘 시집이 놓여 서가에 서있었다. 시인도 모르게 시인의 개인 서가에는 시집들이 쌓여갔다. 우리는 이런 것을 두고 피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윤시인은 윤선도의 오우가(五友歌)를 평소 좋아했다. 윤선도 선생은 집안 문중의 큰 어른이기도 하지만 자연을 재료로 시의 집을 짓는 것이 그렇게 좋았다. 윤 시인의 죽마고우인 방식 독일조경명장은 “오늘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