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교사는 무엇보다 수업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고 이를 위해 네 가지 역량을 갖춰야 함을 강조한 에세이가 출간됐다. 북랩은 34년 경력의 선배 교사 김영호가 후배들에게 그만의 수업 방법론을 전하는 에세이 "수업. 너 나하고 결혼해"를 펴냈다. 이 책은 교사가 무엇보다 수업을 통해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교사가 학교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수업이고, 가장 많이 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통해 ‘수업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교사가 갖춰야 할 역량 네 가지’를 소개한다. 그가 말하는 네 가지 역량은 ‘역사용(역지사지+사랑+용기)’, 수업철학, 수업행복, 수업문(수업문 열기) 역량이다. 첫째, 역사용 역량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것이다. 즉, 역지사지의 자세로 사랑과 용기를 가지는 역량이다. 둘째, 수업철학 역량은 각 교사만의 수업철학을 가지는 것이다. 셋째, 수업행복 역량은 교사가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역량이다. 넷째, 수업문 역량은 언제라도 누구에게라도 자신의 수업을 나눌 수 있는 역량이다. 저자는 “교사라는 길이 결코 편한 길은 아니지만 어떤 일보다 값어치 있는 일로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도서출판 문학공원이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한 곽구비 시인의 세 번째 ‘가시 박힌 날’을 상재했다고 밝혔다. 곽구비 시인을 생각하면 우선 화려하다는 생각이 드며 개성이 강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의 사유가 이토록 깊을 줄은 몰랐다. 그녀에게는 극복해야만 하는 슬픔이 있다. 화려한 옷으로 몸을 치장하고 밝은 미소로 웃어야만 하는 슬픔이 있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 하지만, 철저히 혼자 살아야 하는 슬픔, 그래서 그녀는 차라리 슬픔이라는 언어를, 슬픔 언저리에 기생하는 슬픔의 족속들을 말살하기로 한다. 내 안에 존재하는 슬픔만큼 화려해지기로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곽구비 시인의 화려함은 차라리 슬픔의 반어법이었다. 명랑함은 차라리 자신에 대한 구속이었다. 자신의 몸가짐에 대한 철저한 단속은 무너지고 싶음의 반항이었다. 곽구비 시인은 날마다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밝은 목소리를 내지만 그의 이면에는 어둠 속에서 차오르는 상사화의 슬픔을 인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시를 쓰게 되었나 보다. 나는 화려함과 고독은 같은 나라에 사는 족속이라는 생각을 한다. 푸른 느티나무는 지상으로 드러난 푸름만큼 땅속으
(서울=미래일보) 신예진 기자=싱어송라이터 권우유가 새 디지털 싱글 ‘기타맨’을 발매했다. 신곡 ‘기타맨’은 권우유 특유의 시적인 노랫말과 통기타 선율로 일상의 만남과 이별 속에 전하지 못한 마음들을 표현한 곡이다. 그의 목소리는 상처받은 영혼을 살포시 달래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진취적인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권우유의 음악들은 너무나 빨리 흘러가 쉽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만나는 가뭄의 단비와 같이 느껴진다. 9월 가을을 맞이하며 발매한 권우유의 디지털 싱글 기타맨은 지금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권우유는 다가오는 11월 그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낼 예정이다. adexpo@adexpo.co.kr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바른북스 출판사가 신간 자기계발서 이지환 길 위의 인생연구소 대표의 ‘생존도 성공이다’를 출간했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의 생존이나 성공을 다룬 책들은 자기계발류로 방법을 제시하는 것에 그친다. 저자는 직장인들이 생존을 하든, 성공을 하든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실현되려면 본인들이 서 있는 그 자리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것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시대적, 문화적으로 독특한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으로 만들어진 문화는 일반적으로 그냥 생각해서는 알 수가 없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저자는 직장인들을 기본으로 해서 이 책을 접하는 어떤 사람이라도 특히 사회생활이나 조직생활을 하는 어떤 사람이라도 세상을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집필했고 또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생각을 갖고 원고를 구성했다. 현재를 안다는 것은 때로는 지겹고 뼈아픈 일이다. 보기 싫을 때도 많다. 하지만 더 나은 인생을 산다는 것은 그러한 현재를 정확히 바라보고 인정하는 태도가 우선이다. 그것에서 나아갈 미래가 생성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와 경제/경영과 자기계발을 포괄하고 있다. 