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5개 관계부처 등과 합동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는 15일부터 '케이(K)-박람회 베트남(K-EXPO VIETNAM 2022)'을 열고 한류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무역협회 등이 함께 한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관계부처 합동 '케이-박람회'는 한류 영향력으로 연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한국문화의 매력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총괄 부처인 문체부는 한류협력위원회 논의를 거쳐 해당 사업을 범정부 협업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포함해 소비재, 농식품, 수산식품,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브랜드케이(K) 등 다양한 상품의 해외 판촉과 홍보를 돕는다. 국내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간 수출상담회와 토론회(세미나), 실시간 판매전(라이브 커머스), 콘텐츠,소비재 전시와 체험관 운영, 공연 등의 행사를 연다. 박람회는 관련 기업과 소비자의 행사 참여
(스웨덴 웁살라=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여서완 작가 = (사)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 대표단이 올해로 창립 101주년을 맞는 국제PEN(회장 Burhan Sonmez) 제88차 총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국제 문학교류에 나섰다. 김용재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27일(현지 시각) 스웨덴 웁살라에서 개최된 국제PEN 제88차 총회(88th PEN International Congress) 개막식에 참석, 부르한 손메즈(Burhan Sonmez) 국제PEN 회장과 만나 회담을 갖고 한국문단 소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세기로 접어든 국제PEN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함과 동시에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경주에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제8회 세계한글작가대회'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이날 부르한 손메즈 국제PEN 회장은 "표현의 자유는 전 세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새롭고 오래된 위협에 직면 해 있다"며 "권위주의 세력은 민주주의로 간주된 국가에서도 통제권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손메즈 회장은 이어 "민족주의자들과 극단주의자들은 정치 체제에 도전하고 있다"며 "작가들과 언론인들은 괴롭힘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살해당하고 있으며, 정부의
(스웨덴 웁살라=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한류역사문화TV 최희영 기자 = (사)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 대표단이 올해로 창립 101주년을 맞는 국제PEN 제88차 총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국제 문학교류에 나섰다. 또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경주 '제8회 세계한글작가대회'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용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을 비롯, 전경애 국제교류진흥위원회 회장, 심상옥 부이사장, 최균희 부이사장, 정인호 이사, 조경선 작가, 여서완 작가 등 7명으로 구성된 국제PEN한국본부 대표단은 26일(이하 현지 시각) 오전 스웨덴 웁살라에 도착, 27일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100여 개국, 150여 PEN 센터에서 온 작가들과 오랜만에 대면으로 만나 한국문단 소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세기로 접어든 국제PEN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번 국제PEN 총회는 오는 10월 1일까지 ▲국제피난처 도시 네트워크(ICORN)와 펜의 콜라보 ▲PEN 활동을 위한 소셜미디어의 중요성 ▲전쟁과 분쟁 속 문화적 권리 ▲아프가니스탄 PEN 아이들과 글쓰기 ▲우크라이나 책 출간(이상 28일) ▲기후변화의 위험 글쓰기(29일) ▲세
