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병화문학관이 55년 전 고(故) 조병화 시인이 1966년 여름 '$99불, 99일' 버스표를 구입해 제34차 국제펜클럽 뉴욕대회에 참석 후, 두 달에 걸쳐 미국을 여행하며 작업한 시와 그림 31점의 스케치를 선보인다. 이는 조병화의 15번째 시집 '가을은 남은 거에'에 실린 작품으로 이 중 7점이 색을 입힌 채색스케치이다. 이번 전시에는 시인의 눈에 비친 미국의 유명 명소와 풍정 외에 방문했던 지인들의 집을 그린 스케치 'Dr. Y. B. Kim의 집', '장주언 형의 집', 'Dr. Matthew Kim 댁', '장대욱 선생의 마을', '천형의 집' 등 꽤 여러 점을 선보인다. 이는 조병화의 폭넓은 교우 관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누구에게도 신세 지는 것을 싫어하는 그가 그림을 그려 보답하는 그의 성정을 보여준다. 조병화 시인은 1949년 '버리고 싶은 유산'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2003년 작고하기까지 53권의 창작시집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시와 그림이 실린 그의 제15숙 '가을은 남은 거에' 후기에 조병화는 "돌아오지 않는 자리로 사라져 가는 나를 잡아 두려는 자기유실의 방지를 위함"이라며 해마다 그해의 작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창선 시인이 최근 두 번째 시집 '세월'을 모래와거품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 시인은 시집 발간사에서 "아름다운 동행, 그리고 행복 나눔. 쉼 없이 60여 년을 달려왔다. 세월 무상이다"라며 "2021년 흰 소의 해를 맞아 회갑과 진갑 사이의 인생 중반전에 아련한 추억을 회상하며 두 번째 시집 '세월'을 상재했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이어 "삶의 여정을 돌아본 사계절의 동선, 그 현장에서의 추억과 감동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봄날의 향연과 사랑보다 뜨거운 여름, 그리고 가을의 풍요로움과 바람 속 겨울, 대한민국의 사계절 속에서 몸부림치며 자연과 하나 되어 가슴에 담아 두었던 실타래를 풀어 헤친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그러면서 "40여 년의 여정을 묵묵하게 손잡고 달려온 나의 동반자 심재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아들·며느리(이승수·우지민, 이승환·김은화)와 함께 인생 2모작을 행복하게 가꿔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시인은 2006년 '서라벌문예' 신인문학상과 '월간 문학세계'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등단,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오며 2007년, 삶의 애환을 담은 참다운 이야기와 시향이 어우러진 첫 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해빈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1인치 나사를 조이고'가 최근 시문학사에서 출간 됐다. 삶은 긴장의 연속이다. 한 시간이라도 긴장이 풀린다면 흐트러져 앞뒤 분간이 어려워지고 삶의 방향이 틀어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삶은 확연한 기준점이 있어야 하고 방향을 가리키는 방향타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사람마다 각각의 개성이 다르고 추구하는 목표가 달라 여러 방법으로 자신만의 기준점을 만들어 살아가지만 똑같은 게 하나 있다. 행복이다. 사람은 모두가 행복을 원한다. 하지만 그 행복은 각자가 다르다. 자신이 만든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는 돈과 명예를 원하고 누군가는 사랑과 은혜를 베푸는 것으로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한 모든 것을 아울러 문학으로 이뤄낸 사람을 우리는 시인이라 부른다. 삶의 희로애락을 언어로 표현하는 사람, 시인은 그래서 특출한 표현력을 가진다. 그동안 '새에 갇히다', '원은 시작과 끝이다', '저녁을 하역하다', '욱신거리는 계절' 등 4권의 시집을 발간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해빈 시인의 이번 다섯 번째 시집 '1인치 나사를 조이고'. 삶의 긴장 속에서 조금이라도 흔들려 본 사람은 자신이 기준점을 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남영은 시인이 세상에 따스한 한 줌 온기와 맑은 물빛이 되고, 은은한 달빛으로 말없이 곁에서 걸어주는 속 깊은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첫 번째 시집 <찬 생각 한가운데>를 월간문학에서 출간했다. 강희근 교수(시인.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는 해설을 통해 "남영은 시인의 시는 자연이고 계절이고 인간 세계의 풍경이고 고향 가는 길목의 따스한 햇볕과 산야이다"라며 "그리운 자리 그리워하고 버릴 자리에는 버리고 인간 본질의 현장은 놓치지 않는 자기의 인생적 과제를 챙기면서 무던한 보법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착실한 자기 확인을 시로써 이룩해 간다는 것은 절대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다름 아니리라"라고 평했다. 남 시인의 시를 살펴보기로 하자. <찬 생각 한가운데>는 출근길 우리네 인생처럼 묻어있는 단풍잎 하나를 마주하며 창호지에 붙어있던 따스한 마음 그 자체로 살아가지만, 차디찬 생각의 한가운데 깨어 있자는 시인의 의도로 보인다. '눈 내리는 바다를 열면'은 기다림의 의미가 시시각각 파고드는 그림자처럼, 기척도 없이 다가오는 밀물처럼 우리의 등을 타고 온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달려오는 시간과 기다리는 마음