진짜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함께걷는아이들의 청소년 자립지원사업 ‘자몽’에 참여한 활동가들이 인권 관점으로 청소년과 사회를 바라보며 만난 고민과 실천 과정을 엮은 책이 나왔다.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이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는 아홉 현장 이야기를 담은 ‘만나보고서’를3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관악늘푸른교육센터, 움직이는청소년센터 EXIT, 공릉청소년정보문화센터, 꿈꾸는아이들의학교, 청소년 직업훈련매장 커피동물원, 경기위기청소년교육센터 ‘아띠아또’,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안산YWCA 여성과성상담소, 청소년자립팸 이상한나라 인터뷰를 담았다. 자몽 참여 기관과 활동가의 변화를 직접 경험한 청소년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나도 엑시트를 알기 전에는 너무 힘들었어. 학교는 왜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랬는데 아무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어. 선생님들도 부모님도 친구들도. 엑시트를 알게 됐는데 나랑 너무 잘 맞는 사람들이 많은 거야. 진짜 여기 신세계다! 틀도 없고 서로 존댓말을 쓰면 존댓말을 써주고 반말을 쓰면 반말을 써주고. 내가 상상한 세계와 너무 똑같았어” “쉼터에 있었을 때 거기는 핸드폰을 잘 때 뺏어요. 소리 내면 안 돼요. 아띠아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23회 김달진문학제가 8~9일 이틀간 창원시 진해문화센터, 경남문학관, 김달진문학관, 김달진 생가에서 열리는 가운데 창원에서 출생한 시인 김달진(1907~1989)을 기리는 '창원KC국제문학상' 올해 제9회 수상자로 베트남 시인 응우옌 꾸앙 티에우(Nguyen Quang Thieu·61)가 선정됐다. 이 문학상은 한국 문학 세계화와 세계 문학 교류를 위해 지난 2010년 창원시 통합에 맞춰 제정한 것으로 매년 창원시와 김달진문학관이 주관해 상을 주고 있다. 제1회 수상자 중국 시인 베이다오를 시작으로 프랑스, 스웨덴, 미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선정했었다. 올해 수상자 응우옌 꾸앙 티에우 역시 베트남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으로 소설, 번역, 화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다. 응우옌 꾸앙 티에우 작가는 지난해 베트남 국가 시인상을 받았고, 현재 베트남작가협회 부주석(부회장)과 베트남 작가협회 출판사 사장 겸 편집장, 아프리카-아시아&라틴아메리카 작가협회 부서기장(수석 사무 부총장)을 맡아 활동하며 우리나라 시를 베트남에 소개해 오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베트남에 처음으로 고은, 김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다산북스는전북 진안군과 도서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일 다산북스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에서는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단행본 출판사 다산북스가 진안군에 1억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하는 내용에 이항로 진안군수와 김선식 다산북스 대표가 서명했다. 다산북스는 협약에 따라 10월까지 진안군에 1억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할 예정이며 진안군에서는 관내 7개소 작은도서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우리나라 출판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다산북스와 진안군이 도서지원 사업에 대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지속적인 도서지원 교류를 통해 함께 누리고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동반자이자 출판기업과 자치단체간 협력의 모범이 되기를 희망한다고”고 밝혔다. 김선식 다산북스 대표는 “다산북스는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와 ‘애민정신’을 모토로 한 출판사로 이번 도서 기증 역시 그런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도서기증을 통해 진안군의 문화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산북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되었으며 2011년부터 경기도, 2012년 전라북도, 2013년 제주특별자치도, 2016년 전북 고창군, 201
(서울 = 미래일보) 김경선 기자 = 강경선 교수 정년퇴임 행사가 지난1일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약칭 방송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재 본교 역사관 2층 및 민주광장에서 웃음과 함께 감동적인 울음으로 특별하게 열렸다. 이 날 축사는 이인복 전 대법관 및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및 전 본교 법학과 교수, 한면희 21세기 공화주의 클럽 공동대표 및 성균관대 초빙교수, 도희근 울산대 교수, 최정학 본교 법학과 학과장, 박동욱 본교 환경보건학과 교수, 백운조 박사 등이 해 주심으로 웃음을 선물했고, 때로는 감동받아 울기도 하며 뜻 깊은 특별한 행사로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강경선 교수는 성품이 항상 겸손하시고, 제자들을 사랑으로 아껴 주며, 학교 발전과 공적인 일이라면 소신을 갖고 추진해 와 제자들의 존경을 받으며 그를 알고 나면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방송대 법학과 전국 총동문회(회장 이용우)와 대학원 법학과 동문회 (회장 소영환) 주관으로 제자들이 기획하고 준비했으며, 강경선 교수의 형 누나 등 형제자매와 처가 식구들도 식장에 참석했다. 