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후지사와시(藤沢市) 사이에는 1972년 소년축구, 1989년 어린이 농구로 긴 세월을 거쳐 여러 지역의 청소년들과 왕래하며 상호 이해와 교류를 돈독히 해왔다. 그러던 중 충남 보령시와는 2000년부터 교류를 시작하였는데, 보령시는 국내 제일의 해수욕장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 농업과 상공업이 발달한 도시 시내에 대학을 가진 교육 도시 등 후지사와시와 유사점이 많다. 또 2002년에는 '한·일 교류의 해'였던 것과 동시에 세계 축제인 '2002년 FIFA 월드컵' 대회를 한·일 공동개최 하는 역사적 대성공을 거둔 해 이기도 하며, 특히 2002년 11월 15일에 후지사와시·보령시가 자매도시를 맺게 된 것은 대단히 큰 의의가 있는 일이었다. 2003년 8월에는 보령시에서 자매도시 제휴를 기념하여 석탑(기념비) 두 기를 제작·기증해서 에노시마 사무엘코킹공원(江の島サムエル・コッキング苑)의 보령광장에 설치하기도 하였다. 한일 양국은 본래 문화 등 공통점이 많은 나라이므로 두 시가 서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넓혀 나가야 하겠다. 위 기념작품은 석공예가이며 시인인 김유제(사단법인 한국문인
베트남 키유 빅 하우(KIỀU BÍCH HẬU) 작가의 단편소설 하늘이여!(Cất tiếng gọi trời) 햇(Hat)은 큰딸에게 여덟 살 동생 손을 쥐어주며 잘 돌보라고 말하고 잔돈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허름한 집들의 골목을 나와 아이의 아침 식사를 위해 잡화점으로 우유를 사러 달려갔다. 가장 값싼 우유를 고르고 계산을 하려고 잔돈을 세고 있을 때 갑자기 주인 할머니 로이(Lợi)가 계산대에서 뛰쳐나왔다. 할머니는 한 손으로 그녀가 들고 있던 우유를 낚아채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를 문 쪽으로 밀쳤다. 주인 할머니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라기도 전에 식료품점에서 쫓겨나오는 아들을 보았다. - 가, 너희에게 장사 안 해. 이놈아! 어떻게 아들인 다우다우(Đậu đũa)가 그녀를 따라 여기까지 왔을까?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아마도 누나인 봉(Bông)이 동생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았다. 아들이 자랄수록 가족들은 돌보기 힘들어졌다. 지금도 아들은 엄마에게 불행하고 불쾌한 꼬리표처럼 매달리고 있었다. 햇(Hat)이 가게에 물건을 사러 왔을 때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 아들이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주인 할머니와 그녀가 계산하느라 바빠서 아들이 가게를 엉망으로
살구꽃 그림자 - 하순명 시인 겨울 한복판에서 살구나무를 만났다 숯댕이처럼 거무죽죽한 나뭇가지는 냉한 하늘을 이고 오소소 떨고 있다 그에게 말했다 꽃이 다 가버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눈발 날리는 강 언저리에서 훈풍의 봄철 잠깐 꽃으로 살았을 뿐 꽃잎 분분이 떨구고 주홍빛 열매를 키우고 익히느라 숯댕이 같은 손마디 어깨 품이 고택의 서까래가 되었지만 그 봄철 향긋한 얼굴 내 눈에 들어앉은 형상 지워지지 않는 한 당신이 영영 가버렸다고 할 수 없듯이 가버린 어머니가 내 가슴에 아직 꽃으로 피어있듯이. ■ 감상 / 이혜선 시인 언제까지나 꽃으로 내 가슴에 시인은 온 세상이 얼어붙어, 살아서 생기 있는 것이라곤 만날 수 없는 겨울 한복판에서 살구나무를 만난다. 살구나무는 그의 일생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키우던 봄날의 젊음이라곤 아예 없었던 것처럼 '숯댕이처럼 거무죽죽한 나뭇가지'로 바람맞이 찬 하늘을 이고 떨고 서 있다. 눈발 날리는 강 언저리에 서 있는 화자에게는 '주홍빛 열매를 키우고 익히느라 숯댕이 같은 손마디'에 '고택의 서까래가' 된 살구나무가 어머니로 다가온다. 지난 늦가을에 이승을 하직한 어머니, 전쟁이 앗아간 젊은 남편의 빈자리에 슬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현재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있는 차복순 명창의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가 오는 12월 25일 오후 2시 (사)동초제 판소리보존회가 주최하고 차복순판소리연구소가 주관해 전주 덕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전주 21세기병원 후원으로 전석 무료로 펼쳐진다. 차복순 명창은 전북 인월에서 태어나 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성장했다. 이일주 명창으로부터 동초제 다섯 바탕을 모두 사사했으며, 전인삼 명창으로부터 강산제 '춘향가', 이성근 명창으로부터 박동실제 '열사가', 최승희 명창으로부터 정정렬제 '춘향가'를 사사한 실력파로, 그동안 '동초제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춘향가(전편)'의 완창 발표회를 가져왔다.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및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차복순 명창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보유자 이일주 명창의 전수장학생이었으며, '심청가' 이수자로 30년을 동초제 다섯바탕에 정진해 왔다. 