(서울=미래일보) 장다빈 기자 =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캐릭터 연기자 선발 오디션' 서류 접수를 지난 5월 20일(목)부터 6월 1일(화)까지 진행한다. 이번 연기자 채용과정은 서류 심사, 현장 오디션을 거쳐 6월 10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민속촌 캐릭터 연기자는 조선 시대부터 현대 직업까지 폭넓은 배역을 연기하는 것은 물론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선발된 캐릭터 연기자는 다양한 무대에서 연기, 춤, 노래 등의 재주를 뽐내는 만능 연기자로서 민속촌에 근무하게 된다. 오디션 지원 방법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 있는 지원 서류를 다운받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 서류와 함께 지원자 개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 및 자기소개 영상을 함께 제출할 수 있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6월 4일(목)에 개별 공지될 예정이며, 현장 오디션은 6월 7일(월),8일(화) 이틀에 거쳐 진행된다. 캐릭터 오디션 최종 합격자는 6월 10일(금)에 발표한다. 최종 합격자는 한국민속촌 여름 시즌 축제가 시작하는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민속촌 홍보 담당자는 "한국민속촌 연기자로 활동하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립극장은 2017년 10월부터 진행한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18일 변화된 내부 시설을 처음 공개했다. 극장 핵심 공간인 무대, 객석, 로비의 전면 개보수는 1973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 △무대시설 현대화 및 자연음향 개선 △장기적 안전성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총사업비 658억원이 투입됐다. 새롭게 바뀐 해오름극장은 외관에서부터 달라진 모습이다. 문화광장에서 해오름극장 로비로 이어졌던 거대한 돌계단을 없애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서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감염병 일상화 시대에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무인 발권 시스템, 자동 검표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공연장은 기존 1563석 규모에서 1221석의 중대형 규모로 변화했다. 단순히 객석 수를 늘리는 것보다 관람 집중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다. 기존 해오름극장 무대는 폭이 최대 22.4m로 너무 넓은데다 느슨한 객석 배치와 완만한 객석 경사도로 관람객 시야 확보가 어렵고 집중도가 떨어지는 구조였다. 이에 따라 무대 폭은 최대 17m로 줄이고, 객석 경사도는 높여 관객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무대 기계장치의 경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코로나19로 해외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전통 예술 민간단체의 해외 온·오프라인 마켓, 축제, 극장 등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과 '해외진출 매개자 지원' 공모를 진행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14년부터 해외 진출 전통 예술 민간단체에 항공료와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전통 분야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공연이 취소, 연기돼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들을 돕기 위해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선정된 12개 단체에 홍보 영상 제작 전략 등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제작비를 지원했고, 그 결과물로 총 32개의 라이브 실황 영상과 28개의 기타 홍보 콘텐츠가 제작됐다. 이 가운데 잠비나이와 백다솜은 공모를 통해 제작한 영상을 활용해 세계 최대 음악 산업 축제 '2021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쇼케이스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진행되는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는 기악,성악,무용,연희 등 전통 공연예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북한 어문 규범 통일이 어떻게 남북통일의 단초가 될 수 있을까?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해 약속된 도구다. 언어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뜻을 확인한다. 남과 북은 70년 넘는 분단으로 이질화가 심해졌지만 여전히 공통점은 많이 남아 있다. 그 중 하나이자 가장 본질적인 첫 단추가 언어다. 특히 남북한의 말과 글을 규정한 어문 규범은, 1933년 조선어학회가 만든 '한글 마춤법 통일안'을 기초로 하여 각자의 현실과 언어관에 맞춰 발전해 왔다. 고려대출판원은 '남북한 어문 규범의 변천과 과제'(이관규 지음, 448쪽)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조선어학회의 '한글 마춤법 통일안'(1933)을 중심으로 남북한의 맞춤법, 띄어쓰기법, 발음법, 문장 부호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 등 모든 어문 규범의 역사적 변천 과정과 실제 사용례를 꼼꼼히 살펴본 다음 궁극적으로는 남북한 어문 규범 통일안을 제안한다. 