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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애경 한서대 교수, 등단 후 첫 번째 시집 <향기는 피아노를 친다> 출간

최창일 시인, "양애경 시인의 시를 읽고 있으면 '청춘 예찬'을 읽는 기분"
김용언 시인, "양애경 시인의 시는 삶의 꼭지에서 깨닫는 회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세대학교 교수인 양애경 시인이 등단 후 첫 번째 시집 <향기는 피아노를 친다>를 최근 현대작가시인선5로 출간, 독자에게 첫선을 보였다.

제6부로 구성된 이 시집 <향기는 피아노를 친다>는 제1부 '향기는 피아노를 친다', 제2부 '사랑은 물이다', 제3부 '달의 섬', 제4부 '침묵 안의 대화', 제5부 '따뜻한 것들의 소풍', 제6부 '나를 키우는 것들' 등 총 72편의 명징하고 청초한 시어들로 독자의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상자속 생각이 아니라
상자 밖이나 상자 모서리 끝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찾아낼 때
빛을 발하는 일이다

사물 속의 참되고 멋진 깨달음
풍경들이 마음 안으로 들려오고
눈앞에 있는 천기들이
하늘 위의 북을 치는 것들이다

돌에도 두들기면 향기의
피아노는 거리낌 없이
진리의 소리를 낸다

향기의 피아노는
가슴이 뛰는 사람들에게
오늘도 달려가고 있다

- 본문 중 표제시(標題詩) '향기는 피아노를 친다' 전문

양애경 시인은 이 시집 '시인의 말’을 통해 "강단의 시간은 감정과의 정교한 물음들이다”라며 “상자 속 생각이 아니라 상자 밖 끝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찾아낼 때 빛을 발한다”라고 했다.

양 시인은 이어 "신과의 대화는 부끄러운 모습의 발견이다. 가슴 깊은 곳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기억의 존재들, 하나둘 달빛과 같이 의논하는 시간"이라며 "혼자가 혼자에게 주는 언어의 반추(反芻), 향기의 피아노는 가슴이 뛰는 사람들에게 오늘도 달려가고 있다"라고 했다.

최창일 시인(이미지 문화평론가)은 이 시집의 해설 '기억에 바탕을 두는 시의 발단 – 양애경의 시 읽기'를 통해 "양애경 시집 <향기는 피아노를 친다>는 서정성을 담은 시어로 자연현상에 대한 경험을 깨달음으로 옮겨놓은 경험적 직접성을 사물 안에 내재한 속성이 담겼다”라며 “강단에 서고 있는 시인은 캠퍼스에 흐름의 서정성을 담고 있다”라고 했다.

최 시인은 이어 “조용하게 간접화 함으로써 서정 속에 시인의 마음들이 읽힌다”라며 “시인은 자신이 앉아있는 서재와 학생들의 눈망울, 자연의 상관을 존재론에 불러들여 그것으로 발화 연소되게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 시인은 그러면서 “부연하면 시인은 자신을 직접성으로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나 지나간 현상에 대한 기억을 통해 간명한 언어로 심미성을 나타낸다"라며 "언어의 유희성을 배제하고 기억의 바탕을 서정 위에 둔 의지들이 깊이 개입하는 것을 보인다"라고 했다.

최 시인은 또 "시단에 발은 딛고 첫 시집이다"라며 "자연과 사물에 형성되는 담상담상한 기록들을 아무렇지 않게 끌어올리는 시인의 의지와 상상력으로 채워짐은 청정(淸正)하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양애경 시인의 자연과 사물의 상응(相應) 광정에서 의미론적 작업의 수행을 볼 수 있다"라며 "자연의 비밀을 시인의 언어를 통해 자연이라는 서정을 들어내고 있다"라고 했다.

최 시인은 끝으로 "양애경 시인의 시를 읽고 있으면 '청춘 예찬'을 읽는 기분이다"라며 "첫 시집에서 이만큼 시의 유연성이나 창작의 신선도, 번득이는 감각미가 있다면 분명 새로운 시집의 기대를 모아본다"라고 덧붙였다.

김용언 시인(현대작가회 회장)은 이 시집 '추천사'에서 "양애경 시인의 시는 삶의 꼭지에서 깨닫는 회한이다. 양지와 음지의 뚜렷한 시의 능선에 오른다"라며 "바람까지 초록으로 흔드는 시의 건축은 사유의 청정이다"라고 했다.

김 시인은 이어 "시의 벌판을 가로 지르며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언어의 햇살은 살아있는 시인만이 느낄 수 있는 시의 창조자다"라며 "시는 작은 씨앗으로 큰 정원을 만드는 시의 농부다. 양애경 시인은 강단에서 보이지 않는 바람의 소리를 제자들과 나눈다. 언어는 가난한 자를 위로하고 쓰러진 시간을 일으킨다. 시인만이 별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을 양애경 시인은 간파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시인은 그러면서 "하늘로 오르지 못한 영혼의 무리를 하늘로 올려보내는 시의 건축은 양애경 시인만의 일이다"라며 "그의 명징하고 청조한 시어들이 독자의 곁으로 다가서는 것은 자못 기대된다"라고 찬(讚)했다.

한편, <현대작가>를 통해 시로 등단한 양애경 시인은 현재 한서대학교 교수(교육학 박사)로 재직 중에 있으며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위원을 역임한 학습 컨설터트 전문가다.

현재 한국교육개발원 공동연구진, 교육부 미래교육연구회 전문위원, 교육부 대학 평가위원으로 있으며 한국방과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대작가회 회원, 팡공구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사람 중심의 리더쉽>, <부모교육>, <창의 인성론>과 수필집 <가슴이 뛰는 곳으로 가라> 외 다수가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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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 전 장관, 등단 30주년 기념 여섯 번째 시집 <바람을 안는다>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5공화국의 설계자', '제6공화국의 황태자' 등으로 불리며 권력 한복판에서 현대사를 호령하며 30여 년간 국회의원과 장관 등을 지내며 정계에 몸 담았던 박철언 전 장관(전 정무제1장관·전 체육청소년부장관, 제 13, 14, 15대 국회의원, 현 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변호사·시인)이 등단 30주년 기념으로 여섯 번째 시집 <바람을 안는다>를 월간문학 출판부를 통해 출간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시집에서 자작시 80편을 통해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삶, 죽음, 만남과 이별에 대한 성찰, 세상살이의 기쁨, 슬픔, 아픔, 그리움, 안타까움을 영혼의 울림으로 담아'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벼운 차림으로 봄 산에 오르면 초록초록 푸르름 속에 바람이 안는다 너의 눈동자를 보면서 꽃처럼 너를 안는다 바람이 볼을 부비면 춤을 추고 싶다 이슬비에 젖어드는 교향곡 같은 봄 바람 꽃잎이 흘날려 꽃비가 되니 황홀경이다 내가 너를 피어나게 해야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마음에 바람이 분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을 안는 것인가 - 본문 중 표제시(標題詩) '바람을 안는다' 전문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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