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 안전한 환경에서 관광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 '백제역사유적지구' 개별 팸투어가 주목되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5년 7월 8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에서는 12번째 세계유산이다. 매해 7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백제문화유산주간'으로 기념해 왔으나 올해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이 기간에 맞춰 전북관광협회와 (재)백제세계유산센터가 주관한 '백제역사유적지구 개별 팸투어'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열렸다. 웅진시기(475~538)와 사비시기(538~660)의 흔적을 따라가 보니, 동아시아의 문화교류사라는 큰 흐름 속에서 백제가 중심에 있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익산, 공주, 부여로 통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에는 총 8개의 유산이 있다. 웅진시기 유적인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사비시기 유적인 부여 관북리 유석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사비시기 백제의 또 다른 중심지였던 익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다. 백
(공주=마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금강을 품고 있는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는 백제 웅진시대의 문화, 역사는 물론 천년고찰, 유적지 등 볼거리가 많아 역사여행지로 제격이다. 백제로의 여행은 공주를 1,500년 넘게 지켜온 공산성에서 시작해도 좋고, 백제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무열왕릉에서도 좋다. 어느 곳에서 시작하던 공주 자체가 역사박물관이라 백제의 숨결을 느끼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난 20일 전라북도관광협회 후원으로 백제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 공주를 언택트(untact) 형식으로 찾았다. 공주시 산성동에 위치한 공산성은 백제시대 웅진성으로 불렸으며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산성이다. 백제의 역사를 간직한 현장이다 보니 그 세월만큼이나 사연도 많다. 여기저기 역사적 사연을 간직한 누각, 절 등이 가득해 백제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공산성은 삼국시대 백제의 심장부였다.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한성(지금의 서울)에서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도읍을 옮긴 백제는 이곳에서 왕조의 부활을 꿈꿨다. 공산성은 그야말로 천혜의 요새다. 북쪽에는 금강이 흐르는 데다, 금강변 해발 110m인 산 능선·계곡 위에 세워진 포곡형 산성이라 적의 침입을 거뜬히
(충남 부여=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찬란한 유산, AGAIN 백제로!'의 주제로 오는 29일 폐막식까지 17일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 유적지구인 전북 익산시와 충남 공주시·부여군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2021년 백제 세계유산축전' 기념, 동양화가 초향(草鄕) 민경희 개인전이 8월 16일부터 8월 29일까지 충남 부여군 부소산 '부소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부여의 토종 꽃들로 부여인의 혼을 묘사하면서 한국 화단에서 여성 중견작가로 맹활약하고 있는 민경희 작가는 오랫동안 민들레를 소재로 자신이 태어난 고향 초촌면 신암리를 늘 가슴에 담아 가장 한국적이면서 토속적인 흙내음이 물씬 풍기는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색채로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그의 마음을 꼭 닮은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삶속에서 하나의 생명체가 흙속에서 자라 홀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마치 인간의 삶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긴 듯한 느낌을 주고
(전북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 미륵사지를 비롯해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유적을 되돌아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문진호)은 '찬란한 유산, Again 백제'를 주제로 2021 세계백제유산축전을 지난 8월 13일 개막했다. 오는 8월 29일까지 이어지는 2021 세계백제유산축전은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백제 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다. 2021 백제세계유산축전은 문화재청과 2개 광역지자체(전라북도·충청남도), 3개 시·군(익산시·공주시·부여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2015년 대한민국에서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통해 삼국시대 당시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백제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모든 국민과 향유하고, 전 세계로 확산 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백제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난 13일 오후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에서 진행된 개막식은 익산 부여 공주에서 3원 중계로 운영됐다. 빛의 3원색(파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법률사무소 변호가 국내외 첫 변호사 구독 서비스 '변호'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법률사무소 변호는 변호를 통해 지금껏 법률 시장에서 소외된 소액 사건 당사자 등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은 물론 덤핑 경쟁에 내몰린 변호사 업계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변호의 구독자는 구독료(월 4만9000원부터)를 납부해 수임료 부담 없이 간단한 생활 법률 자문은 물론, 각종 소송 대리까지 폭넓은 법률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변호는 구독자가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착수금과 성공 보수의 발생 여부를 기준으로 세 가지 프로그램(△변호 이코노미 △변호 스탠더드 △변호 프라이빗)을 제공한다. 조용의 대표 변호사는 "법률 서비스야말로 구독 경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이다. 변호는 이른바 주치-변 시대의 시작이자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변호사 중개 플랫폼 문제로 시끄러운 요즘, 변호는 진정한 법률 시장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yhnews77@daum.net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2021년 경기도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수원SK아트리움이 9월 5일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과 전통 무예 '택견'을 소재로 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다.