동해바다 - 강정화 시인 고향집에서 오리(五里)길 월포(月浦)리 파도소리는 자장가였네 철들기 전부터 해거름 때 되면 알싸하던 허기로움 눈치 없이 나를 따라다니던 의아스러운 정체 숨겨온 태생적인 외로움의 시원(始原)이었으리 멀리서 우-우하며 들리는 파도 소리에 잠 깨었네 아침이면 감미롭던 파도 소리에 잠 깨었네 맑은 날 수평선으로 떠오르는 해맞이 적 두 팔 벌리고 붉은 해 두 손으로 떠서 입 안에 넣어 오물거리다 통째로 삼키면 소원 이룬다던 전설 믿고 따라 했던 날들 겁 없이 이글거리던 뜨거운 해맞이로 눈부시고 찬란한 햇덩이를 몰래 삼키던 어마어마한 일을 할 수 있었던 당돌한 시절 내 속에 수많이 뜨거운 붉은 해를 품었으니 아직도 그 마그마는 내면 가득 차고 넘쳐 바다를 볼 때마다 출렁이는 나를 만난다 - 강정화 제14 시집 <우물에 관한 명상> 중에서 ■ 감상평 강정화 시인은 시단에 데뷔한지 30년이 넘었다. 그는 그 동안 부산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면서 한 편으로는 지방자치제 시행 초기부터 구의원과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활발한 지역 정치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무소속으로 구청장에 도전했으나 낙선을 한 후에는 자녀들을 따라 서울로 이사를 가 주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문학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시인이며 수필가인 안광석 시인이 최근 순수문학을 통해 <안광석 시선집>을 출간했다. 이번 시선집에는 '바람도 머무는 땅', '파란하늘 푸른산', 영원히 별을 헤다', '잠이 대청마루를 베고 누웠다', '돌이 속삭인다', 가을은 시인이다' 등으로 구성된 시들을 담았다. 시인이며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인 양왕용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안광석 시선집>에 대해서 "안광석 시인의 시선집에 담긴 시의 특성은 자연을 제재로 한 시에서 찾을 수 있다"며 "특히 나무가 등장하는 '배움'과 '나무처럼'에서 보여주고 있는 '비움의 경지'는 무욕의 시학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라고 평했다. 양 이사장은 이어 "이러한 점을 터득한 것은 그가 한국현대시의 거목인 미당 서정주 시인이 계시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한 탓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사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앞으로 안 시인의 시에서 버림의 고뇌가 더욱 치열하게 형상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인이며 중앙대학교 교수인 이승하 시인도 "시의 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돈화문국악당은 9월 30일(금)부터 11월 6일(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과 국악로로 불리는 돈화문로 일대에서 야외 공연 '야광명월(夜光明月)'을 선보인다. 월드뮤직그룹 공명,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 정가앙상블 soul지기 등 대중적인 15팀의 국악 밴드를 초청해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국악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첫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퇴근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 공연을 선보인다. 또 별도의 티켓 예매나 발권 등의 번거로움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되며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다. 9월 30일 '창작그룹 동화'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동화는 따듯하고 편안한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국악 그룹으로 감미로운 국악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0월 1일 무대에 오르는 '버드'는 2017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팀으로 관악기, 타악기, 건반으로 입체적인 사운드를 표현하는 팀이다. 2일 공연에는 종합편성채널 국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세미 파이널 진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이 팝과 전통 사이를 흥겹게 넘나드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일본 정부, 민간과 함께 오는 24일 도쿄, 25일 서울에서 '한일축제한마당'을 열고 한일 양국의 우정을 나눈다고 밝혔다. '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2005년을 '한일 우정의 해'로 지정해 서울에서 먼저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는 도쿄에서도 개최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과 도쿄 행사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했지만 올해는 '다시 만나는 기쁨'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일부 행사를 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도쿄에서는 24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주일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c/Kcultureinjapan)을 통해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행사에서는 쓰다누마고등학교 합창부의 한국노래 합창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케이팝 춤, 콘서트 등 다양한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국요리(라볶이) 경연대회, 종이접기(전통문양노리개) 강좌 등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25일에는 서울 코엑스 시(C)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
