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5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 경제자유구역 브리핑'에서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산업·도시 전반에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경기도와 공동으로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 6월 산업부에 공식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6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경기도의 평가 결과, 수원 후보지는 유일하게 조건 없이 '적정' 판정을 받았다”며 “이는 수원이 산업적으로나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 준비가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기술 혁신과 창업의 상징이라면, 수원은 이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선도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시가 보유한 ▲뛰어난 접근성과 교통망 ▲풍부한 인재와 연구개발 환경 ▲기업 입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홍중기 시인의 시 '패랭이 꽃은 언덕 위에 피고'는 분단과 전쟁의 상흔을 끌어안은 민중의 기억을 시적 서사로 풀어낸 가슴 시린 평화시이다. 시는 언뜻 고요한 농촌 풍경에서 시작하지만, 그 이면에는 역사적 비극인 6.25 한국전쟁의 고통과 아픔이 응축되어 있다. 시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패랭이꽃은 한적한 고갯길, 그리고 농부의 삶 속에 피어난다. 이는 민초들의 삶의 터전, 일상의 배경으로 그려지면서 동시에 전쟁의 상흔과 대비되는 상징적 존재로 기능한다. 언덕 위의 패랭이꽃은 무심히도 아름답게 피지만, 그 아래엔 깊은 숨을 몰아쉬는 할머니의 지친 육신, 그리고 돌무덤, 소나무, 서낭당이 깃든다. 모두가 한 맥락 안에서 민속과 전쟁, 생명과 죽음을 아우르는 상징들이다. [편집자 주] 패랭이 꽃은 언덕 위에 피고 - 홍중기 시인 패랭이꽃 붉게 피는 고갯길 할머니는 황소 등에 누워 깊은 숨 몰아쉰다 서낭당에 우뚝 솟은 소나무 돌무덤 쌓이는 사연 알듯 모를 듯 하늘과 땅을 뒤흔드는 천둥소리는 대포소린데그들은 사람의 더러운손으로 빚은 소리를 알지 못하네 한나절을 달려온 농부의 지게다리는 패랭이꽃에 주저앉고 물 두레박에 찌든 무명적삼 하얀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4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생활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한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이 시장은 "도시의 품격은 결국 시민의 일상이 결정한다”며, 지난 3년간 돌봄특례시 구상 아래 복지, 주거, 교통, 문화, 안전 등 다방면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왔다. ❖ 빈틈없는 수원형 복지, '수원새빛돌봄' 확대 '수원새빛돌봄'은 돌봄특례시의 핵심 정책으로, 고독사 예방부터 식사지원, 재활 돌봄까지 총 7대 15종의 서비스를 통해 소외된 시민을 세심히 챙겼다. 특히 소득 120% 이하 및 외국인까지 포함한 수혜 확대, 서비스 이용자의 폭발적 증가로 복지 만족도를 높였다. 자활사업에서는 ‘라라워시’ 같은 특화사업단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정부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 '새빛하우스' 2천호 돌파, 수원형 주거복지 모델 완성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사업인 '새빛하우스'는 2026년까지 목표했던 2천호를 올해 안으로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수원시는 이를 3천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수원휴먼주택, 셰어하우스 CON, 긴급지원주택 운영 등으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삶의 갈피마다 시심을 채우는 시인 이혜경이 여섯 번째 시집 <책갈피 이력>(가온출판사)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이 살아온 세월의 결을 책갈피에 비유하며, 그 사이사이에 스며든 삶의 체취와 감정을 섬세한 시적 언어로 길어 올린 작품집이다. 특히 표제시 '책갈피 이력'은 인생의 한 장면, 한 단어들을 마치 오래된 책 속 구절처럼 조용히 되짚어보게 하는 깊은 울림을 담고 있다. 책갈피 이력 - 이혜경 시인 나이는 어디로 먹는 것일까 아무런 흔적 없는데 꿈틀거린다 새파란 풀숲의 싱그런 내음 황홀한 시절이 뒤로 밀렀다 꽃을 피우고 열매 열릴 때 오늘처럼 되리라 상상하지 못하고 일상이 켜켜이 쌓인 시간인 줄 몰랐다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헌책방 익숙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종이마다 배어 나오는 냄새 세월을 태우는 흔적일까 헌책 사이 보이는 좋은 문장에서 지나온 삶의 구절은 없는데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나의 노래 지혜롭지 못한 남은 책장 갈피마다 불협화음 걸음이 만든 박자는 리듬이 없었다 책장을 넘기며 돌아보는 나의 길 몇 장 남지 않았어도 어딘가 쓸모 있겠지 갈피에 쓰인 문자가 환하다 - 표제시 '책갈피 이력' 전문 시간의 책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오는 6월 24일(화)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제15회 돌체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나라사랑~ 음악이 전하는 깊은 울림'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예술을 통해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나누는 의미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는 돌체클래식(대표 서영순)이 주최하고,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가 주관하며, 밝은사회클럽국제본부(GCS), 세계한궁협회, (사)한글문인협회, 미래일보가 후원한다. 