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는 전통문화 예술 단체 발광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전통 액션 연희극이다. 발광엔터테인먼트는 국무총리상,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을 받은 최고의 택견꾼들로 구성된 단체로, 택견을 비롯해 탈춤,살판,사자춤까지 영역을 넓혀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수원SK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동상을 수상했으며, 국립국악원 별별연희에서 최다 관객을 동원한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의 융, 복합 버전이다.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는 100년 전 조선의 실존 인물인 택견꾼 강태진과 그가 사랑하는 여인 청월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통 창작극이다.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과 전통 무예 택견을 매개로 해 우리네 '멋'과 '흥' 그리고 '신명'을 담아 극으로 풀어냈다. 특히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 융,복합 버전은 미디어를 활용해 아름다움, 역동적 모습을 더했다.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의 무예 감독을 맡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 전정희 작가가 지난 14일 두 번째 장편소설 '두메꽃'으로 '제17회 세계문학상'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수상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사)세계문인협회가 재정해 운영해 오고 있는 이번 '제17회 세계문학상'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전 작가는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해서 사랑도 인스턴트 방식에 따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사람들이 지그시 참고 기다리는데 참 서툰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작가는 이어 “그래서 이 소설 '두메꽃'의 주인공들이 더 바보 같고 답답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며 "그래도 이 시대의 사랑도 모든 것이 디지털로 변화되는 세상에서 사랑만큼은 아직도 아날로그 감성이 통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소설 '두메꽃'은 장작불 사랑보다는 화롯불 사랑을 더 좋아할 것 같은 가슴 여미는 이야기로 시골이 고향인 작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마치 한편의 수채화를 감상하게 하는 글맛이 더 기대되는 작품이라는 게 문학계의 평가다. 전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코로나로 일상을 잃어버린 국민들의 상처와 아픔이 온 나라를 삼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신작 '다섯 오'를 오는 9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첫 안무작으로, 현재의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의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접목해 풀어낸다. 지난 시즌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연된 바 있다.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안무를 맡은 손인영 예술감독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한국무용의 순환적인 호흡과 낮은 무게중심의 원리를 뿌리에 두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해 '현대적 한국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 감독은 "지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삶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해 이 같은 상황을 춤으로 풀어냈다"며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국립무용단이 지금의 사회 문제를 작품에 담아 화두를 던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총 3막으로 구성된 '다섯 오'는 동양의 전통사상인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만물에 내재한 질서와 순환하는 삶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환경이 파괴된 현재-음양오행의 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의 2차 추경 예산은 2918억 원이다. 이 중 문화 분야 일자리 창출 사업 및 하반기 내수활성화를 위한 소비할인권 사업 등이 반영된 사업 예산(세출)은 1418억 원이다. 또 관광진흥개발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부터 예탁금 150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 예술인 창작준비금, 하반기 1만 5000명에게 300만 원씩 지원 문체부는 예술인 창작준비금 272억 원을 투입해 코로나19 피해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위축된 예술창작활동을 촉진한다. 문체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올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이하 창작디딤돌)'을 통해 예술인들을 당초보다 9000명 늘려 대규모로 지원할 방침이다. 예술인이 경제적인 이유로 예술 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 완료 ▲가구원(신청인 및 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 ▲구직급여 미수급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 예술인에게 1인당 창작준비금 3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당초 상·하반기 예술인 각 6000명씩 총 1만 2000명(360억 원 규모)을
의병의 아내 - 강에리 시인 팔월 눈부신 햇살 속으로 사라진 그대 햇살이 그 위력을 잃은 가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생이 다한 후에도 나 떠나지 못하고 봄바람 타고 나비로 왔다가 여름날 새벽이슬로 스러진 후에도 기다림은 변치 않았다 별이 되어 떠나지 못하고 먼지가 되어 떠돌 때 그대 잠들었을 계곡에 들꽃으로 피어나기를 햇살 한 줌으로 내려앉기를 기도했다 외로운 영혼 잠든 땅에 한 줄기 단비로 내려와 자장가를 들려주고 싶었다 의로운 염원 꽃으로 피어났다고 속삭이고 싶었다 ■ 시작 메모 광복절이 다가오네요. 의로운 염원 꽃으로 피어난 후에 그 혜택을 누리며 사는 우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점점 잊어가네요. 의병이 되어 이름 모를 산하에서 스러져간 할아버지들과 할아버지 대신 가정과 아이를 지킨 우리의 할머니들 또한 정신적 의병이었겠지요. 만일 어느 산하의 귀퉁이 잊혀진 영혼이 잠들어 있다면 할머니들은 꽃이 되고 비가 되어 그 염원이 헛되지 않았음을 들려주고 싶지 않을까요. 죽어서도 집에 돌아오지 못한 할아버지를 그리며 할머니들 또한 별이 되지 못하고 이승을 헤매지는 않을 런지. 해마다 광복절이면 빚을 진 마음입니다. 이렇게 발전한 조국이 조상들의 목숨 값
