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위원회(위원장 이동주·민병덕)와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중소상공인단체중앙회, 한국지역경제살리기연합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대구시 의무휴업 무력화 규탄 및 유통법 개악 저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9일 대구광역시가 주요 이해당사자들을 배제한 채 의무휴업 제도를 무력화(평일 변경)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과 유통법 개악 시도를 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개최됐다. 박주민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의무휴업일 폐지가 막히자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려고 한다"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 지역의 자영업자 분들과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대화를 시도했던 마트 노동자분들을 경찰력을 이용해 강제 연행했다"라며 "불법적, 강압적 행위들은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 철저히 지역 상인, 노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주 소상공인위원장은 "최근 대구시의 홍준표 시장이 마트 노동자와 전통시장 상인 등 이해 당사자를 배제한 채
(전남 강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이재상 기자, 김혜령 기자 = 전남 강진군의회는 지난 7월 전국 최연소 여성 의장의 탄생을 알리면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진군 의장단 투표서 만장일치로 제9대 강진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올해 32세의 김보미 의장이다. 김보미 의장은 강진군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자,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 의회 의장으로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증명하듯이 최연소 나이로 재선에 성공하고 지역 최다 득표로 당선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본지 및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팀은 지난 19일 강진군의회 의장실을 방문하여 바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의장을 만나 근황과 새해 계획 및 포부 등을 들어봤다. ◆ 당선부터 화제의 인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근황이 궁금하다 "진실하게 호소하고 진심을 담아 노력했더니 결국 진심이 통했다. 제명, 송사 등 많은 일들을 겪었고 때로는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도 당했었지만, 지역을 통틀어 최다 득표로 당선됐고 지역 어르신들은 청년 의장의 열성 팬이 되어 응원해 주셨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조심스럽고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임기 시작
살구꽃 그림자 - 하순명 시인 겨울 한복판에서 살구나무를 만났다 숯댕이처럼 거무죽죽한 나뭇가지는 냉한 하늘을 이고 오소소 떨고 있다 그에게 말했다 꽃이 다 가버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눈발 날리는 강 언저리에서 훈풍의 봄철 잠깐 꽃으로 살았을 뿐 꽃잎 분분이 떨구고 주홍빛 열매를 키우고 익히느라 숯댕이 같은 손마디 어깨 품이 고택의 서까래가 되었지만 그 봄철 향긋한 얼굴 내 눈에 들어앉은 형상 지워지지 않는 한 당신이 영영 가버렸다고 할 수 없듯이 가버린 어머니가 내 가슴에 아직 꽃으로 피어있듯이. ■ 감상 / 이혜선 시인 언제까지나 꽃으로 내 가슴에 시인은 온 세상이 얼어붙어, 살아서 생기 있는 것이라곤 만날 수 없는 겨울 한복판에서 살구나무를 만난다. 살구나무는 그의 일생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키우던 봄날의 젊음이라곤 아예 없었던 것처럼 '숯댕이처럼 거무죽죽한 나뭇가지'로 바람맞이 찬 하늘을 이고 떨고 서 있다. 눈발 날리는 강 언저리에 서 있는 화자에게는 '주홍빛 열매를 키우고 익히느라 숯댕이 같은 손마디'에 '고택의 서까래가' 된 살구나무가 어머니로 다가온다. 지난 늦가을에 이승을 하직한 어머니, 전쟁이 앗아간 젊은 남편의 빈자리에 슬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주택자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수가 2만 2천여 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2천호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주택 소유 수는 총 2만 2천582호였다. 이는 1년 전 2만 689호에서 1천 893호(9.1%) 늘어난 수치이다. 올해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으로 이들의 주택자산 가액은 총 2조 9천 5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천 298억원(17.0%) 상승했다. 1인당 평균 주택소유 수는 226호였고, 주택자산 가치는 295억원에 달했다. 