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시인)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2기(전체 37기) 사단법인 농협동인회(회장 김성기) 정기총회에서 '자랑스런 농협동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지난 한 해 활발한 대외·사회공헌 활동을 한 전국의 농협동인회를 선발 시상하는 상으로, 손해일 이사장은 30여 년간 농협에 재직하면서 농협대학교 교수, 농민신문 편집국장 등 중책을 맡아 농협과 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손 이사장은 1978년 '시문학'으로 등단 후 40여 년간 문필활동으로 한국시문학회 회장, 서초문인협회 회장,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문단에도 공헌해 왔다. 손 이사장은 특히 2017년에는 세계 문인 단체인 국제PEN한국본부 제35대 이사장에 당선되어 국내 문단 최대의 국제 행사인 '세계한글작가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글문학의 세계화와 활발한 저술활동과 강연, 기고로 농업·농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동인회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으로 농협인의 자긍심을 크게 높임으로써 동인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손 이사장은 전북 남원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거쳐 홍익대대학원 국
(강릉=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를 위한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K-POP콘서트가 오는 11일부터 강릉 올림픽파크 내 라이브사이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6시부터이며, 첫 무대인 11일엔 국내 최고의 락밴드 YB와 헤이즈, EXID, 우주소녀, 틴탑 등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K-POP콘서트는 올림픽 기간 3회, 패럴림픽 기간 1회로 총 네 차례에 걸쳐 열리며, 대회 티켓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ㅇ 공연 일정 및 출연진 일시 출연진 2월 11일(일) YB, 헤이즈, EXID, 우주소녀, 틴탑 2월 17일(토) B.A.P, 백지영, 노브레인, 장미여관, 구구단 2월 23일(금) 재지팩트(빈지노,시미 트와이스), 다이나믹듀오, 리듬파워 3월 10일(토) B1A4, 제시, 비와이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대한민국 선수단 경기 응원과 함께 일 평균 6-7개의 다채로운 공연이 대회기간 내내 펼쳐진다. ㅇ 한국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공연을 비롯해, 관현악연주, 비보잉, 인디밴드공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차(茶)의 현주소를 담아낸 '명인 명사를 찾아 떠나는 차문화기행'은 목포대학교 국제차문화·산업연구소의 4번째 총서다. 저자인 최혜경 연구원의 10년의 노고가 담긴 이책에서는 한국제다 서양원 명인, 신광수 명인, 춘파다원 박근형, 쌍계제다 김동곤 명인 등 한국차 명인 28인의 삶과 차이야기 소개되어 있다. 명사편에서는 목포대학교 조기정 교수, 혜명다례교육원 장명자 원장, 효암산방 홍경희 대표 등 차를 애음하고 대중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책은 저자가 연구원답게 명사와 명인들에 대한 깊고 폭넓은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지는 장점이 있다. 때로는 고담준론으로 때로는 현장감으로 표현해낸 차 이야기가 맛깔스럽다. 이책을 출간한 목포대학교 국제차문화·산업연구소 최혜경 연구원은 "이 책은 제다하는 차 산업의 명인 28인과 차문화를 생활로 담아내고 있는 명사25인의 일상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기술하였다"며 "이미 고인이 된 명인도 있지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인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스케치 하는데 소임을 다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어 "차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광
오라버니 - 성명순 시인 오빠보다 한 수 위 그 위치가 가을 감나무 가지 끝의 홍시꽃 같다 파란 가을 하늘 호숫가 달랑거리는 햇살 한 점 바람이 쉴 새 없이 쓰고 가는 말 따가운 햇살이 주는 넉넉한 글줄 한 다발 꽃병에 꼽는다 작은 풀꽃들이 기지개켜고 들죽날죽 얼굴 내밀어 행복한 여기 감나무 그늘 아래 오늘도 내일도 '여꼬' 아우의 작은 키 채워주는 빈 의자 하나 살포시 놓는다. ■ 시평(권대근/ 문학평론가,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이 시에 있어서 시인은 역사적 자아이면서 동시에 서정적 자아다. 시인은 오빠를 생각하면서 감나무에 달린 홍시감 하나에 주목한다. 어떤 형태로든 오빠에 대한 감사를 시인은 전달하고 싶은데, 그 고마움의 정조를 객관적 상관물로 물화해서 나타냄으로써 문학적 성취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오빠에 대한 그녀의 존경이 정서의 도피를 통해 감나무 가지에 달린 홍시꽃으로 구체화된 점은 높이 평가해야겠다. 시는 변용의 미학이 빛나야 된다. 2연 3연에서 오빠의 사랑이 햇살 한 점, 바람의 말 등으로 구상화되고 있어 감동을 준다. 오빠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꽃병으로 멋지게 형상화한 것이다. 오빠의 아우에 대한 사랑은 홍시 이미지에서 다시 꽃이