강경선 교수는 퇴임사에서 “방송대 학부와 대학원 동문 여러분 !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도서출판 새얀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50여년 역사상 최초로 블라디보스톡에서 4년 임기를 마친 ‘여자’ 주재원 신지현이 쓴 에세이, ‘1000박 1001일의 블라디보스톡’을 전자책으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왠지 다소 무겁고 강직한 러시아 이미지가 남아 있던 블라디보스톡이 최근 들어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저렴한 물가, 유럽풍이 물씬 느껴지는 러시아 특유의 오래된 파스텔톤 건물이 짧은 일정의 주머니 가벼운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혁명광장이나 독수리전망대 등 볼거리 많은 문화 명소는 덤이다. 3박 4일의 여행지 블라디보스톡에 대한 웬만한 여행 정보는 이제 인터넷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3박 4일 여행지가 아니라 1년 365일 삶의 현장인 블라디보스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책이 나왔다. ‘1000박 1001일의 블라디보스톡’은 30년 가까이 살던 한국을 떠나 블라디보스톡에서 4년을 살다 온 꼬마 주재원 신지현이 러시아 관련해 그 어떤 책에도 없던,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없는 취업부터 일, 경제, 문화, 취미, 학교까지, 4년간 주재원으로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위닝북스가 ‘억대 연봉 세무사의 비밀 노트’를 출간했다. 대한민국이 경제 불황의 늪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1순위가 공무원, 전문직이 되어 버렸다. 왜냐하면 직장에서 잘릴 위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노후 대책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IMF를 겪으며 직장인으로서의 한계를 일찍 깨달았고 그래서 세무사 시험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두 번째 책 ‘억대 연봉 세무사의 비밀 노트’를 통해 세무사 시험공부에 필요한 합격 노하우부터 이제 막 세무사를 창업해 억대 연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지 친절히 안내한다. “세무사 합격이 끝이 아니다”라는 저자의 말에 따라 억대 연봉을 받기 위한 세일즈 방법, 인맥 관리 등 세무사 창업뿐만 아니라 모든 초보 창업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는 7전 8기 끝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합격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는 대학에서 전공도 달랐고, 부모님의 지원도 없었기 때문에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일하며 부지런히 살았다. 그런데 번번이 한두 문제 차이로 시험에서 떨어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바라고 기다리던 회사생활이었지만 우울했다. 임종 직전의 내 모습을 상상하자 퇴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퇴사 후의 시간이야말로 진짜 나의 모습과 마주하는 기회였다. 직장인들에게 퇴사가 삶의 끝이 아니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 엄경환이 자신의 본래 모습을 잃은 채 회사가 원하는 모습에 맞춰 살고 있는 현대 직장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는 그림책 '반쪽인간'(북랩 발행)을 출간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엄경환은 직장생활과 퇴사를 주제로 직접 창작한 이야기에 손으로 그린 삽화로 엮었다. 이야기는 세상을 만든 존재인 ‘그’가 반쪽 인간 ‘카프만’을 인간세계로 내려 보내면서 시작된다. 카프만은 진짜 모습을 잃어가는 직장인들을 목격하고는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게 된다. 이야기 속의 직장인들은 퇴사하지 못한다. 카프만에 의하면 그들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소비를 하고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서로를 판단한다.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돌아온 카프만은 자신을 파견한 ‘그’에게 보고한다. “사람들은 회사를 위해 자신의 행복과 감정을 희생하고 있었어.” 글과 번갈아가며 나오는 그림으로 이야기는 구체화된다. 그림 속에는 비슷한 양복을 입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북라이프가 멘사의 탄생지 영국을 대표하는 대중 수학자이자 과학 작가인 알렉스 벨로스가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125개의 퍼즐을 집대성해서 엮은 책 ‘[이 문제 풀 수 있겠어?’를 출간했다. ‘이 문제 풀 수 있겠어?’는 출간 직후 영국 아마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최고의 퍼즐북’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퍼즐 마니아들에게 희열을 선사했다. 