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는 6일 제18회 한국문협작가상, 제14회 한국문학백년상, 제10회 월간문학상, 제7회 한국문학인상 수상자를 결정 발표했다. 이 문학상들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 가운데 월간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 기관지 '월간문학'에, 한국문학인상은 계간지 '한국문학인'에 발표한 작품 중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7월 22일(목) 오후 3시 30분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학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수상작). ◇ 제18회 한국문협작가상 시 : 박정희(시집 '섬속의 섬 한 권 엮었다') 시 : 한선자(시집 '죽은 새를 기억하는 오후') 시조 : 김진희(시조집 '바람의 부족') 소설 : 김현진(장편소설 '비탈길에서 만난 사람들') 수필 : 김선화(수필집 '우회의 미') 제18회 한국문협작가상 수상자 박정희 시인은 전남 해남 출생으로 제10회 자유문학상, 한국현대시인협회 특별상 수상했고,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사)한국문인협회 국제문학교류위원으로 활동해 오며 시집으로 '그리운, 소낙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본격문학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수필가 윤태란 작가가 지난 25일 서울역 세미나실에서 에세이문예사가 주관하는 문학상 시상식에서 제9회 풀꽃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풀꽃수필문학상은 '에세이문예사'가 제정하고 한국본격문학가협회가 후원하며, 여성수필가를 대상으로 격년으로 시상되는 문학상으로, 윤태란 작가는 수필집 '당신의 이름을 사랑합니다의 목적어로 놓고'로 이번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부상으로는 국전 입상 경력이 있는 금어사 월강 스님의 '세계일화(世界一花)'가 쓰여진 휘호 한 점이 주어졌다. 수상하게 된 작품에 대해 권대근(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문학평론가는 '윤태란의 수필세계는 진실 소박 눈물이라는 감동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읽는 즉시 공감을 주며, 특히 서정성과 결합된 순수의 미학이 정의 문학인 수필적 특성을 잘 드러낸다"며 "윤태란 작가의 수필집 탄생이 남편의 원고정리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걸 알게 되면, 제목에서 풍겨나는 연가적 의미를 쉽게 이해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연히 글 친구의 등단식에 따라와서 문단에 들어오게 된 윤 작가는 소리 내지 않게 내실을 다지는 수필가로서, 첫 수필집으로 '풀꽃수필문학상
(서울=미래일보) 장다빈 기자 = 부산국제광고제가 국내외 대학생 및 5년 차 이하 주니어 광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모전을 시행한다.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영스타즈 대학생 광고 공모전(Young Stars AD Competition, 이하 영스타즈)'의 올해 주제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캠페인 아이디어 수립'이다.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심각한 주제로 떠올랐으며, 정부와 기업은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산국제광고제는 이런 세계적 이슈를 과제로 삼아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찾을 계획이다. 또 다른 공모전인 '뉴스타즈 전문가 광고 공모전(New Stars AD Competition, 이하 뉴스타즈)'은 전 세계 5년 차 이하 주니어 광고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2020년 10월 문을 연 아시아 최대 규모 인공 서핑장 '웨이브 파크(Wave Park)'의 '코로나 시대 이후 국내외 인지도 및 매출 향상 전략'이 주제다. 이로써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의 실질적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두 공모전 모두 수상자를 위한 다양한 특전이 준비돼 있다. 금상 수상자에게
(서울=미래일일보) 장건섭 기자 = 신동남권 예술문화공간 빈빈(대표 김종희)에서 문학과 음악의 환상적 콜라보로 전개되는 북토크콘서트가 오는 26일(토) 오후 2시 중앙일보 신춘문예 출신 고두현 시인을 초청하여 문학평론가 권대근 교수의 진행으로 열린다. 이번 문학행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을 초청, 삶의 희열이 정박하는 수준 높은 작가의 정신세계와 문학세계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고, 공광규 시인을 시작으로 이번 달에는 고두현 시인이 초대된다. 고두현 시인은 한국 서정시의 대표시인으로 대중들에겐 시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시 전도사'로 이름 높다. 진행자인 권대근 교수와 같은 남해 출신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서 책 관련 코너를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으며, 서정적 시를 통해 인생의 지혜와 일상의 소중함을 강연해 오고 있다. 고 시인의 주요 시집으로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마음필사', '늦게 온 소포', '시 읽는 CEO', '마흔에 읽는 시' 등이 있다. 