차 명창은 2000년 제4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전국대회에 만25세에 입상하여 최연소 대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차복순 명창의 소리는 "아주 단단하고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그만큼 실내공간의 공기질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겨울철 쾌적한 실내 공기질 유지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보자. '환기'는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통상적으로 실내에서 발생하고 축적되는 오염물질을 실외로 배출해 제거하거나 희석하는 것을 말한다. 환기의 방법에는 실내 공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체환기'와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지점을 대상으로 하는 '국소환기'가 있다. 전체환기 방법은 주택 내 창문을 열어 실시하는 '자연환기'와 환기 설비를 이용해 실시하는 환기로 구분된다. 창문을 이용한 자연환기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환기 방법이다. 맞통풍 방식으로 하루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상 후, 오후, 취침 전 등 8시간 주기로 하루 3회 이상 환기할 것이 권장된다. 맞통풍 환기는 가장 효과가 좋은 환기 방법이다.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에도 맞통풍 환기를 하는 동시에 레인지 후드를 사용하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집 구조상 맞통풍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부분적으로라도 창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약 66%는 한국 문화는 이미 선진국 수준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일자리'라고 답했으며,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를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1996년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조사는 8번째 조사이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 ±1.4%p이다. 이번 조사에서 보면 우리 국민의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대중문화에 대해 '우수하다'고 답한 비율은 96.6%로 2008년에 비해 43%p 상승했는데, 이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아울러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우수하다' 95.1%,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89.8%,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곳이다' 90.4%, '우리나라 역사가 자랑스럽다' 85%로 답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3년 이후 다시 한번 선진국(G7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창작 뮤지컬 '천년의 불꽃, 김유신'은 천년고도 경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경주 등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여 경북도민과 경주 지역 관광업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작 뮤지컬 '천년의 불꽃, 김유신'이 오는 12월 25일~26일 안동 경북도청 동락관과 29일~30일, 경주엑스포 문무홀에서 연이어 무대에 올려진다. 뮤지컬 '천년의 불꽃, 김유신'은 한민족이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전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을 통일하는 데 가장 큰 업적을 남긴 김유신 장군을 소개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에이는 "화랑의 혼으로 빛나는 1400년 전 이야기에서 백제와 고구려에 비해 군사력에서 크게 열세였던 신라가 어떻게 삼국통일을 이루게 되었는지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컴퍼니에이는 그러면서 "여기에 화랑의 힘과 불교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루게 된 배경임을 보여주면서 김유신과 송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나열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뮤지컬은 "김유신 장군의 삼국통일에 대한 집념을 감동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화랑의 계율인 '세속오계' <사군이충(事君以忠): 충성으로써 임금
(서울=미래일보) 이정인 기자 = 서울, 경기 광역버스 3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좌석 4000여석이 추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개최하고 서울시,경기도와 광역버스 추가 증차에 최종 합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추가 증차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중단에 따른 혼잡 상황과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전담조직(TF) 및 주민 간담회 의견 등을 반영해 결정했다. 이번 증차 결정으로 전세버스 28대, 정규버스 30대가 추가로 투입된다. 고양, 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12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는 38회(출근 21회,퇴근 17회)늘려 1700여 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는 50회(출근 26회, 퇴근 24회) 확대해 2300여 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대광위와 수도권 지자체는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482회 확대하는 '1,2차 광역버스 입석 대책'을 발표하고 8월부터 현재까지 337회를 확대한 바 있다. 입석 대책 중 아직
