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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생활

한국현대시인협회 '제25회 전국고등학교백일장' 성료…'장원에 고양예고1년 이유진 학생 영예'

전국 고교에서 선발된 110명 참여…장원, 차상, 차하, 참방 등 21명 선정
'오월은', '은혜를 생각하다', '비무장지대', '부활', '내가 선생님이면' 주제로 문장력 겨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최하고 주관한 '제25회 전국고등학교백일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내 독립관 무궁화 홀에서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조규수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백일장(대회장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에서 고양예술고등학교 1학년 이유진 학생이 대회 최고상인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백일장은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예심을 거쳐 선발된 110명의 청소년 문청(文靑)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현대시인협회 백일장 심사위원회가 제시한 시제(詩題) '오월은', '은혜를 생각하다', '비무장지대', '부활', '내가 선생님이면'으로 글의 얼개를 만들어 가며 평소 갈고닦은 문학적 재능을 겨뤘다.

영예의 장원을 수상한 이유진 학생은 '비무장지대'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분단의 아픔과 가족의 끈끈한 애정을 소탈하게 전개하여 할아버지의 마디 짧은 손가락을 통해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구성이 돋보였다.

이와 함께 5명의 심사위원(위원장 지은경 본회 부이사장, 정근옥·김용옥·전민 본회 부이사장, 김철기 본회 상임이사)들로부터 탁월한 문장 구성력과 참신성이 돋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전원일치 합의로 최고 점수를 받아 장원에 선정되어 현장에서 직접 낭독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날 본 백일장에서 대회 최고상인 장원을 수상자한 이유진 학생은 짧은 수상 수감을 통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현대시인협회의 주최의 '제25회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에서 대상을 수상해 매우 기쁘고 심사위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좋은 글을 쓰라는 채찍질로 생각하고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계속해서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원 외 수상자로는 ▲차상 백영현(환일고등학교 2학년), 최현아(연수고등학교 1학년) ▲차하 신철민(숭실고등학교 3학년), 박원균(인항고등학교 2학년), 김수빈(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등이 선정되었으며, 참방에는 권민주 학생 외 14명이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 됐다.

이들 수상자에겐 소정의 상금(장원 1명 30만원, 차상 2명 각 20만원, 차하 3명 각 10만원, 참방 10명 각 5만원)과 상장이 수여되며, 상위 입상자에게는 대학별로 수능 및 본고사 특기자 가점 해택이 주어진다.

또한 수상작품은 오는 6월말 발간 예정인 <한국현대시>에 발표한다.

고등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상상력 계발, 창조적 표현능력을 제고시키고 문학 활동의 생활화를 통하여 우리나라 문학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한국현대시인협회가 해마다 주최하는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은 국내 고교 백일장 중 가장 권위 있는 상 가운데 하나다.

이날 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은 주최 측이 백일장 시작과 함께 공개한 시제를 놓고 심사숙고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창작에 열을 올렸고, 심사위원들은 집중심사를 통해 21편의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심사평에 나선 지은경 심사위원장은 "해마다 열리는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은 전국 고교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발굴하여 미래의 우수한 시인을 양성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평이한 듯 보이지만 까다로울 수 있는 시제들을 놓고 탁월한 문장력으로 글을 완성해 낸 학생들의 실력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원 수상자 이유진 학생의 '비무장지대'는 할아버지의 삶을 리얼리티로 전개한 시적변용이 역동감을 주고 있어 높은 점수를 주었다"며 "가족의 역사를 주제로 극대화시킨 역사의식이 참신하고 생동감 있어 심사위원 전원 장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 심사위원장은 그러면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아름다운 어휘들이 돋보인 작품이 많아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몇 개의 제목은 시사성이 있는 제목으로 백일장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던 학생이라면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시제라고 생각하지만 백일장은 과거시험 보는 것처럼 현장에서 바로 시제를 받아쓴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 심사위원장은 끝으로 "장원 외 20명의 수상 학생들의 작품들도 대체로 가식이 없고 단련된 진솔한 언어 구사력이 시의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찍이 박두진 선생님은 '시인은 천혜의 사람'이라 하였다. 오늘 수상하신 분들은 하늘이 베푼 은혜에 입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기성시인 못지않은 작품들을 보며 한국시문학의 내일을 이어갈 예비 시인들을 보는 것 같아 깊은 애정을 보내며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회장인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현대시인협회의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은 학생들의 문학적 재능과 소질을 키워주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며 "백일장에 참여한 모든 학생이 앞으로 한국문단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 믿고 이 중에서 꼭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오늘의 이 백일장을 통해 내일의 이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발굴의 디딤돌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며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고교생들이 전국에서 다 모여 백일장을 개최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인성을 순화하고 사회를 밝게 하는데 시를 쓰는 사람들이 앞장을 서야 하듯 고교생들이 좋은 시로 앞으로의 인생을 잘 개척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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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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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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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해왔으며 여러 여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며 계속해서 경기도 여성리더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임기 시작하고 처음 온 (여성)대회에서 제가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약속을 경기도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했다"며 "3년 전과 비교해 경기도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 늘어났다. 재작년 보건환경연구원장직을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 원장이 발탁됐다"며 "얼마 전에는 경기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께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가지 여성 정책들이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포함이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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