(서울=미래일보) 이정인 기자 = 서울시는 시민 중심의 공공미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는 제7회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컨퍼런스를 10월 20일(목) 서울시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13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접속하는 미술, 공공의 미디어'를 주제로 감염병 대유행 이후 가속화된 온라인,비대면 중심 사회에서 공공미술의 확장 가능성을 조망하고, 시민을 위한 유,무형의 미디어로서 서울시 공공미술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컨퍼런스는 1부와 2부로 구성되며, 주제 발표에 앞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축사 △안규철 작가(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안규철 작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서울은 미술관'의 공공미술 사업 배경과 목표를 짚어보고, 성과와 한계를 평가해 앞으로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1부에서는 '비대면/초연결 시대 공공미술이 시민과 접속하는 방법들'을 다룬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신보슬 토탈미술관 책임 큐레이터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김성은 관장은 '낮과 밤의 공공미술: 도시와 미디어아트 하기'를 주제로 물리적인 장소와 온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양왕용(梁汪容)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 협회 이사장(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 문학평론집 <한국 현대문학과 지역문학>(작가마을)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되어 발간됐다. 이번 평론집은 양왕용 이사장이 전국 주요 포럼이나 행사에서 발제를 맡아 연구한 지역문학의 위치와 활동가들을 일별하고 진단한 연구론집이라 더욱 의의가 크다. 넓게는 정지용 해금 이후의 문제들과 김수영 시의 신화, 6.25 전쟁이 낳은 종군시의 양상 등 아직도 보완해야할 우리문학의 역사와 근년의 평창 동계올림픽과 한국현대시의 접목점, 펜데믹 시대의 한국현대시의 방향 등 다양한 관점에서 기술되었다. 특히 지역문학으로는 남강문화권의 진주, 남해 등에서 활동해온 설창수, 이경순 시인과 김보성, 박경리 소설가 등과 경남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고 있으며 홍문표, 정성수, 이희춘, 신길우, 박장희, 최은혜, 김현근 등 서울 중심에서 벗어난 전국 각지의 문학활동을 진단하고 있다. 나아가 미주지역의 문학인들에게도 관심을 두어 미국 동부 한인사회 문인들과 캐나다, 남미문인들의 작품들까지 폭넓게 활동성을 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올해 제11회를 맞은 스웨덴영화제가 오는 9월 14일 부산(영화의전당), 16일 서울(아트하우스 모모)에서의 개막으로 축제의 서막을 연다. 영화제는 이어 22일 광주(광주극장), 인천(영화공간주안), 대구(메가박스 이시아점)에서 각각 개막하며 9월 25일 폐막까지 총 5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두 나라로 알려진 스웨덴과 한국은 올해 5월 칸에서 영화를 통해 영광을 공유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로 황금종려상을 나란히 받았다"며 "올해는 스웨덴영화제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게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많은 분이 스웨덴영화제를 통해 스웨덴의 삶과 문화 그리고 예술 영화의 도전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따뜻한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 스웨덴영화제는 삶의 지속성과 연대의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이라는 주제로 3편의 극영화와 4편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올해의 개막작인 론니 산달 감독의 '타이거즈'는 16세 나이로 이탈리아 축구 명문 클럽 인터밀란과 계약해 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는 지난 8월 29일 제8회 전영택문학상, 제8회 박종화문학상, 제14회 한국문협서울시문학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이 문학상들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수) 오후 3시 30분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학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수상작). ◇ 제8회 전영택문학상 ▲ 시 : 이명호 시인(시집 '말이산의 봄') 이명호 시인은 1992년 <문학세계> 시부문 등단. (사)한국문인협회 함안지부회장,<경남문학> 편집위원 역임. 국제PEN한국본부 경남지역위원회 부회장 역임. 저서로 시집 ‘말이산의 봄’외 5권이 있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남문협 우수작품집상을 수상했다. ▲ 시 : 홍윤표 시인(시집 '그래도 산은 아미 산') 홍윤표 시인은 1990년 <문학세계>, <농민문학> 시부문 등단. (사)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충남문인협회 자문위원, 현 당진시인협회 회장. 저서로
