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 관한 시(詩) - 응웬 빙 프엉(Nguyễn Bình Phương) 작가 구름은 그들의 시간이다 저 햇빛은 그들을 기다리는 문 나는 고성의 벽에 얼룩진 빠르게 사라지는 왕실을 본다 그들은 고개를 떨어뜨리고 거리에 앉아 흔들리는 사찰의 갈색 종소리를 듣는다 성곽의 다리 쪽에는 당황해서 그들을 흔들고 이끼를 먹은 잉어 떼는 침묵으로 변했다 처마 밑에 그들이 누웠고 전등불은 화려한 황금빛 커튼에 비치면 그들은 자신이 수평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동포들을 본다 밤이 천천히 지나간다 내 동포는 막 꿈에서 깬 듯한 얼굴이다 손에는 의심스런 티켓 한 장을 꽉 쥐고 있다. - 한국어 번역 : 배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한국베트남학회장) Bài thơ về họ - Nhà văn Nguyễn Bình Phương Những đám mây là thời gian của họ vệt nắng kia là cánh cửa chờ họ tôi thấy hoàng bào tan rất nhanh trên hoen ố bức tường thành cổ Họ nghiêng đầu ngồi bên hè phố nghe nâu sồng tiếng chuông chùa động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리쿠이셴(李魁賢, Lee Kuei-shien) 시인은 1937년 타이완(Taiwan)의 타이베이 출신으로 대만 국가문화예술기금회 이사장(國家文化藝術基金會董事長)을 역임하였고, 현재 2005년 칠레에서 설립된 Movimiento Poetas del Mundo의 부회장이다. 리쿠이셴 시인은 또 타이완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작가이기도 하다. 국립대만문학박물관(National Museum of Taiwan Literature)은 '대만 이미지와 문학 우선'이라는 이름으로 반세기 동안 글을 써오며 타이완 문학을 세계에 알린 작가를 소개하는 '리쿠이셴 기증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번역가, 평론가이기도 한 리쿠이셴 시인의 시 스타일은 타이완의 풍부한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인도국제시인협회에서 노벨문학상 후보에 세 번 지명되기도 했다. 리쿠이셴 시인은 53권의 시집을 발간하였으며, 그의 작품들은 일본,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인도, 그리스, 리투아니아, 미국, 스페인, 브라질, 몽고, 러시아, 쿠바, 칠레, 폴란드, 니카라과, 방글라데시,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터키, 포르투
(전북 고창=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북 고창군이 2023년을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국내·외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수려한 자연과 역사문화, 무한한 가치를 지닌 생물권보전지역 등 고창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려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고창군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고창은 지난 5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우리나라 서해안의 우수한 지질경관 특성을 모두 간직한 서해안 (고창‧부안)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증 인증했다. 이는 2022년 고창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에 이어 다시 전라북도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쾌거다. 이로 인해 국제적 인증을 통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고창군과 부안군은 육상과 해역 전체를 포함한 총 1,892.5㎢(육상1,150.1 해상742.4)의 면적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이곳에는 총 32개소의 지질명소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5번째 세계지질공원이자,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으로는 국내 최초다. 이번 인증으로 국내‧외 탐방객 증가와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호소력 짙은 음색과 풍부한 감성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바리톤 김보람의 세 번째 독창회가 오는 6월 20일(화) 7시 30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열린다. 바리톤 김보람은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러시아에 유학,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과 동대학원 졸업 후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프랑스 베르사유 국립음악원에서 합창지휘과와 성악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2019년 귀국 독창회 이후 국내에서 세 번째 갖는 독창회이며 지난 독창회에 이어 고승희의 반주와 함께 하는데 완숙함을 더해가는 두 시람의 호흡이 기대된다. 1부에서는 '로망스와 발라드 사유(思惟)'라는 주제로 R.Schumann과 E.Chabrier, 이건우 세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며 관조적 자세로 대상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로망스와 발라드를 김보람의 음악으로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다. 