고대 중국, 중세 유럽, 빅토리아 시대 영국, 근대 일본까지 여러 시대와 장소에서 유래한 두뇌 게임 퍼즐을 새롭게 각색해 보여주며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 담긴 125개의 문제를 풀다 보면 그동안 몰랐던 퍼즐의 뒷얘기와 역사를 알아가는 동시에 두뇌를 쥐어짜는 짜릿한 고통과 쾌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이 책은 총 다섯 장으로, 한 장에는 각각 25개 문제가 담겨 있으며 논리, 기하학, 실용, 소품, 수학 등 주제별로 구성되었다. 125개의 문제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퍼즐 제작자들이 가장 뛰어난 문제를 겨루듯 흥미진진하다. 문제는 보통 시대 순으로 정리되었지만 난이도는 천차만별이다. 문제를 풀 때는 전문 지식이나 어려운 수학 이론보다는 창의적인 발상이 더 필요하다. 어떤 문제는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비즈니스북스가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를 출간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 직장인들 가운데 ‘인간관계의 권태기’인 관태기를 겪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42%에 달한다고 한다. 인간관계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피로감에서 벗어나고자 아예 SNS를 삭제하거나 혼밥을 즐기는 등 극단적인 형태로 타인과의 관계를 끊기도 한다. 일본에서 20만명의 삶을 바꾼 최고의 심리 상담가로 유명한 네모토 히로유키는 이러한 관계 거부가 답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혼자이지 않아도,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도 충분히 편하고 즐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언제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저자는 20년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에서 쉽게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중심에 두고 인간관계를 다시 만들어가는 방법을 정리했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축’을 중심으로 자기답게 주변 사람들과 즐겁고 편안하게 지내면서 인간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먼저 제1장에서는 타인과의 적당한 거리를 두지 못해 힘들어하는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문예출판사는 시대를 앞서는 사유와 통찰력으로 현대인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1950년대 초기 단편소설을 모은 ‘사랑하는 습관’을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1957년 ‘사랑하는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되었다가, 1994년에 레싱이 직접 쓴 ‘서문’과 함께 ‘19호실로 가다’로 다시 출간됐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1994년에 출간된 책에 담긴 소설 20편 가운데 9편을 묶은 것으로, 한국에서는 모두 최초로 소개되는 단편들이다. 이 책에 담기지 않은 소설 11편은 2018년 7월 ‘19호실로 가다’라는 제목으로 문예출판사에서 이미 출간되었다. ‘사랑하는 습관’에 담긴 9편의 작품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경험한 유럽 대륙의 모습을 조망하며, 그 시대에서 벌어지는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사건을 섬세하지만 대담하게 포착하고 있다. 표제작 ‘사랑하는 습관’과 ‘그 남자’, ‘와인’, ‘다른 여자’ 등은 레싱의 특기라 할 수 있는, 이성애 관계에서의 사랑을 담담히 그려냈으며 ‘스탈린이 죽은 날’, ‘그 여자’, ‘낙원에 뜬 신의 눈’은 전후 유럽에서의 정치, 사회적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좋은땅출판사가 ‘소득상한제: 건강한 자본주의로 가는 길’을 출간했다. ‘소득상한제: 건강한 자본주의로 가는 길’은 작금의 자본주의 체제가 영속적으로 야기하는 과잉생산과 금융위기, 양극화 및 실업과 부채 문제들을 일소하기 위한 하나의 유효한 방안으로 최저임금과 연동된 ‘소득상한제’를 주장한다. 저자는 경제학 전공자가 아닌 인문학 전공자로서 점점 복잡해지고 전문화되어 가는 특정 계층을 위한 경제 담론들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경제를 이루어야 할 쉽고 단순한 경제를 이야기한다. 경제 역시도 정치와 마찬가지로 사회 구성원 전체의 생각과 신념이 바탕을 이루어 그 모습이 결정되는 까닭에, 우리 모두의 합리적인 상식이 사회적으로 그리고 제도적으로 확립될 때 우리의 경제 역시도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를 이룰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불합리한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경제에 관한 이론적 지식의 습득과 이해보다도 무엇보다 우리의 욕망을 지배하고 있는 정치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전제들에 물음을 던지는 것이 더욱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경제 서적이라기보다 인문사회 도서로 보아도 무방하다. 저자는 경제 문제를 단지 정책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