한편 정부는 21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3 경제정책방향'에서 취득세 중과, 대출규제 대폭 완화 등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대출 규제를 모두 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 투기 소득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들로 점철돼 있다"며 "주거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할 정부가 초부자들을 위한 부동산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이하 학력향상 특위)가 지난 8일 통과시킨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 마포3)은 해당 조례안을 '위법 조례안'으로 규정하고, 발의 무효와 함께 서울시의회 차원의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르면, 의안의 심의는 상임위원회에 귀속되어 있고, 제한적으로 의원의 동의가 있거나, 의장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의안을 특별위원회에 회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22조는 위원회에서 제의한 의안은 그 위원회에 회부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규정에 의하면 학력향상특위에서 제의한 해당 조례안은 심사 자체가 불가능하다. 해당 조례안은 제정안임에도 불구하고 의결도 없이 공청회를 열지 않아, '제정조례안 및 전부개정조례안'은 공청회를 개최하여야 한다는 회의규칙 제54조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천만 서울시민이 준수해야 하는 질서와 규칙을 위한 조례안을 제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한 사냥꾼이 훈련된 매를 데리고 숲속에서 사냥하고 있었다. 해가 질 무렵, 그는 꿩을 발견하고 총을 쏘았다. 그러고 나서 매를 불러 날개가 다친 꿩을 쫓게 했다. 매는 한참 후에 돌아왔다. 매의 발에는 꿩이 들려있지 않았다. 화가 난 사냥꾼이 물었다. "꿩은 어디 있느냐?" 매는 사냥꾼의 어깨에 엎드려 매 특유의 소리를 냈다. "최선을 다해 찾아갔지만, 꿩을 잡지 못했습니다." 한편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꿩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반긴 꿩의 가족들이 깜짝 놀라 물었다. "아니 날개를 다친 데다 하늘에서 쫓아오는 매를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었니?" 그러자 꿩이 대답했다. "매는 정말 열심히 따라왔어요. 하지만 나는 죽기 살기로 날았거든요!" 무엇을 하여도 어떤 일을 하든지 죽기 살기로 온 힘을 다한다면 우리 안에 감춰진 잠재력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한계(限界)에 가보지 못했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힘을 쏟는다면 결과의 답은 나와 있다. 인간의 뇌에는 최대 5억 권의 책에 담긴 내용(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고 뇌 과학자는 말한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은 양이다. 그렇지만 인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수 이승기의 음원 수익 미지급 사건 등으로 대중문화계의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연예 활동 당사자 간 회계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기 광주시을)은 21일 기획사 등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에게 소속 연예인의 활동과 관련한 회계 내역 및 보수에 관한 사항을 당사자에게 연 1회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중문화예술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에게 대중문화예술기획업무의 대가 및 비용에 관한 회계 내역을 대중문화예술인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 연예인이나, 소속사와의 갈등 유발 등을 우려하는 연예인의 경우 정산자료 공개를 쉽사리 요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임종성 의원은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 간 수익 분배에 관한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익 분배의 기초가 되는 회계내역 등을 당사자에게 매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한류의 주역인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근절하고 소속사와의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서울 중랑갑)은 지난 18일 당원과 함께하는 중랑(갑) 송년회에 약 700여명의 중랑구민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1부 의정보고회, 2부 레크레이션 및 동별 노래자랑으로 진행되었으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이재명 당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장경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가장 일잘하는 서영교 최고위원'이라며 중랑(갑) 파이팅을 외치는 등 영상축사로 인사를 전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내년도 중랑구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라며 "서울에서 예산 6위 중랑구! 모두 함께 이뤄낸 성과이다"라며 의정보고회의 포문을 열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약 1조원대 면목선 도시철도는 청량리에서부터 면목동, 망우동을 거쳐 중랑구청까지 가는 노선으로 마지막 단계인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심사 중이다"라며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는 이 구민회관 자리는 약 지상40층, 지하5층 규모의 면목행정복합타운이 들어선다. 중랑구의 랜드마크! 