입장은 전석 무료 초청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예술로 기억하고, 음악으로 전하는 마음 서영순 대표는 "6월은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달로, 예술이라는 순수한 언어로 국민의 감사와 평화의 마음을 전할 때"라며 "감동의 울림이 삶 속에 오래도록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구성되며, 가곡, 창작곡, 판소리, 민요, 오페라 아리아 등 폭넓은 음악적 레퍼토리를 통해 모든 세대와 정서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어린이 중창단의 맑은 서곡으로 문을 열다 공연의 시작은 11명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토마토 어린이 중창단이 맡는다. '칭
(경북 영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은 길이었고, 그 길은 백두대간의 능선을 따라 이어졌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지회(지회장 김신중)가 주관한 '2025 한국문학인 백두대간 어울림한마당'이 6월 20일(금)부터 21일(토)까지 경북 영주시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영주시(시장 권한대행 이재훈), (사)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지부장 엄무선) 후원으로 한국문인협회 회원을 비롯 지역 문인 등 2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문학과 생태, 역사와 전통, 지역성과 시대정신이 어우러진 문학 생태기행으로, 한국문학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 시심의 물길을 건너다 첫날 행사는 전통과 고요함이 살아 숨 쉬는 영주 무섬마을에서 시작되었다.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는 뜻을 가진 이 마을은 내성천과 초평천이 감싸 안은 전통마을로, 특히 360년을 이어온 외나무다리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외나무다리를 천천히 건너며, 마치 시의 첫 행을 적는 듯한 경건한 마음으로 문학적 사유를 나누었다. "문학이란 결국 외나무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오는 7월 15일(화)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제4회 산림문학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학으로 나무심고, 산림르네상스 열어가는 산림문학인"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지난 25년간 산림문학의 뿌리를 내리고 발전시켜온 산림문학인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문학과 숲의 만남을 통해 생태문학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김선길 이사장은 초청의 글을 통해 "뜨거운 산불 속에서 탄생한 ‘산림문학’의 시작을 기억하며, 큰 족적을 남긴 분들의 공적을 기리고자 한다"며, "문학이 숲이 되고, 숲이 문학이 되는 이 의미 깊은 자리에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사)한국산림문학회는 2000년 창립 이후, 숲과 나무, 자연을 주제로 한 문학 창작과 보급을 통해 생태적 감수성을 사회에 확산시키는 데 기여해왔으며, 매년 산림문학인의 날을 통해 국내 생태문학 및 환경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내촌목공소, (주)인산죽염이 후원하며, 기념식 참석을 원하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경주시 불국동 두산위브 중앙광장에서 지난 6월 19일(목) 오후,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국악 공연 및 직거래 장터'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의회가 후원, 두산위브 입주자대표회의가 주관하여지역공동체의 상생과 주민 간 소통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 행사는 '2025년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문화교류형 축제로 꾸며졌다. 불국동 전체 약 1만여 명 주민들과 두산위브 730세대 입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진정한 주민 주도형 공동체 문화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 "전통을 나누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시간" 유해순 입주자대표는 개회 인사에서 "이번 행사는 두산위브 주민뿐 아니라 불국동 전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로 운영되는 직거래 장터도 따뜻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직 경북도의원, 백수청 성균관유도회 회장, 김상왕 매월당금오문화선양회 회장, 정문탁 육부전보존회 회장, 김대웅 불국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초여름, 6월의 장맛비가 대지를 적시듯 전국 문학인들이 백두대간의 숨결을 따라 한자리에 모인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을 문학으로 이어가는 '백두대간 어울림한마당'이 경북 영주에서 열린다.