연애 시대의 잔디 (K.L에게) 언젠가 나를 찾아온다면 집은 퇴색 시간으로 텅 비어있다 와서 풀밭에서 나를 찾아라 너를 위해 지키는 것을 잔디는 보관해준다 잔디는 내 마음 속에 간직한 것을 말할 것이다 많은 시간이 흘러가도 알아? 잔디를 만날 때 - 잔디가 이야기해줄 것이다 우리의 연애 시대에 대해 잔디는 우리 사랑의 첫날부터 너를 이끌 것이다 백지에 너의 이름을 적었던 날 조심스레 너에게 시를 지었던 날 푸른 잔디와 같은 하늘 아래 잔디는 내 마음이 파도일 때 너에게 말할 것이다 때때로는 간절하고. 때때로는 기타를 치면서 노래한다 잔디를 만날 때 내가 달라졌다 부드러운 잔디 - 열정적인 사랑 우리 행복을 만난 잔디는 하늘은 너무 파래서 떨고 있고 어디에서 은은한 향기가 난다 깊은 기억이 되는 향기 잔디가 지켜주고, 잔디가 보내 준다. 달 반지 (K.L에게) 달빛 가득한 반지 변함없는 사랑의 아우라를 간직하고 있는 당신 인생은 외로운 날들이 끝이 난다 세월들은 무한반복 시간으로 열견된다 멀리 떠나갈 때 머리 위에 비춰준 달빛이 있다 청명한 동화 속에 둥근 달빛 비취색 계곡에 굽혔을 때 달 반지가 떨어져 반짝이는 눈을 보았다 각자 삶에는 달 반지가 있다 초승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12년 국내외 미술 작가들이 SNS로 시작하여 현재 전 세계 160여 개국의 2만 3천명의 미술작가 및 회원들로 구성된 G-ART에서는 G-ART FAIR SEOUL 2022(조직위원장 배기열)를 8월 24일(수)~28(일)까지 서울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서울 오늘 그리고 미술'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한국, 중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인도, 스위스,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160여 개국 37개의 갤러리와 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확장된 조합을 통해 활발한 예술을 보여 주게 된다. 국내에 근현대 작품을 비롯하여 아프리카와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과 미디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올해 여름은 전세계 예술인들로 후끈 달아 오를 것이다. 올해 세 번째 시작으로 G-ART FAIR 는 전 세계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것이며, 각 도시마다 특징을 살려 크고 작은 행사를 펼칠 것이다. '한국은 문화의 중심지다' 또한, 곧 '미술계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한국은 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서울은 기존의 브랜드 가치를 뛰어 넘는 범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중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연극, 분야별 문화콘텐츠 소개 '월간 한중' 제작, 미술 온라인 전시, 청년 국악단 중국 현지 활동, 민간 문화교류 사업 지원 등을 이어간다. 한국과 중국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문화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공식표어(슬로건)인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역사의 여정을 함께한 양국은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수교 이후 30년 동안 쌓아온 우정을 확인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먼저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중국을 대표하는 첼로 연주자 지안 왕, 바이올
가파도라는 섬 - 김밝은 시인 아무도 모르게 껴안은 마음일랑 가파도 되고 마라도 되지, 어쩌면 무작정 가고파 일거라는 말 고개를 저어도 자꾸 선명해지는 너를 떠올리면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함께 달려와 까무룩해지는 장다리꽃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곤 하지 바람을 견디지 못한 이름들은 주저앉아버렸고 청보리는 저 혼자 또 한 계절을 출렁이고 있는데 어루만지다, 쓰다듬다 라는 말이 명치끝에서 덜컥 넘어지기도 하는지 곱씹을수록 까슬까슬해지는 얼굴도 있어 보고파, 라는 말을 허공에 띄우면 대답이라도 하듯 등 뒤에서 바짝 따라오는 파도의 손짓까지 뜨겁게 업은 너 심장에 가까운 말* 한마디는 어디에 숨겨놓은 것일까 * 박소란 시인의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 제목 인용 ■ 시작메모 제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나도 자석에 이끌리듯 한동안 제주앓이를 한 적이 있다. 지금처럼 제주가 몸살을 앓지는 않았던 때, 비행기 표가 없으면 배를 타고 갔다. 그렇게 애월을 지나 가파도에 닿았다. 청보리가 황금빛으로 익어가던 가파도. 보리밭 사이로 지나던 황금빛 바람과 보랏빛 장다리꽃의 속삭임에 온전히 나를 맡겨보던 시간이었다. 바다를 바라보면 생각이 맑아졌다. 가파도에 가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