남북한은 각자 사용하는 말을 한국어 혹은 조선어라 부르지만, 당연히 같은 뿌리의 같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단 70년의 세월은 결코 짧지 않다. 그 시간만큼 부분부분 사소한 차이도 많이 생겨났다. 더 늦기 전에 이를 수시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유물론철학자와 시인, 고(故) 강대석 유물론철학자가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삶의 진실을 밝힌 유고 자서전과 5공 아람회사건 반국가단체 고문조작 국가범죄 피해자인 박해전 시인의 통절한 비망록을 담은 책 '유물론철학자와 시인'이 최근 사람일보에서 출간되었다. 강대석 유물론철학자와 박해전 시인의 삶은 서로 다르지만 닮은 점도 있다. 공동 저자는 시골 가난한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분단의 비극을 뼈저리게 체험하였으며 무엇보다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살아왔다. 궁핍한 처지에서 학비를 벌어가며 교육학을 거쳐 철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점도 비슷하다. 이 책은 강대석 철학자의 생애 마지막 저술로 남긴 자서전이다. 제1부 ‘분단의 비극과 철학’에서 저자가 겪은 분단의 비극과 고통은 어떠했는지, 어떻게 관념론철학에서 유물론철학으로 전환하게 되었는지, 어떠한 철학 탐구의 길을 걸어왔는지, 조국통일에 기여하는 철학은 무엇인지를 진솔하게 밝히고 있다. 5공 아람회사건으로 고초를 겪은 박해전 시인은 강대석 철학자의 권유에 따라 공동 저자로 참여해 제2부 ‘조국을 찾아서’에서 아람회사건 국가범죄 청산운동과 통일정치 활동, 민주언론 활동, 통일문학 활동, 잊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김민정)는 지난 15일 333인의 시조를 모아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국내 최초로 한국현대시조선집(333인)인 '시조, 꽃 피다(Sijos en flor)'라는 스페인어 시조 번역집을 도서출판 동경에서 출간했다. 이 시조집 발간사에서 김민정 회장(시조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사업의 하나로 한국현대시조선집(333인)의 스페인어 번역이 완료되어 책으로 출간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조는 신라시대 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고려시대에 그 형식이 완성되어 현재까지 전해오는 한국의 전통시이며 정형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본 시조선집에 담긴 작품들이 세계로 널리 퍼져, 세계인들도 시조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또 각국의 언어로 또는 한국어로 창작하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2년 전인 2019년에는 영문번역시조선집(303인)인 '해돋이(Sunrise. 번역 우형숙·박향선·David Mccann)'를 발간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이번 스페인어 번역시조 선집도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지역 뿐 아니라 세계에 널리 퍼져 시조 교과서로 사용되기를 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올 한 해 AR, VR, X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예술' 분야를 선도할 전문 기획자 양성과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나선다. 10년간 기술 기반 문화예술 창작,제작 활동을 지원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상과 프로그램 종류를 대폭 확대한다. 연말까지 기획자, 예술가, 테크니션, 청소년 등 대상별로 총 4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융복합형 공연,전시 분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70명의 기획자를 양성하고, AR,VR,XR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청년예술가를 선정해 최대 5000만원 상당의 교육 및 쇼케이스를 지원한다. 학교나 키움센터 등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예술교육가(TA)에겐 비대면,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관련 기술교육을 시작한다. 청소년들이 기술 기반 예술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올 한 해 '2021년 융합형 창,제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4개 대상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첨단기술이 기존 문화예술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닌, 창작활동의 지속 가능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이끄는 촉매제로서 공존할 수 있도록 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겨레 사랑과 통일을 갈망하는 이상현 씨알 시인이 첫 시집 '미소 짓는 씨알', 두 번째 시집 '밤하늘에 꽃이 핀다'에 이어 세 번째 시집 '살굿빛 광야'를 도서출판 청어에서 출간했다. 