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양금희 교수의 '세계문학산책'] 타그흐리드 보우메르히(Taghrid BouMerhi) 작가의 '밤의 가장자리에서 혼자'

레바논 출신 시인으로 번역가이며 원어민이 아닌 사람들을 위한 아랍어 교사로 브라질에서 활동...24개국 이상의 언어로 작품 소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타그흐리드 보우메르히(Taghrid BouMerhi) 작가는 번역가이며 원어민이 아닌 사람들을 위한 아랍어 교사로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레바논 시인이다.

레바논대학교(Lebanese University) 법정대학(Faculty of Law & Political Science)을 졸업해 법학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AL-ARABE TODAY 및 RAINBOW Magazine의 편집자이다.

그녀는 아랍어(모국어), 프랑스어, 영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그녀의 시는 24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국제 선집에 소개되었다.

그녀는 'Songs of longing', 'The Keys of Science: Verses and Manifestations', 'Philosophies at the Edge of the Soul,' 'FLOWERS OF LOVE', 'Poesia Y Amor(Under Review)' 등의 작품집이 있다.

2021년 'Nizar Sartawi 국제 번역가 창작 부문'을 수상했고, '제2회 Annual Zhengxin International Poet Awards'를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RAHIM KARIM WORLD PRIZE'를 받았다. [편집자주]

밤의 가장자리에서 혼자

- 타그흐리드 보우메르히(Taghrid BouMerhi) 작가


나는 그가 혼자 밤의 가장자리에 앉아 슬픔과 고통에 대한 생각을 줄이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삶으로서의 시간, 둘 다 당신을 손바닥의 한 지점으로 이끌고 지루한 시간이 두려워 함께 포옹합니다.

대지가 그의 슬픔을 삼킬 수 있기를 바랐지만, 오늘은 휴일이고 바다는 긴 휴가 중입니다.

나는 감시카메라가 우리를 따라오지 않고 행운의 징조가 웃기를 바라며 행성 한가운데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나는 그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상형이 무너지기 전에는…

그는 이중적인 변명을 지어내고 자신의 그림자를 통과시키고 몸을 약간 숙여 벽에 걸린 그림을 끌어당겼습니다.

길 양쪽 끝에는 잠잘 곳이 있었고 도움이 부족한 그는 굽은 허리로 암울하고 조용히 나를 지나쳤습니다.

나는 그가 침묵의 밧줄을 쏘아 죽기를 바라며 하늘을 보는 척했고, 우리 둘 다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날 밤 나는 울며 통곡했습니다.
그날 밤,

그는 고통과 외로움의 비명에서 멀리 떨어진 이미지의 표면을 버렸습니다.

그날 밤,
나는 그날 밤에 노숙자들에게 사진을 선물하는 좋은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뒷자리 중 한 곳에서 나는 그의 모든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의 절반은 거기에 붙어 있고 나머지 절반은 함께 머물기로 합니다.

- 번역: 양금희 교수

ALONE ON THE EDGE OF THE NIGHT

- AUTHOR Taghrid BouMerhi


I have never seen him alone sitting on the edge of the night, reducing his thoughts of sadness and pain.

Time as life, both lead you to a point in the palm of the hand, they hug together for fear of a boring session.

The earth wished that it could swallow his grief, but it happened that today is a holiday, and the sea is on a long vacation.

I had to wait in the midst of the planets, hoping the sign of fortune would smile without the monitor cameras following us.

I have never seen him, before the ideals collapsed…

He fabricated a double excuse, turned his shadow to pass through, and bent down a little to drag a picture resting on a wall.

The places were sleeping on both ends of the road, and only his back bend, for lack of help, passed by me bleakly and silently.

I pretended to be staring at the sky, wishing he would shoot his rope of silence, so he would die, and we can both survive together.

That night, i was crying and wailing.
That night,

He deserted the surface of his image, far away from the screams of his pain and loneliness.

That night,
I found a reason to love the pictures that night presents for the homeless.

And in one of these back places, i saw the whole of him,

Half of it is stuck there and the other half is determined to stay together.

■ 양금희 교수
양금희 교수는 '서울문학'과 월간 '시문학'을 통해 시로 등단, 이어도문학회 초대회장과 제주국제대 특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시문학문인회 제주지회장, (사)국제PEN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 부회장, 18~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통일부 제주통일교육센터 통일교육위원, 제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민주평통 제주평화통일포럼 연구간사, 제주통일미래연구원 이사, 한국윤리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중국·그리스·베트남·파키스탄에 다양한 언어로 시 작품이 번역 소개되었다.

저서로 시집 <행복계좌>, <이어도, 전설과 실존의 섬>과 산문집 <행복한 동행> 등이 있으며, 2019년 통일부 통일교육원 통일교육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2020년 민간통일교육부문 국무총리상, 2021년 평화통일공감대 확산 기여 부문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수상했다.

논문으로 <남중국해 갈등과 '항행의 자유' 작전>『한국해양안보포럼 E-저널』제4호(10월) 2015. <남중국해 갈등과 수중드론(underwater drone)의 배치>『한국해양안보포럼 E-저널』 제12호(06월) 2016. <남·북한 민주화 비교정치와 민주화 요인들>『사회과학연구』 제7권 제2호, 2016. 등이 있으며, 공저로 <미얀마 로힝야 사태와 제노사이드 협약>『사회과학연구』 제9권 제2호, 2018.와 <우즈베키스탄의 정치변동과 한-우즈벡 관계의 미래>『신아세아』 Vol. 26. No. 4. 2019. 등이 있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불법어업 단속 중 순직 공무원, '별도 심의 없이 유공자 등록'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가가 안전·보건 조치를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해양경찰과 달리 사각지대에 있는 어업단속 공무원의 안전관리와 재해보상이 강화된다. 일반직 위험직무 순직 공무원도 보훈부 심의 절차가 생략되고 국가유공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와 해양수산부는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어업단속 공무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어업지도선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불법 어업을 단속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해수부 소속의 어업관리단 일반직 공무원은 45명(군인, 경찰 제외)에 이르고 업무 수행 중 사망해 순직이 인정된 사례는 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해 수역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넘어오는 외국 어선을 단속하는 서해수호 임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이 같은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어업감독 공무원 886명을 대상으로 안전 역량 강화교육을 해마다 실시하고 안전 장비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지도선 안전관리 등을 위한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사처는 공상을 입은 공무원

정치

더보기
민주당 긴급 성명 발표, "홍철호 국민의힘 후보 불법 단체·집회 선거운동, 선관위 신고 및 경찰 고발 조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후보 선거사무소(이하 민주당)는 25일, 홍철호 국민의힘 후보의 불법 단체·집회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관련해 선관위에 신고 조치하고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22대 총선을 19일 앞둔 3월 22일 저녁 6시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한 식당에 '대사모는 빨간운동화를 사랑하고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붙었다"며 "전·현직 이장 및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가 등장해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대사모라는 단체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단체이며, 빨간운동화는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가 20대 국회의원일 당시부터 사용하던 닉네임으로 21대 총선 당시 현수막, 선거운동복 등에 인쇄하는 등 다수의 선거구민이 빨간운동화가 홍철호 후보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어서 "이는 명백히 홍 후보를 지지·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으며, 해당 식당을 이용하는 일반 선거구민도 현수막과 홍 후보를 목격할 수 있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단체 및 집회를 이용한 선거운동이며, 후보자의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