행복 - 김비주 시인 햇살의 품 안에서 믹스커피 한 잔에 무릎 담요를 덮고 거실에 앉으면 파랑새는 날아와 요리조리 샤키 털의 카펫은 알록달록 진중한 침묵 속에 떠다니는 커튼의 꽃들이 무색으로 빛나고 올망졸망 몇 안 되는 화분 늘어지게 겨웁다 이름 없는 작가의 작은 화폭 꽃은 푸른색과 연자주로 눈을 잡아매고 거실 장 위의 형님이 준 초에 쓴 '나에게 가자 행복은 지금' 시간들이 쌓여 면역을 기르고 어둠은 늘 오는 것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햇빛에 놓아 가만히 길어 올리는 거실 한 자락 이야기를 그리는 아침 ■ 시평/권대근(문학평론가,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하게 사는 걸 원한다. 시적 화자가 이런 삶의 본질적 물음,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시적 형상화로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그래서 시인은 인류의 교사다. 이 시를 읽고 나서 하나로 모이는 관념이나 개념은, '일상'이라고 하겠다. 시인이 풀어놓은 느낌의 일단, 즉 자잘한 시어들을 모아서 하나로 압축하면, '평범한 일상'이란 하나의 개념이 생성된다. 흔히 말하는 지배적 인상의 떠오름이다. 그것은 시의 첫연 '믹스커피', '무릎 담요', '거실' 등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3회 문덕수문학상과 36회 시문학상 시상식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함춘회관 대회의실 가천홀에서 재단법인 심산문학진흥회와 시문사 주최로 수많은 문인들의 축하 속에 거행되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심산 문덕수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제3회 문덕수문학상에는 시집 『사물들, 그 눈과 귀』로 고창수 시인이, 창간 48주년을 맞는 국내 전통 시 전문지 시문학의 문학정신을 함양시켜온 제36회 시문학상에는 시집 『B자 낙인』으로 송시월 시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제3회 문덕수문학상 심사위원 함동선(위원장), 박이도, 이향아, 신규호, 김종회)은 심사기에서 "심산 문덕수 시인은 한국 현대문학에 있어 모더니즘 시의 창작과 이론을 아울러 선구적 역할로 크게 기여했고, 또 그와 같은 모더니즘 영역의 심화와 확산이 후대의 문학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닦았다"며 "이를테면 문덕수라는 이름 없이 문학적 계보는 형성되기 어려웠을 것"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살아온 시대 및 사회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 리얼리즘 문학이 흥왕할 수밖에 없었던 문학적 환경 가운데 문덕수의 시와 논리가 있었기에 모더니즘 문학이 공여하는 균형성을 확보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회 등 문인 단체들이 용산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동을 건 데 대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예산에 반영하려던 한국문학관 설계비와 자료수집비가 국회 예산소위에서 삭감당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한국문학관을 두고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의견 대립을 보이던 양상에서 문단 전체와 국회로까지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염원하는 범문학인 대책협의회'는 30일 "용산 문체부 소유 부지를 도저히 포기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정치적인 이해와 책동이 끼어드는 것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회 등 10개 문학단체로 구성된 대책협의회는 이날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방해 책동을 당장 멈춰라'라는 성명서에서 "국립한국문학관의 가치를 훼손한 데 대해 박원순 시장과 (건립 예산을 삭감한) 의원들은 사과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국회 예산소위 일부 의원들이 최근 내년도 한국문학관 건립 예산을 삭감한 것을 원상 복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주 국회 예산소위에서 김성원
생강나무 꽃 따다 말린 진한 향기 - 정진실 시인 그리움 쌓이듯 노랗게 쌓이고 숨긴 기다림 꺼내 불러보는 그 이름은 이다지도 향기롭게 서러웁나 달 하나 걸린 먼 산 진달래는 피어 길게 누운 산의 소리 젖어 있다 하늘의 강엔 구름 흐르고 구름 사이 언뜻언뜻 별과 같이 솟구치는 그리움 고운 체로 걸러 생강나무 꽃 진한 향기 먼산 너머너머 바람에 실어 보낸다 ■ 시평 / 권대근(문학평론가,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정진실의 시 감상에 있어서 즐거움은 절묘한 은유를 보는 데 있다. 은유는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인 사유를 너머 직관과 상상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이 시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숨긴 기다림 꺼내 불러보는', '길게 누운 산의 소리 젖어 있다', '그리움 고운 체로 걸러' 등의 표현에 내재된 은유 구조 때문일 것이다. 자아와 세계의 새로운 합일된 통일체를 추구하려는 것이 시적 한 지향이라고 보면, '그리움 고운 체로 걸러'라는 '낯설게 하기'는 시적 세계로 회귀하려는 유효한 장치라 볼 수 있다. 