이 시집은 다섯 살배기 소년의 눈을 통해 본 살구나무 옆 넓은 공터와 어머니의 살굿빛 미소와 목소리, 분단된 조국에서 고난의 세월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겨레를 향한 무한한 사랑과 당당하게 통일의 종을 쳐, 하루빨리 통일이 되길 기도하는 열망이 시편 행간에 따스하게 스며있다. 이승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시인)은 "코로나를 넘어서고 백두산까지 가야지요"라는 제하의 해설에서 아래와 같이 요약했다. 이승하 교수는 "살굿빛 광야는 어머니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시인 자신의 이상의 지향점이다"라며 "숱한 고난의 역사를 극복해온 우리 겨레이니 팬데믹의 고통도 잘 극복하자. 우리 민족 저력 되새기며 더욱 맑게 힘내자고 시인은 격려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 교수는 이어 "존경하는 함석헌 스승의 가르침인 '씨알에 대한 사랑, 이 겨레 잇기(통일), 세상 사람 아끼기, 비폭력, 전쟁 없는 세상 만들기와 우리 씨알의 자람과 활동을 방해하는 모든 역사적 죄악의 힘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초정기념사업회(대표 김홍우)가 지난달 30일 2021년 '제8회 김상옥백자예술상' 본상과 '제7회 김상옥백자예술상' 신인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 했다. 이번 수상자 선정에서는 본상 권갑하 시조시인의 '은하수 햅별 밥상', 신인상 박미소(본명 박경희) 시조시인의 '신만전춘별사(新滿殿春別詞))-남해에서 달을 품다'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초정 김상옥 선생님의 문학정신과 인생 가치관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후학들을 통해 선생의 시혼을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기념행사는 2018년부터 열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초정 김상옥 선생 근·현대 통영 흔적 찾기' 제3회 '김상옥백자예술제(초정기념사업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초정 김상옥 선생 근·현대 통영 흔적 찾기'와 함께 오는 7 월경 열릴 예정이다. 2021년 '김상옥백자예술상' 제8회 본상, 제7회 신인상 심사평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보한 시인과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초정 선생님의 예술정신과 인생의 가치관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후학들을 통해 선생의 시혼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매년 시행해 오고 있는 '김상옥백자예술상'의 열기는 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천문인회 제2대 회장에 구금섭 시인이 추대되면서 취임했다. 부천문인회는 2018년도에 창립되어 역사가 길지 않지만 가입회원 수가 많고 중앙문단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부천문학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문인들이 주축이 되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문단에서 주목받는다. 지난 3월 9일 정부의 비대면 시책에 따라서 총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전·후 임원진(집행부)만 모여 부천문인회 사무실에서 간소하게 인수인계가 이루어졌다. 부천문인회 회장 선출은 고문들의 추천에 의해 추대형식으로 이루어지며 정관에 따라서 2기 회장단이 구성되었다. 신임 구금섭 회장은 "총회를 거쳐 회원들께 정식 인사를 드리는 게 순서지만, 요즘 정부시책에 따라 정상적인 행사를 할 수 없는 관계로 공문으로 이취임식 인사를 갈음하고 2021년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한 "부천문인회의 정체성은 문학을 모든 사유의 중심에 두고 회원 서로가 따뜻한 유대를 통해 사람다운 사람들이 인간답게 더불어 사는 발전의 동력을 찾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직 100여 명 남짓 상회하는 회원을 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효성그룹으로부터 기부받은 1억원으로 장애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의 '굿모닝 스튜디오'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가 창작 레지던시인 '잠실창작스튜디오'는 매년 공모를 통해 12명 내외의 입주 장애예술가들을 선발했으며 지금까지 총 150여 명의 장애예술가를 지원해왔다. 이번 기부금은 입주작가들을 대상으로 교육, 전문가 매칭, 네트워킹 등을 통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참여 작가들의 기획전시를 여는 장애예술가 인큐베이팅 사업 '굿모닝 스튜디오'에 전액 사용된다. 효성그룹은 2018년 서울문화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지속해서 기부금 후원과 사업 운영 협력을 통해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 왔다. 효성그룹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에는 서울특별시가 선정하는 '2020 민관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편 22일(월)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2020년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장애예술가 중 효성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서울시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