(서울=미래일보) 이정인 기자 = 문화예술네트워크 위드는 2023년 1월 예술 시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실무 노하우를 몰라서 답답했던 예술 전공생을 위한 가이드북을 출간한다고 15일 밝혔다. 예술 전공생들은 대학교 졸업 후 예술 시장에 나오면 시장에서 필요한 정보, 제도, 실무 교육 등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물어볼 곳이 없어 답답함을 느꼈다. 이에 문화예술네트워크 위드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 전공생이 꼭 알아야 할 정보와 노하우로 구성된 가이드북을 내놨다. 이 책은 △예술인 지원 제도 △각종 자격 과정 △실무 교육 과정 △정보 제공 플랫폼 △취업과 창업에 대한 기초 지식 △알아두면 좋을 정보까지 테마를 분류해 구성했다. 각 테마에서는 먼저 기본 개념과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소개하고, 사례 또는 적용법을 통해 가독성을 높였다. 가이드북은 2023년 1월부터 문화예술네트워크위드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저자 조용현 대표는 문화예술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행정사이며, 문화예술네트워크 위드의 대표로서 예술 전공생을 위한 교육, 멘토링,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조용현 대표는 "예술인을 위한 현장실무가이드북이 예술 전공생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의 첫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과 태국이 '2023~2024 한국-태국 상호방문의 해'를 운영하는 등 관광분야 협력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국 관광체육부와 지난 13일 동남아 국가 중 최초로 '2023~2024 한국-태국 상호방문의 해를 포함한 관광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문체부는 내년에 한국과 태국이 수교 65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계기로 동남아 최대 한국방문 시장인 태국(2019년 57만 명)과 함께 2023~2024년을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동남아 지역 관광객에 대한 더욱 공세적인 유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은 양해각서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상호방문의 해' 계기 대형 관광 교류 행사 개최 ▲온,오프라인 매체 활용 양국 관광 목적지 홍보 ▲관광 분야 종사자 역량 강화 ▲관광 연계 문화·예술·체육 행사 장려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결실로 15일 태국 현지에서는 '한국 관광의 밤(Korea Night)'을 연다. 양국 언론인과 관광업계 종사자 등 13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에이핑크(Apink
(서울=미래일보) 이정인 기자 = 한류닷컴(주)과 케이매거진 (K-MAGAZINE)이 공동 주관하는 2022 '한류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개그맨 박수홍과 엄현경, 메이저리거 최지만 선수 등기 분야별 대상을 받았다. 지난 14일 엘리에나호텔 5층 그랜드볼륨에서 개그맨 김주철과 아나운서 김지윤의 사회로 열린 시상식에는 최대철, 이설구, 윤주상, 손병호, 안석환, 엄현경, 유지애, 강율, 류수정, LPG 라늬, 노지훈, 디에이드, 이채연, 채은정, 박수홍, 라라베니또, 길건, 원츄, 더스틴, 롤링쿼츠 등 50여 명이 넘는 연예인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열렸다. 배우 엄현경이 연기자부문 올해의 대상을 받고, 유지애와 강율이 각각 남녀 신인상을 받았다. 방송·연예 부문의 대상은 박수홍,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소속 최지만 선수가 대중문화부문 대상을 받았다. '2022 대한민국 한류문화대상 시상식'은 방송·연예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부문에서 한 해 동안 한류 문화 발전에 두드러진 역할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류 닷컴(주) 이효진 대표는 "우리 산업 전반에 펼쳐져 있는 우리 소중한 문화를 계승하여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을 발굴하여 부문별 수상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회장 권대근)는 13일 오후 연산동 해암뷔페에서 2022년 부산PEN 문학인의 밤 행사 차원으로 총회, 제10회 부산펜문학상 시상식과 부산펜문학출판기념회, 송년회를 송명화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개최했다. 