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6월 20일(금)부터 21일(토)까지, 경북 영주시 일원에서 '2025 한국문학인 백두대간 어울림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두대간의 역사와 생태, 문화유산을 문학적으로 조명하고, 전국 문학인 간의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한국문인협회 중앙 및 각 지회의 문인 120여 명으로 구성되며, 1박 2일 일정 동안 지역 문화유산 탐방과 문학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행사 첫날인 20일 오후에는 영주축협 대회의실에서 ‘어울림한마당’이 열려 자작 시 낭송과 문학공연, 친교의 시간이 마련된다. 이후 풍기온천 리조트에서 숙박을 하며 문인 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국보 무량수전을 간직한 부석사, 그리고 정겨운 풍기 전통시장을 탐방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선비 문화의 흔적을 되새기며 지역의 전통과
(하동=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섬진강의 숨결을 품은 시인들'이 모여 한 권의 시집을 펴내고, 이를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6월 28일(토) 오후 7시, 경남 하동읍 갤러리카페 별천지(군청로 47, 2층)에서는 시집 <섬진강 시인들> 출간을 기념하는 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이 행사는 엠엔북스와 문학뉴스, 서울디지털대,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이번 북콘서트는 섬진강을 삶의 터전이자 시적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온 여섯 명의 시인 ― 박두규, 복효근, 장진희, 박남준, 백학기, 이원규 ― 이 함께하는 특별한 문학의 장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목소리로 섬진강의 자연과 사람, 생명과 시간의 결을 노래해왔다. ▲ 박두규 시인은 <어머니의 숲>, <지리산이 옆에 있어 나는 행복하다> 등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노래해 온 생태 시인으로,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고 생명평화운동과 지역문학 활성화에 힘써 왔다. ▲ 복효근 시인은 <포구에서>, <사랑은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을 읽는 일> 등을 통해 투명하고 맑은 언어로 인간 내면과 일상의 본질을 탐구해온 시인으로, 현재 계간 <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사진은 세상의 표정이다. 유럽 각지의 거리에서 사람과 우연한 순간을 포착한다. 그들에게 삶과 비밀 이야기를 메일로 요청도 한다. 그들의 의견 속에서 위안과 공감을 찾아가는 프로젝트 예술이다. "우연을 통한 연금술"이라는 표현으로 설명되며, 공감 가능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 사진작가 중 한 명이 '위성환' 작가다.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위성환 작가는, 사진을 단순한 기록 수단이 아닌 관계의 언어다. 공간의 감정화로 다루어 온 예술가다. 앵글 작업은 다름 아닌 탱고 사진이다. 로마, 파리,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밀롱가’ 현장에서 탱고를 추는 이들의 무언의 교감과 신체의 리듬을 포착해온다. 그는, 오히려 사진의 '순간성'보다 ‘맥락성’을 중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탱고 작업은 단지 춤의 기록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공간과 감정의 호흡을 시각화한 탐구였다. 위 작가는 종종 “사진은 빛이 아니라 관계를 찍는 것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예술성의 앵글에 초점을 맞추는 위성환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실의 사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노유섭 시인이 열두 번째 시집 <슬픔을 이긴 기쁨으로>(인간과문학사 刊)를 펴냈다. 시인의 오랜 문학적 행보를 응축한 이번 시집에는 종이책 10권과 e-book 2권을 포함한 시인의 총 12번째 결실로, 총 85편의 시가 5부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은 서정성과 시대성, 존재론적 성찰, 공동체 의식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삶과 시의 교차점을 정감 있게 풀어낸다. 각 부마다 특유의 감성과 통찰을 담아내며 독자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구성 또한 돋보인다. ✦ "버려진 것들이 있으랴" 1부 '버려진 것들이 있으랴'에서는 '벚꽃', '봄날', '옥수수빵', '어머니', '폭설' 등 일상 속 풍경과 사람들에 대한 서정적 응시가 중심을 이룬다. 다정한 정서로 감싸 안은 일상의 순간들이 삶의 아름다움을 환기한다. 2부 '전설'에서는 수문장 교대식, 추석, 섣달그믐 등의 소재를 통해 잊혀진 시간과 기억을 시인의 감성으로 되살린다. 전설처럼 낡고 빛바랜 추억 속에서 인간사의 풍경이 스민다. 3부 '월정리역'은 광복절, 청와대, 민족 등 묵직한 소재를 통해 한국 사회의 역사성과 시대적 자각을 되새긴다. 시인은 현실을 외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