고두현 시인은 1963년 출생하여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유배시첩-남해 가는 길'로 등단했다.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한국경제신문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은 국내 대표 자생적 예술마을인 문래창작촌에서 우수한 27건의 예술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원하는 2021 문래창작촌 지원사업 미트(MEET)(이하 '미트 2021')를 6월 21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미트'는 문래창작촌을 대표하는 예술지원 사업으로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미트'는 '세상 속에 퍼져가는 문래동의 힘(Mullae Effect)'의 줄임말이자 '문래동에서 문화예술로 만난다(meet)'는 뜻을 담고 있다. 그간 문래동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참신한 예술가를 발굴, 지원하며 지역 문화예술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미트 2021'은 △실제 프로젝트 기획에서 발표까지 이어지는 △'창작발표 트랙(12팀)'과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연구 리서치 등 진행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창작준비 트랙(15팀)'으로 진행한다. 문래동의 특성을 담은 공연,전시부터 최근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어린이 연극과 알고리즘 기반 비주얼 코딩대회 등의 프로젝트가 선보인다. '창작발표 트랙'은 총 12팀으로, 21일(월)부터 신진작가를 위한 창작 공간과 작가 컨설팅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잊혀져 가던 문학의 가치가 재조명받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은 물론 사람 간 관계의 방식 역시 급변하면서 인간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문학의 장르적 특성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따뜻한 상상으로 현실을 위로하는 판타지 소설과 다정한 언어로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는 시집들이 꾸준한 강세다.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의 집계 결과 2019년 -9.6% 역성장했던 '소설, 시, 희곡' 분야 도서 판매량은 팬데믹 이후인 2020년 21.4% 성장하며 반등한 데 이어 2021년 상반기에도 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 중 소설 또는 시집은 총 13권으로 '경제 경영' 및 '어린이' 분야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소설 문학은 현실에 있음 직한 허구의 인물과 사건을 통해 인간 삶의 방향성을 돌아보는 한편, 때로는 비현실적 상상으로 현실의 고통을 치유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사람들의 우울감이 깊어짐에 따라 동화 같은 상상으로 따뜻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 판타지 소설이 대세로 떠오른 이유다. 잠들어야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1일 알라딘 인터넷서점에 따르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기준일 : 2021년 6월 3일~6월 9일)에도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주 구매층은 40~50대로 전체 구매의 72.1%를 해당 연령대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은 이번 주에도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했다. 에릭 와이너의 철학 여행기인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역시 '김영하 북클럽'의 6월 도서 선정 이후 판매가 꾸준히 이어져 베스트셀러 3위 자리를 지켰다. 소설가 정세랑의 첫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수 없어'는 출간 하루 만에 바로 주간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수 없어'는 정세랑 작가의 여행기로 뉴욕, 아헨, 오사카, 타이베이, 런던을 여행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단순한 여행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과거와 미래, 동서 문명, 인간과 환경을 아우르며 이 시대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저자의 시선을 담았다. 20대의 구매가 44.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 양희은의 에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민정(시조시인, 문학박사,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이 최근 개인 시조집으로는 11번째이며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번역 시조집인 '꽃, 그 순간'을 도서출판 동경에서 발간했다. '꽃, 그 순간'은 그 동안의 김민정 시조집에서 80편의 단시조를 선정한 단시조 선집이다. 208쪽의 양장본이며 표4에는 데이빗 맥캔 교수의 이 시조집에 대한 짧은 소감이 적혀 있다. 또한 캘리그래피 작품도 15편이 실려 있다. 김민정 시조시인은 1981년부터 시조를 쓰기 시작하여 1985년 <시조문학> 창간25주년기념 지상백일장에서 '예송리 해변에서'로 등단했으며, 2006년 한국현대시조 100주년 기념으로 단시조 100편으로 '사랑하고 싶던 날'을 출간한 바 있다. 또한 2016년에는 단시조 65편으로 '바다열차'를 출간했으며, 2020년에는 수석단시조 111편으로 '함께 가는 길'을 출간하기도 하며 단시조를 많이 쓰는 시조시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스페인어로 시조를 번역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아랍어로는 이번 김민정 시조시인의 '꽃, 그 순간' 시조집이 처음으로 번역되었다. 그 동안 운문은 아랍어로 거의 번역이 되지 않