약 5천억대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주민 분들이 가장 원하시는 부분인데, 구청이 신내동에 있어 갑구 주민들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와 광명시가 공고한 재난 대응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광명시청에서 광명시(시장 박승원)와 재난·재해 예방 및 구호 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은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광명갑),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향후 두 기관은 ▲이재민 성금 모금 및 지원 ▲이재민 자원봉사 및 구호활동 지원 ▲재난 취약계층 주거개선 등 예방사업 ▲재난 관련 인적 교류 및 정보 교류 ▲재난·재해 전문인력 육성, 캠페인 등 교육, 연구 및 홍보사업 등을 함께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희망브리지는 지난달 29일 광명지역의 취약 계층에게 겨울용 점퍼, 플리스 등 방한용품 500세트를 전달한 바 있으며, 결식 위기에 처한 아동·청소년에게 영양 도시락을 전하는 '희망도시락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광명시는 최근 한파에도 선제적으로 T/F를 가동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재난 대응 역량이 뛰어난 곳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광명시와 재난·재해 대비를 위한 강력한 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현재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있는 차복순 명창의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가 오는 12월 25일 오후 2시 (사)동초제 판소리보존회가 주최하고 차복순판소리연구소가 주관해 전주 덕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전주 21세기병원 후원으로 전석 무료로 펼쳐진다. 차복순 명창은 전북 인월에서 태어나 소리의 고장 남원에서 성장했다. 이일주 명창으로부터 동초제 다섯 바탕을 모두 사사했으며, 전인삼 명창으로부터 강산제 '춘향가', 이성근 명창으로부터 박동실제 '열사가', 최승희 명창으로부터 정정렬제 '춘향가'를 사사한 실력파로, 그동안 '동초제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춘향가(전편)'의 완창 발표회를 가져왔다.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및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차복순 명창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보유자 이일주 명창의 전수장학생이었으며, '심청가' 이수자로 30년을 동초제 다섯바탕에 정진해 왔다. 차 명창은 2000년 제4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전국대회에 만25세에 입상하여 최연소 대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차복순 명창의 소리는 "아주 단단하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가 12월 22일(목)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바비엥2교육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민주시민교육 사회적 합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업회는 2019년부터 민주시민교육을 바라보는 각계각층의 시각을 파악하고 민주시민교육의 의의와 가치, 필요성 및 원칙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민주시민교육 공론장과 거버넌스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이번 토론회는 헌법, 공교육, 시민사회 영역에서 민주시민교육의 사회적 합의 가능성을 제안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토론회 1부는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헌법에 기반한 민주시민교육의 사회적 합의 가능성을, 2부에서는 정용주 탑산초 교사가 공교육 분야의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노력과 과제를 발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임지순 전 서울시생활속민주주의학습지원센터장이 서울시의 사례를 중심으로 시민사회에서의 민주시민교육 사회적 합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과 원칙을 어떻게 세워왔고 시민의 역량 증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쳐 왔는지 헌법, 공교육, 시민사회의 영역에서 다시 한번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그만큼 실내공간의 공기질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겨울철 쾌적한 실내 공기질 유지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보자. '환기'는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통상적으로 실내에서 발생하고 축적되는 오염물질을 실외로 배출해 제거하거나 희석하는 것을 말한다. 환기의 방법에는 실내 공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체환기'와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지점을 대상으로 하는 '국소환기'가 있다. 전체환기 방법은 주택 내 창문을 열어 실시하는 '자연환기'와 환기 설비를 이용해 실시하는 환기로 구분된다. 창문을 이용한 자연환기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환기 방법이다. 맞통풍 방식으로 하루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상 후, 오후, 취침 전 등 8시간 주기로 하루 3회 이상 환기할 것이 권장된다. 맞통풍 환기는 가장 효과가 좋은 환기 방법이다.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에도 맞통풍 환기를 하는 동시에 레인지 후드를 사용하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집 구조상 맞통풍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부분적으로라도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