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5.7℃
  • 맑음강릉 31.9℃
  • 흐림서울 26.4℃
  • 대전 27.5℃
  • 흐림대구 30.4℃
  • 구름많음울산 29.2℃
  • 흐림광주 28.2℃
  • 구름많음부산 28.4℃
  • 흐림고창 28.8℃
  • 구름많음제주 30.4℃
  • 흐림강화 25.6℃
  • 흐림보은 27.5℃
  • 흐림금산 28.3℃
  • 흐림강진군 28.2℃
  • 구름많음경주시 31.6℃
  • 구름많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해외 이슈 작가 문학작품 選] 베트남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의 詩, '그리고, 적막으로 돌아가요'(Và, trở về tĩnh lặng) 外 1편

딘 티 니으 투이 시인, 1965년 후에(Huế.)에서 출생…현재 베트남작가협회 시분과 위원

그리고, 적막으로 돌아가요(Và, trở về tĩnh lặng)
-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

제 마음에 가득 찬 그대
수천의 폭포수 가득 채워진 우기의 시냇물처럼
아 그대여
황량한 태양에 심란한 마음

잊어버리고 제게 잊힌 날들을 주세요
제겐 적막이 필요해요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처럼
어수선한 집 물건을 정리해야죠

저는 흔들리는 무거운 회색 열매를 감상하며
오래된 보라색 꽃을 떠올려요
제 머리칼이 나날이 짧아지고 있어요
기다릴 여력이 없으니
그리고 삶 속에 숨겨진 자리
마치 현실이 존재하지 않는 듯한

그리고 그대 아주 가까이 있어도
잊어버리고 제게 잊힌 날들을 주세요
저는 적막을 원해요
어두운 구석에 숨을 수 있게
머나먼 날 두려움 속으로 빠져들어요

. Và, trở về tĩnh lặng
- Đinh Thị Như Thúy


Anh lại choán đầy tâm trí em
Như giòng suối mùa mưa bị choán đầy bởi thác ngàn lũ núi
Ơi anh
Mặt trời hoang dã đến nao lòng

Hãy lãng quên và cho em những ngày quên lãng
Em cần tĩnh lặng
Để thu xếp những ý nghĩ ngổn ngang
Như người đi xa trở về
thu xếp đồ đạc trong căn nhà bừa bộn

Em ngắm nhìn những chùm quả xám nặng đung đưa
Và nhớ về màu hoa tím cũ
Và mái tóc em đang ngày một ngắn lại
Vì không đủ sức đợi chờ
Và cả vị trí khuất lấp ấy trong cuộc đời
Dường như cũng không có thực
Và anh

Dẫu đang ở rất gần
Hãy lãng quên và cho em những ngày quên lãng
Em xin sự tĩnh lặng này
Để lẩn vào góc tối
Đắm mình trong nỗi sợ những ngày xa

머리카락 자르기(Cắt tóc)
-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

나는 머리카락을 잘랐다, 스무 살에도, 서른 살에도, 마흔 살에도… 나는 아직 어깨에서 찰랑거리는 머리가 좋다. 미용사는 칼을 쓰고 싶어 했지만 나는 거절했다. 나는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라고 요구했다. 나는 가위의 두 날이 맞닿을 때 나는 찰강찰강 소리가 좋다. 나는 검은 머리카락이 연두색 망토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죽어가는 머리카락들, 숨을 헐떡이며 말을 하고, 다른 삶, 내가 없는 삶으로 건너가려 내게 작별을 고한다... 일어서면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나를 보려고, 더 이상 늘어진 긴 머리카락이 없는 나를 보려고 돌아서서 거울을 본다. 적어도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 나는 이 순간의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누군가는 헌신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이라 말했다.

하하! 충돌을 벗어나기 위해, 충돌을 비방하기 위해 충돌한다. 잃고 얻는 것은 부활을 위해 불사조가 죽어 불에 묻히는 것과 같다.

Cắt tóc
- Đinh Thị Như Thúy

Tôi đã cắt mái tóc của mình, hai mươi tuổi, ba mươi tuổi, bốn mươi tuổi... tôi vẫn thích tóc xấp xoả bờ vai. Người thợ muốn dùng dao nhưng tôi không chịu, tôi đòi phải cắt tóc tôi bằng kéo, tôi thích tiếng lắp nhắp khi hai lưỡi kéo chạm vào nhau, tôi thích nhìn tóc tôi đen xấp xoả rơi trên vải áo choàng xanh nhạt...

