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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세…'제14회 국제한국어응용언어학회 학술대회' 현지에서 열려

빈첸자 두루소 베네치아대 교수 "한국학과 계속 새로 생기고, 고교에서도 학과목 채택 늘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탈리아 내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카테리나 카르피나토 베니스 대학교 부총장과 전예진 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원장의 목소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전해졌다.

국제한국어응용언어학회(회장 송향근 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는 17·18일(현지시간) 양일간 이탈리아 베니스국제대학교에서 '제14회 국제한국어응용언어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제한국어응용학회와 카포스카리 베니스 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경희대학교공자학원, 베니스국제대학교가 공동으로 후원했다.

행사 조직위는 송향근 학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이길원(Erciyes University), 배재석 (경희대학교), 이관규 (고려대학교) 교수가 공동 조직부위원장, 진현(영남대학교) 교수가 집행위원장, 강순행(Ca’Foscari University of Venice), 김장식(부산외국어대학교), 김지혜(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하림(광주대학교), 손혜진(고려대학교) 교수가 집행위원을 맡았다.

식 행사는 송향근 학회장(부산외대 명예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빈첸자 두루소(Vincenza D'Urso) 베네치아대 교수의 환영사, 강형식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와 카테리나 카르피나토 베네치아대 부총장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송향근 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응용언어학의 연구방법론 :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로 한국어교육과 한국어학, 언어학, 대조언어학, 통번역 그리고 중국어문화를 비롯하여 언어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대상 학문을 응용언어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다룬 49편의 논문이 발표된다"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베트남, 호주, 튀르키예,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미국의 대학에 계신 회원들께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발표를 한다"고 소개했다.

송 학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회원 여러분들의 알찬 학문적 성과를 기대한다"며 "또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어응용언어학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이번 학술대회가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강형식 총영사는 "최근 한류 영향으로 한국인들이 대접 받고 있다"며 "각급 학교에서도 한국어 위상이 무척 높아졌다"고 전했다.

카테리나 카르피나토 베네치아대 부총장은 "베네치아대에서 이런 국제대회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학과 입학생들의 성적이 무척 좋고, 강좌 수도 계속 늘고 있다. 한국과의 발전지향적 교류를 더욱 심도 있게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예진 한국문화원장이 '이탈리아 내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을, 빈첸자 두루소(Vincenza D'Urso) 베네치아대 교수가 '베니스 한국학의 역사 :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섰다.

특히, 이날 기조발제에서는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이탈리아 대학에 한국학과가 새로 생기고, 고등학교에서도 학과목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어과의 입시 점수가 중국어과 및 일본어과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공개됐다.

학술대회 본 행사에서는 1박 2일 동안 13개 세션에서 △체계기능언어학과 한국어교육(이관규 고려대 교수), △다문화 초등학생 보이스트레이닝 수업을 위한 원리 연구(이양금 부산외대 교수), △슬로바키아 한국어 교육의 현황(신상현 슬로바키아대) 등 4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동조직부위원장을 맡은 이관규 고려대 교수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보니 한류가 장난이 아니다"라며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한류가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이관규 교수는 또한 "그 핵심 도구로서의 한국어가 세계를 잇는 그날을 그려보게 된다"며 "대한민국의 말, 한국어 파이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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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자위대 '대동아전쟁' 표현 논란에 "한일 간 필요한 소통 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일본 육상자위대가 금기어인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를 공식 SNS 계정에 사용했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한일 간에 필요한 소통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일본 측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는가'에 대한 취지의 취재진의 질문에 "(대동아전쟁) 표현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일본 측 스스로 관련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일본 육상자위대는 이달 5일 X(옛 트위터)에 "32연대 대원이 ‘대동아전쟁’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에서 개최된 일미 전몰자 합동 위령 추도식에 참가했다"고 썼다. 대동아전쟁은 이른바 '일본제국'이 서구 열강에 맞서 싸웠다는 뜻의 용어로, 식민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용어이다. 일본 패전 후 미 연합군최고사령부는 공문서에서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금지했고, 지금도 일본에서는 사실상 금기어로 인식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위대는 사흘 만인 지난 8일 게시글을 삭제했다. 우리나라의 육군본부에 해당하는 자위대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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