(강원도 인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년)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2021 만해축전'의 백미 제25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렸다. 만해대상은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곽채기, 동국대 교무부총장)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뜻을 실천한 국내외 인사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평화대상은 세계적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 1942년 11월 15일, 아르헨티나 출생)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실천대상은 자제공덕회 이사장 보각스님과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가, 문예대상은 소설가 오정희 씨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만해평화대상 수상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음악을 통해서 중동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선 세계적인 음악인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중동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이 모여 음악을 통한 화합을 실천하고 있는 '서동시집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 Orchestra)'를 창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형식 시인이 제6시집 '성탄절에 108배'를 최근 한누리미디어에서 출간했다. 김 시인은 이 책 '시인의 말'을 통해 "추수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여섯 번째 시집을 엮어 낸다"며 "'성탄절에 108배'라는 이름표를 달아 내 놓은 이번 시집이 모든 이의 식탁에서 영적 양식으로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시인은 이어 "천지인(天地人)을 스승 삼아 내안에 해와 물과 아내를 두고 짓은 농사다"라며 "안해(아내)는 나의 그늘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나는 시를 짓고 있다"고 했다. 김 시인은 그러면서 "시는 여행이다. 오늘은 쿠바 코히마르(Cojimar) 해변으로 가서 헤밍웨이를 만나고 있다"며 "아내는 으아리꽃 여자 입가에 미소를 그리고 있고, 나는 청상아리가 청새치를 뜯어 먹고 있는 바다를 쓰고 있다"고 했다. 김 시인은 끝으로 "죽을 고비를 넘나들고 있는 노인이 나의 염통에 밧데리를 꽂아 주고 있다. 내일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지구의 자전축, 23.5도의 괘도를 따라 우주를 여행할 것이다"라며 "해변에 별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영혼의 집을 짓다 보면 허공에 바람난 시비(詩碑) 하나 세우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문학박사 유승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21년 3라운드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2.5%의 압도적인 청취율로 라디오 프로그램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지난 2라운드 조사에 비해 0.1%p 오른 수치다. 2위 프로그램과의 격차도 2.8%p에서 3.4%p로 더욱 벌리면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뉴스공장'의 선전에 힘입어 뉴스공장 3부와 4부 사이 방송되는 'TBS 아침 종합 뉴스'도 8.6%의 높은 청취율로 3위를 기록했다. 라디오 뉴스 프로그램이 청취율 상위권에 오르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로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2018년 1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한 이후 14라운드 동안 청취율 1위 자리를 고수하며 라디오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9일 방송 오프닝에서 김어준 씨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해 총평한 후 "그 와중에도 '뉴스공장'은 또 청취율 1위"라는 멘트와 함께 퀸의 노래 'We are the champions'를 틀며 청취율 1위를 자축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선전은 유튜브에서도 두드러진다. 7월 한 달 동안 'TBS 시민의 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 세계 80개국 한국어 교육자 450여명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8월 9일(월)부터 12일(목)까지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2009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 열세 번째를 맞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전 세계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 연수 과정이다. 국내에서는 △국내 체류 세종학당 교원 △초, 중, 고교 한국어 학급 교원 △대학 기관 한국어 교원 △다문화센터 한국어 교원 등이 대회에 참가하며, 해외에서는 △일반, 문화원, 교육원 세종학당 교원 △한글학교, 한국학교 교원 △대학 기관 한국어 교원 등이 함께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세종학당재단 유튜브 채널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통해 생중계한다. 대회 안내문에 있는 정보 무늬(QR 코드)로도 접속할 수 있다. 대회 첫날에는 문체부와 교육부, 외교부가 공동으로 '케이-선생님 이음 한마당'을 펼친다. 행사에는 대회 참가자 450여명 외에도 교육부(400여명)와 외교부(220여명)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화단에서 해산 최수식(76) 화백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일제강점기에 독립활동을 해온 부모님의 전력과 6.25사변의 아비규환으로 모든 가산이 소실되어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시대의 풍파를 온몸으로 부딪히며 이겨낸 흔적이 역력하다. 최 화백이 걸어온 인생역정은 일만 가지 묵(墨)의 빛깔처럼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최 화백의 창작 공간은 제한된 시공간을 넘어 소재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흐르며 꺼지지 않는 강인한 기백으로 차고 넘친다. 만석꾼 집안의 자손으로 태어났으면, 유복하게 지냈을 법도 한데 최 화백의 가족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강력했다.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쏟아 부은 것. 어렸을 때부터 그림 소질을 보였으나, 일제강점기의 그늘 아래 최 화백은 독학으로 공부했다. 10세 때 의제 허백련 선생에게, 학창시절에는 이당 김은호 화백에게 사사를 받으면서 동양화의 양대산맥인 남종화와 북종화를 두루 섭렵했다. 어린 시절 그림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림을 알고 싶어, 스승 이당의 주선으로 서울대 서양학과에 입학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슬퍼런 군사독재는 그를 외국으로 내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