(서울=미래일보) 최현숙 기자 = 금메달을 향한 세계적인 창의올림픽, 창의적 인재 양성의 초석이 되는 제10회 세계발명창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한국대학발명협회(KUIA)와 세계지식재산연맹(WIIPA) 주최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시 및 사이버 발표를 통해 25개국 2000여명이 참가하는 서울 포럼을 개최한다. WICO 세계발명창의올림픽 조직위원회(World Invention Creativity Olympic, WICO)는 한국에서 최초 개최하는 신기술 및 발명품 전시회로 국제발명품 심사위원의 기술평가로 작품에 따라 시상(그랑프리,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하는 사이언스 창의력 올림픽으로, 올해는 COVID-19로 인해 비대면 행사로 개최한다. 매년 수상자는 수상 실적에 의해 하버드 대학은 물론 상급 대학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기업의 발명품은 마케팅에 응용해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 특히 2021년에는 전 세계가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불안하지만 과학기술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WICO(World Invention Creativity Olympic)에서는 휴먼테크놀러지에 의한 인공지능기술, 바이오 의료기술, 화장품 등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인이 숲의 이야기를 하면 새들이 귀를 세우고 모여 든다고 한다. 행여 자기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아름답게 표현되는지 듣기 위해서란다. 사물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 뜻이 달라진다. 중견문인이며 문단의 조용한 신사라는 조성순 시인이 '내가 그리는 산문'(세종출판사) 1, 2권을 내놓았다. 조 시인이 산문집이 나오자 마치 숲의 새들이 모이듯 시인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조 시인이 세상을 보는 눈은 청정하고 만인의 시선과 남다르기 때문이다. 조 시인은 그 도시에 살면 어디에서도 파도소리가 들린다는 부산에 머문다. 그는 서울에 들리면 파도소리가 그리워 부산으로 빨리 가고 싶다고 말한다. 천 상 시인이다. "정의가 힘을 만드는 것이지 힘이 정의를 만들지 않는다. 이것은 진리다. 인정의 결핍은 보이지 않지만, 인정받기 위한 투쟁은 삶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인정이 우리의 정신, 육신에 영양분이 미치는 거와 같다. 높은 신분을 차지한 사람의 자부심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수치심 조절감과 열등감은 더욱 촉진 시킨다. 자존심의 상처를 부담스럽게 생각 하지 않을 수 있다면, 궁극적인 성공에서 실패가 차지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나아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산에서 역사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치며 문학평론 공부를 꾸준히 해온 김미숙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가 '2021 계간 에세이문예' 여름호에 평론 부문 신인상에 당선됐다. 김 교사는 지난 2017년 에세이문예 부설 문예대학 문학평론반에서 문학비평론을 공부해온 역량 있는 신인으로 꼽힌다. 김 교사는 현재 부산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사회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에세이문예본격문학신인상 권대근 교수(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김미숙은 텍스트 본질로 돌아가 작품 자체에 대한 충실한 해석과 이에 따르는 평가를 잘 하였기에 심사위원의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며 "당선작은 수필 '순장소녀'에 대한 분석적 읽기와 따뜻한 비평적 통찰이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어 "김미숙의 비평적 화두의 중심에는 작가정신의 한 축인 네오필리아와 찬연한 아름다움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는 좋은 평론의 준거가 되어 좋은 문학 또는 감동을 주는 문학을 찾아내는 훌륭한 변별력이 된다"고 평했다. 김 교사는 "문학평론가 공부를 시작한 지 불과 5년 만에 평론가로 등단을 하게 돼 기쁘다"며 "언제나 묵묵하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병화문학관이 55년 전 고(故) 조병화 시인이 1966년 여름 '$99불, 99일' 버스표를 구입해 제34차 국제펜클럽 뉴욕대회에 참석 후, 두 달에 걸쳐 미국을 여행하며 작업한 시와 그림 31점의 스케치를 선보인다. 