시인은 보이지 않는 그리움의 세계를 체로 걸러 냄으로써, 감각적 대상화는 물론 비가시화의 불편함을 일시에 극복해낸다. 화자의 그리움이, 숨긴 기다림 꺼내 불러본다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문학 진흥의 핵심거점이 될 국립한국문학관 건립과 관련해 "추후 서울시를 포함한 협의체를 통해 부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국립한국문학관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산공원 조성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를 포함해 문학계, 건축·조경·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환경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를 이르면 다음 주 발족할 예정이며, 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는 늦어도 내년 6월까지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문학관 건립부지 선정과정과 관련한 일부 논란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후 건립부지 선정과정에서 문체부가 독단적으로 진행해 왔다는 우려를 표명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은 문학계와 협치를 통해 합의 사항을 존중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계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문학진흥TF와의 합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며 “대표성, 상징성, 확장성, 접근성, 국제교류가능성 등의 선정기준에 근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시 북구 의회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인 김영헌(57)씨가 최근 광주 지역 산(山)의 유래와 현황 및 등산·산책로 등을 총망라한 ‘광주의 산’(도서출판 심미안 刊)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김 국장이 지난 15년여간 광주에 위치한 산에 대한 각종 자료수집과 직접 답사를 통해 정리한 노작으로 산 이름의 유래에서부터 지리, 산자락 자연마을, 역사, 문화, 특성, 스토리 등은 물론 앞·뒷산의 등산·산책로까지 표기했다. 특히 ‘삼국사기’,‘고려사’ ‘(신증)동국여지승람’, ‘광주읍지’ 등의 옛 지리지를 비롯해 고지도와 현대지도 및 ‘한국지명총람’ 등 총 34권에서 230개의 산 이름을 하나하나 찾아 산을 중심으로 광주의 역사와 문화 등을 정리해 교육자료뿐만아니라 연구서로서도 그 가치가높다. 책의 구성은 산경표(山徑表) 개념에 따라 총론은 광주의 산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총론과 제1장 호남정맥 ‘무등산권’, 제2장 ‘무등산 지맥 서·남·북구권’, 제3장 광산구 ‘어등·용진·복룡산권’으로 이뤄졌다. 제1장 무등산권은 무등산의 이름 유래와 옛 지리지 기록들에서부터 중봉에서 정상권, 제2수원지권, 증심사권, 지산
명작(名作) - 성명순 시인 엇갈리는 빗금으로 갈대를 본다. 초승달 조금씩 살 오르고 가을 밤바람이 차디차다. 노 시인의 그 창가에서 나는 연륜으로 잡아주는 마술에 걸려든다. 때로 기대에 지친 날이 얼굴 내밀어도 흘러가는 세월 따 먹고 유유자적 벗의 소식 내 안에서 쌓여만 간다. 쓰러져 눕지 않는 우주만물이 어디 있으리. 시공을 너머 온 위대한 작품만이 홀로 꿋꿋하게 서있구나. ■시평 시의 향기를 세상에 보내기 위해 시적 화자는 갈대를 보고 있다. 초승달이 조금씩 살이 오르는 것을 느끼는 시인의 마음이 참 인간적이다. 사물을 자신 속으로 끌여들여 대상을 인격화하는 시인의 모습에서 시인다움이 느껴진다. 이 시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이면에 내재된 메시지의 함축 구조 때문이다. 동양시학 '시궁이후공(詩窮而後工)' 론을 음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 속에서 명작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어떠해야 하는지, 명작은 어떤 성격을 지니는지, 시인은 구상에서 구상으로 언어를 이동시키며 은유적 사유를 보여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 원관념인 '명작'을 형상화하기 위해 언어여행을 떠나는 시적 화자를 보는 재미가 왜 쏠쏠할까. '갈대', '초승달', '밤바람'은 사유의 시간을, '노
(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경북 경주시는 1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45년간 한국어 연구 외길을 걸어온 알브레히트 후베(67)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지난 9월 경주에서 열린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 특별강연을 가진 바 있는 알브레히트 후베 명예교수는 1972년 뮌헨올림픽 때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 45년간 한국어 연구에 헌신해왔다. 이인직의 '혈의 누'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을 번역해 해외에 알리는 등 한국인을 뺨칠 만큼의 한국어 전문가다. 후베 명예교수는 특히 지난 세계한글작가대회의 강연에서도 밝혔듯 '한글은 묶여 있는 영웅'이라는 그의 표현은 한글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한 애정을 가장 잘 드러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후베 명예교수는 그동안 "한글은 엄청난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세계 많은 언어 중 한글처럼 과학적이면서 동시에 철학을 품은 문자는 유일무이하다"고 극찬해 왔다. 이날 오전 최양식 경주시장으로부터 직접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후베 명예교수는 수여식 직후 인사말을 통해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라며 첫 소감을 밝혔다. 후