Những sợi tóc đang chết, đang nói lời hấp hối, đang giã từ tôi để đi vào một đời sống khác, một đời sống không có tôi... Khi đứng lên tôi quay nhìn vào gương để cùng thấy tôi trong một đời sống khác, một đời sống không còn những sợi tóc dài buông thả. Ít ra cũng có một điều gì đó khác chứ, và tôi yêu tôi làm sao trong khoảnh khắc này.

Ai đó đã nói dấn thân là một cách để vượt thoát những ám ảnh.

Ha ha! Chạm vào để phỉ báng sự chạm vào để thoát khỏi sự chạm vào. Mất đi để lại có được như phượng hoàng chết vùi trong lửa để tự tái sinh.

베트남의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은 1965년 9월 16일 후에(Huế.)에서 태어나 다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달랏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그 후 닥락성 크롱픽현에서 국어교사를 역임했다.

현재 그녀는 베트남작가협회 시분과 위원(10기, 2020-2025)을 맡고 있다.

출간 작품으로는 <여름을 함께 지나다> (시, 2005), <다리 건너편 저기> (시, 2007), <영혼이 밝게 빛나는 날> (시, 2011), <사랑의 말들 속> (시, 2017),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 2022)이 있다.

2008년 시집 <다리 건너편 저기>로 베트남문학예술연합회 문학예술상 C상, 2011년 시집 <영혼이 밝게 빛나던 날>로 베트남작가회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i24@daum.net

배너
박철언 전 장관, 등단 30주년 기념 여섯 번째 시집 <바람을 안는다>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5공화국의 설계자', '제6공화국의 황태자' 등으로 불리며 권력 한복판에서 현대사를 호령하며 30여 년간 국회의원과 장관 등을 지내며 정계에 몸 담았던 박철언 전 장관(전 정무제1장관·전 체육청소년부장관, 제 13, 14, 15대 국회의원, 현 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변호사·시인)이 등단 30주년 기념으로 여섯 번째 시집 <바람을 안는다>를 월간문학 출판부를 통해 출간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시집에서 자작시 80편을 통해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삶, 죽음, 만남과 이별에 대한 성찰, 세상살이의 기쁨, 슬픔, 아픔, 그리움, 안타까움을 영혼의 울림으로 담아'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벼운 차림으로 봄 산에 오르면 초록초록 푸르름 속에 바람이 안는다 너의 눈동자를 보면서 꽃처럼 너를 안는다 바람이 볼을 부비면 춤을 추고 싶다 이슬비에 젖어드는 교향곡 같은 봄 바람 꽃잎이 흘날려 꽃비가 되니 황홀경이다 내가 너를 피어나게 해야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마음에 바람이 분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을 안는 것인가 - 본문 중 표제시(標題詩) '바람을 안는다' 전문 박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서울시 취약계층 청소년, 스위스·독일에서 기후환경 탐방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지자체 최초로 해외 경험이 없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취약계층 청소년 국제문화교류사업’(이하 ‘국제문화교류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환경을 주제로 해,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시각을 넓히고,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처음으로 진행하는 국제문화교류사업은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서울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국제문화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폭넓은 안목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는 사업이며,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이하 ‘미지센터’)가 위탁해 수행한다. 2000년 문을 연 서울시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특화시설인 미지센터는 청소년들이 세계화 시대에 국제적 소양과 상생의 지혜를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문화교류사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청소년 50명을 선발해 9월 5일부터 13일까지, 7박 9일간 기후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격 기준은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서울시 거주 취약계층 청소년이며, 참가비는 여권 발급비를 제외하고 전액 무료이다. 참가 신청을 위해서는

정치

더보기
'강원의 며느리'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강원 합동연설회서 "동진정책 통해 외연 확장" 지지 호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이언주 의원(경기 용인시정)은 21일 강원 홍천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시도당대회에서 "동진정책을 통해 민주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다가올 지선과 대선 승리를 반드시 견인하겠다"면서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의 주류, 그동안의 갈등과 정체, 패배의식을 벗어던지고 쓰러져가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자"고 연설해 당원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언주 후보는 "그동안 검찰 정권,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에 맞서 처음부터 강력하게 선봉에서 싸워왔다"면서 "강하고 유능한 이슈파이터, 산전수전 다 겪은 무적의 전사 이언주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언주는 강원도 출신 남편을 둔 강원의 며느리이자 이재명이 선택한 경제전문가로서 함께 먹사니즘과 신성장 동력을 구현하고 민주당이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줄 사명을 갖고 이 전당대회에 나왔다"고 최고위원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언주 후보는 이어 "그동안의 갈등, 그동안의 정체, 그동안의 패배의식을 벗어던지고, 우리는 이제 앞으로 미래로 전진할 것"이라면서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주류세력으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