이는 조병화의 15번째 시집 '가을은 남은 거에'에 실린 작품으로 이 중 7점이 색을 입힌 채색스케치이다. 이번 전시에는 시인의 눈에 비친 미국의 유명 명소와 풍정 외에 방문했던 지인들의 집을 그린 스케치 'Dr. Y. B. Kim의 집', '장주언 형의 집', 'Dr. Matthew Kim 댁', '장대욱 선생의 마을', '천형의 집' 등 꽤 여러 점을 선보인다. 이는 조병화의 폭넓은 교우 관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누구에게도 신세 지는 것을 싫어하는 그가 그림을 그려 보답하는 그의 성정을 보여준다. 조병화 시인은 1949년 '버리고 싶은 유산'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2003년 작고하기까지 53권의 창작시집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시와 그림이 실린 그의 제15숙 '가을은 남은 거에' 후기에 조병화는 "돌아오지 않는 자리로 사라져 가는 나를 잡아 두려는 자기유실의 방지를 위함"이라며 해마다 그해의 작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창선 시인이 최근 두 번째 시집 '세월'을 모래와거품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 시인은 시집 발간사에서 "아름다운 동행, 그리고 행복 나눔. 쉼 없이 60여 년을 달려왔다. 세월 무상이다"라며 "2021년 흰 소의 해를 맞아 회갑과 진갑 사이의 인생 중반전에 아련한 추억을 회상하며 두 번째 시집 '세월'을 상재했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이어 "삶의 여정을 돌아본 사계절의 동선, 그 현장에서의 추억과 감동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봄날의 향연과 사랑보다 뜨거운 여름, 그리고 가을의 풍요로움과 바람 속 겨울, 대한민국의 사계절 속에서 몸부림치며 자연과 하나 되어 가슴에 담아 두었던 실타래를 풀어 헤친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그러면서 "40여 년의 여정을 묵묵하게 손잡고 달려온 나의 동반자 심재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아들·며느리(이승수·우지민, 이승환·김은화)와 함께 인생 2모작을 행복하게 가꿔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시인은 2006년 '서라벌문예' 신인문학상과 '월간 문학세계'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등단,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오며 2007년, 삶의 애환을 담은 참다운 이야기와 시향이 어우러진 첫 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해빈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1인치 나사를 조이고'가 최근 시문학사에서 출간 됐다. 삶은 긴장의 연속이다. 한 시간이라도 긴장이 풀린다면 흐트러져 앞뒤 분간이 어려워지고 삶의 방향이 틀어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삶은 확연한 기준점이 있어야 하고 방향을 가리키는 방향타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사람마다 각각의 개성이 다르고 추구하는 목표가 달라 여러 방법으로 자신만의 기준점을 만들어 살아가지만 똑같은 게 하나 있다. 행복이다. 사람은 모두가 행복을 원한다. 하지만 그 행복은 각자가 다르다. 자신이 만든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는 돈과 명예를 원하고 누군가는 사랑과 은혜를 베푸는 것으로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한 모든 것을 아울러 문학으로 이뤄낸 사람을 우리는 시인이라 부른다. 삶의 희로애락을 언어로 표현하는 사람, 시인은 그래서 특출한 표현력을 가진다. 그동안 '새에 갇히다', '원은 시작과 끝이다', '저녁을 하역하다', '욱신거리는 계절' 등 4권의 시집을 발간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해빈 시인의 이번 다섯 번째 시집 '1인치 나사를 조이고'. 삶의 긴장 속에서 조금이라도 흔들려 본 사람은 자신이 기준점을 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남영은 시인이 세상에 따스한 한 줌 온기와 맑은 물빛이 되고, 은은한 달빛으로 말없이 곁에서 걸어주는 속 깊은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첫 번째 시집 <찬 생각 한가운데>를 월간문학에서 출간했다. 강희근 교수(시인.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는 해설을 통해 "남영은 시인의 시는 자연이고 계절이고 인간 세계의 풍경이고 고향 가는 길목의 따스한 햇볕과 산야이다"라며 "그리운 자리 그리워하고 버릴 자리에는 버리고 인간 본질의 현장은 놓치지 않는 자기의 인생적 과제를 챙기면서 무던한 보법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착실한 자기 확인을 시로써 이룩해 간다는 것은 절대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다름 아니리라"라고 평했다. 남 시인의 시를 살펴보기로 하자. <찬 생각 한가운데>는 출근길 우리네 인생처럼 묻어있는 단풍잎 하나를 마주하며 창호지에 붙어있던 따스한 마음 그 자체로 살아가지만, 차디찬 생각의 한가운데 깨어 있자는 시인의 의도로 보인다. '눈 내리는 바다를 열면'은 기다림의 의미가 시시각각 파고드는 그림자처럼, 기척도 없이 다가오는 밀물처럼 우리의 등을 타고 온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달려오는 시간과 기다리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