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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슈 작가 문학작품 選] 베트남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의 詩, '그리고, 적막으로 돌아가요'(Và, trở về tĩnh lặng) 外 1편

딘 티 니으 투이 시인, 1965년 후에(Huế.)에서 출생…현재 베트남작가협회 시분과 위원

그리고, 적막으로 돌아가요(Và, trở về tĩnh lặng)
-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

제 마음에 가득 찬 그대
수천의 폭포수 가득 채워진 우기의 시냇물처럼
아 그대여
황량한 태양에 심란한 마음

잊어버리고 제게 잊힌 날들을 주세요
제겐 적막이 필요해요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처럼
어수선한 집 물건을 정리해야죠

저는 흔들리는 무거운 회색 열매를 감상하며
오래된 보라색 꽃을 떠올려요
제 머리칼이 나날이 짧아지고 있어요
기다릴 여력이 없으니
그리고 삶 속에 숨겨진 자리
마치 현실이 존재하지 않는 듯한

그리고 그대 아주 가까이 있어도
잊어버리고 제게 잊힌 날들을 주세요
저는 적막을 원해요
어두운 구석에 숨을 수 있게
머나먼 날 두려움 속으로 빠져들어요

. Và, trở về tĩnh lặng
- Đinh Thị Như Thúy


Anh lại choán đầy tâm trí em
Như giòng suối mùa mưa bị choán đầy bởi thác ngàn lũ núi
Ơi anh
Mặt trời hoang dã đến nao lòng

Hãy lãng quên và cho em những ngày quên lãng
Em cần tĩnh lặng
Để thu xếp những ý nghĩ ngổn ngang
Như người đi xa trở về
thu xếp đồ đạc trong căn nhà bừa bộn

Em ngắm nhìn những chùm quả xám nặng đung đưa
Và nhớ về màu hoa tím cũ
Và mái tóc em đang ngày một ngắn lại
Vì không đủ sức đợi chờ
Và cả vị trí khuất lấp ấy trong cuộc đời
Dường như cũng không có thực
Và anh

Dẫu đang ở rất gần
Hãy lãng quên và cho em những ngày quên lãng
Em xin sự tĩnh lặng này
Để lẩn vào góc tối
Đắm mình trong nỗi sợ những ngày xa

머리카락 자르기(Cắt tóc)
-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

나는 머리카락을 잘랐다, 스무 살에도, 서른 살에도, 마흔 살에도… 나는 아직 어깨에서 찰랑거리는 머리가 좋다. 미용사는 칼을 쓰고 싶어 했지만 나는 거절했다. 나는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라고 요구했다. 나는 가위의 두 날이 맞닿을 때 나는 찰강찰강 소리가 좋다. 나는 검은 머리카락이 연두색 망토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죽어가는 머리카락들, 숨을 헐떡이며 말을 하고, 다른 삶, 내가 없는 삶으로 건너가려 내게 작별을 고한다... 일어서면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나를 보려고, 더 이상 늘어진 긴 머리카락이 없는 나를 보려고 돌아서서 거울을 본다. 적어도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 나는 이 순간의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누군가는 헌신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이라 말했다.

하하! 충돌을 벗어나기 위해, 충돌을 비방하기 위해 충돌한다. 잃고 얻는 것은 부활을 위해 불사조가 죽어 불에 묻히는 것과 같다.

Cắt tóc
- Đinh Thị Như Thúy

Tôi đã cắt mái tóc của mình, hai mươi tuổi, ba mươi tuổi, bốn mươi tuổi... tôi vẫn thích tóc xấp xoả bờ vai. Người thợ muốn dùng dao nhưng tôi không chịu, tôi đòi phải cắt tóc tôi bằng kéo, tôi thích tiếng lắp nhắp khi hai lưỡi kéo chạm vào nhau, tôi thích nhìn tóc tôi đen xấp xoả rơi trên vải áo choàng xanh nhạt...

Những sợi tóc đang chết, đang nói lời hấp hối, đang giã từ tôi để đi vào một đời sống khác, một đời sống không có tôi... Khi đứng lên tôi quay nhìn vào gương để cùng thấy tôi trong một đời sống khác, một đời sống không còn những sợi tóc dài buông thả. Ít ra cũng có một điều gì đó khác chứ, và tôi yêu tôi làm sao trong khoảnh khắc này.

Ai đó đã nói dấn thân là một cách để vượt thoát những ám ảnh.

Ha ha! Chạm vào để phỉ báng sự chạm vào để thoát khỏi sự chạm vào. Mất đi để lại có được như phượng hoàng chết vùi trong lửa để tự tái sinh.

베트남의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은 1965년 9월 16일 후에(Huế.)에서 태어나 다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달랏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그 후 닥락성 크롱픽현에서 국어교사를 역임했다.

현재 그녀는 베트남작가협회 시분과 위원(10기, 2020-2025)을 맡고 있다.

출간 작품으로는 <여름을 함께 지나다> (시, 2005), <다리 건너편 저기> (시, 2007), <영혼이 밝게 빛나는 날> (시, 2011), <사랑의 말들 속> (시, 2017),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 2022)이 있다.

2008년 시집 <다리 건너편 저기>로 베트남문학예술연합회 문학예술상 C상, 2011년 시집 <영혼이 밝게 빛나던 날>로 베트남작가회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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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계간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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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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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의원, "경기남부광역철도, 수지구민들과 조기 확정 반드시 이룰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6일 수지연대가 주관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확정 촉구 걷기대회'에 참여해 "지난 총선 때 수지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타당성과 경제성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조기 확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수단을 다 동원해 반드시 착공되게끔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6일 부 의원은 수지연대 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신봉동·성복동 일대 3.1km를 걸으며 주민들과 수지구 교통복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정체 해소 방안을 비롯해 지역 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주민 의견을 꼼꼼히 들었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한 수지 주민은 "출퇴근길마다 꽉 막히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뿐"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설치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꼭 착공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부 의원은 "주민의 말씀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로 들린다"라며 "주민들의 간절함을 국토교통부와 전하고 끊임없이 설득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고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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