권대근 회장(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은 모시는 말씀에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사랑에 빠지는 일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부산펜문학상 같은 큰 상을 받는 것이다"라며 "특히 어려운 일을 해낸 수상자 분께 부산지역위원회 회원 모두가 함께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어 "문학상 수상자의 수상 조건 중의 하나가 작가정신을 작품 속에 투영시키는 것이다"라면서 "작가정신이란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것"이라 부연 설명했다. 변종환 고문의 격려사와 이석래 부산문인협회 회장의 축사에 이어 진행된 출판기념회에서, 김경희 부회장은 자신의 시 '언제나 같이 있고 싶은 얼굴'을, 노유정 부회장은 '텍사스의 젖소'라는 시를, 박혜숙 부회장은 '물안개 피면'이란 시를 낭독하여 출판 기념식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곧 이어 열린 제3부 제10회 부산펜문학상 시상식에서 김석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프라노 김보영과 바리톤 이광석의 듀오 콘서트가 오는 12월 16일(금) 7시 30분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듀오 콘서트에서는 한국가곡, 이태리 가곡, 샹송, 러시아 민요, 팝송, 오페라 아리아,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 17곡이 폭넓게 연주될 예정이다. 소프라노 김보영은 작곡가 임긍수 선생과 각별한 인연이 있어 음악회 오프닝 곡으로 임긍수 작곡가의 작품 '꿈꾸는 석촌호수'(서영순 시)와 '내 마음결'(전세원 시)을 연주한다. 그리고 프랑스 가수 에디트 피아프(Édith Piaf)가 부른 샹송 'La Vie en Rose'(장밋빛 인생)와 스페인어 노래 '베사메 무쵸'(Bésame mucho)를 연주하고, 오페라 'La wally'의 아리아 '나 이제 멀리 떠나가리'와 또 다른 오페라 아리아 'Pace, pace mio Dio'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을 매혹시킬 것이다. 바리톤 이광석은 한국가곡으로 '강 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 임긍수 곡)과 '산아'(신홍철 시, 신동수 곡)를 연주하고, 러시아 민요 '백학'과 이태리 가곡 'Non 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때가 돌아오면 나뭇잎은 다시 무성하리만 사람은 태어나면서 계절을 넘어 계속 겨울을 향하여 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신록의 정신, 신록의 시각으로 겨울산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에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점이 돋보인다. 이종건의 수필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역사의 한 부분에 대한 반항의 기록이다. 이러한 역설의 당위성 때문에 작가는 작가로서의 의식이 분명하다. 수필은 시대의식과 역사의식을 담아내는 그릇이어야 함을 말하듯이 우리 인간은 종국에는 겨울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백세시대, 잡힐 듯 말듯 하지만 그냥 생각 없이 그럭저럭이다. 그래서 컨텐츠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 무엇을 인식하고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야 할지 백척간두에서 한걸음 더 내딛는 심정의 작가는 자신만의 맞춤 매뉴얼을 담은 나름의 컨텐츠를 제2인생의 이정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노후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정년퇴직 후의 30년을 사는, 또는 살아가는 직장인과 퇴직자들에게 의미 있는 길을 제공하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 권대근(문학박사,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서평 중에서 이종건의 수필을 관통하는 사상은 사랑과 새로움, 바른 경영의 인간 문화이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직 지방의원과 민주평통자문위원 출신으로 현재는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인 이종근 시인(54세)이 한국예술문화의 창조적 발전과 예술문화 비평 및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새로운 신인을 발굴하는 <2022 예술세계 신인상> 시 부문에 '장미의 이름으로-사서와 도서관' 출품작으로 수상했다. 예술세계 신인상은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발간하는 격월간 종합예술지인 <예술세계>에서 신인 및 등단 10년 미만의 기성작가를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된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이범희 한국예총 회장을 비롯하여 조윤주 '예술시대작가회' 회장과 소속 회원들, 그리고 예술세계 전문·편집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어 함께 수상을 축하하고 문학과 예술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 예술세계 신인상>을 받은 작가에게는 <예술세계> 지면에 지속적인 작품 게재는 물론, ‘예술시대작가회’ 및 한국예총 특별회원 가입 등 여러 특전이 제공되며, 문학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원받게 된다. i24@daum.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