(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가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첫날 월정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역사적 막이 올랐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이자 전 세계 314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과 전문가 1,5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세계총회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마이클 터너 유네스코 석좌 교수, 리처드 맥카이 이코모스 자문,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 성명순 경기문학포럼 대표 등 인사들과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자리했다. 개막식은 신라고취대 공연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권원태 선생의 줄타기, 세계총회 참가 도시의 깃발을 든 200명의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청소년 연합회 학생들이 입장했다. 이어 데니스 리카르드 OWHC 사무총장의 개회사와 최양식 경주시장의 환영사, 이낙연 국무총리와 마이클 터너 유네스코 석좌교수의 축사가 있었다. 또한 역동적인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과 국악 퓨전 비보잉 공연, 청아한 경주 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랫
(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곳을 보유한 경북 경주시에서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열린다. 1993년 창설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가진 310개 회원 도시로 이뤄져 있다. 회원국 도시에서 2년마다 세계총회를 개최한다. 경주시는 불국사·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경주는 지난 2015년 10월 페루 아레키파 총회에서 스페인 코르도바, 멕시코 오를란도 등의 도시들을 제치고 2017 총회 개최지에 선정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는 보문단지 화백컨벤션센터 등 경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이라는 주제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과 전문가 1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세계총회에선 문화유산의 관리와 지역사회의 참여 방안,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사회 발전 지원 모형 등 세계유산과 시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계유산도시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5시에 월정교(月淨橋)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신라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을
(평창=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한국 현대문학의 역할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9일 전국 문인들이 강원도 평창에 모였다. '제56회 한국문학심포지엄'이 이날 오후 휘닉스평창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지회장 김양수)와 평창지부(지부장 조영웅)가 주관, 강원도, 평창군, (사)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문화체육관광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원도민일보, KBS 춘천, MBC 춘천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현대문학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약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19일~20일 이틀간 펼쳐진다. 개막 첫날인 19일 오후 3시 30분 휘닉스평창 한화리조트 그랜드홀에서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상임부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식전행사에서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현대문학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제56회 한국문학심포지엄을 평창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국민들에게 동계올림픽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시켜주는 좋은 기회기 될 것"이라며 "평창은 동해와 가까운 풍광이 수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