일반적인 노래의 주제가 되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우리주변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적인 것들과 우리 삶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독일 낭만주의을 대표하는 로베르트 슈만과, 프랑스의 슈만이라 불리는 임마뉘엘 샤브리에의 프랑스 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최대 책 축제이자 한국과 세계를 책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인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1954년 1회 도서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0년 동안 65회째 개최되어 온 이 행사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도서전에는 36개국 530개(국내 360개사, 해외 170개사)의 참가사가 모여 전시, 부대행사, 강연 및 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17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소설가 오정희, 김인숙, 편혜영, 김애란, 최은영, 천선란 등 6인이 세대를 아우르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18일 주제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올해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다. 그동안 인간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소외받는 인간과 인간 외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강연,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사라지다', '저항하다', '가속하다', '교차하다', '가능하다' 등 5개 분야로 나눠 도서 600여 권을 전시하면서 인간 너머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 도서전 첫날인 14일은 생태학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민정 시조시인(문학박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이 최근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베트남어 번역 시조집인 <꽃, 그 순간>에 이어 열두 번째 개인 시조집 <펄펄펄, 꽃잎>을 월간문학출판부를 통해 출간했다. 순한 햇살들이 초록숲을 만들 동안 바람에 지는 벚꽃, 천지가 꽃안개다 나이테 둥근 시간도 새떼로 날아간다 움직이는 모든 것엔 둥지 트는 사랑 있지 실시간 반짝이는 봄볕 속 너를 본다 봄이다, 꽃불자락이 들녘마다 타오른다 - 표제시(標題詩) '펄펄펄, 꽃잎' 전문 이번 김민정 시조시인의 <펄펄펄, 꽃잎>에는 75편의 신작이 들어 있다. 김민정 시조시인은 이 책 책머리의 '시작(詩作)'에서 "실타래 풀어가듯/ 엉긴 나를 풀어가며// 수도 없이 일어나는/ 생각을 꿰고 홀쳐// 정수리 한 가운데로/ 꽃대 하나 세운다"라고 했다. 김 시조시인은 이어 '시인의 말'을 통해 "그 동안 철도시조집을 따로 출간하려고 아껴두었던 철도 관련 작품 8편도 이번 시조집에 싣는다"며 "코로나로 지친 독자의 마음에 조금은 부드럽게, 평온하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시조집이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김 시조시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소설가협회가 주관하고 (사)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주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4회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 시상식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 '문학의 집·서울'에서 김성달 한국소설가협회 편집주간의 사회로 개최되었다. 이번 '제4회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 시상식은 (사)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의 '미 분배 보상금을 활용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대상에는 고민실 작가의<영의 자리>를 읽고 쓴 '가능성의 자리'로 전재희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장과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이날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은 여느 글짓기 행사와 달리 책을 읽고 그 감상을 쓰는 일"이라며 "입상하면 기쁜 일이지만 비록 입상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 기회에 훌륭한 작품 한 편 읽은 소중한 체험을 하였기에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 독서 체험은 각자의 삶에 귀중한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부자면서 훌륭한 일을 많이 하기로도 소문난 빌 게이츠는 '어릴 적 나에겐 정말 많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혁신적인 이탈리아 피자 베이커리 제품인 핀사 로마나(Pinsa Romana, Di Marco사, 대표 알베르토 디 마르코)의 테이스팅 행사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탈리아 셰프들과 바이어들, 언론들이 참석해 핀사 로마나의 소개와 반죽 준비, 핀사 셰이핑, 테이스팅 등으로 프로그램을 즐겼다. 핀사 로마나는 2001년 로마에서 3대째 베이커를 하고 있는 코라도 디 마르코에 의해 처음 선보였다. 핀사 로마나 관계자는 "보다 가볍고 소화가 잘 되는 버전의 피자를 만들기 위해 피자 반죽의 설탕과 글루텐 함량을 줄이고, 수분의 함량을 증가시켜 다양한 시도 끝에 2001년에 '핀사 로마나'를 개발했다"며 "명칭은 라틴어로 빵 제조 과정에서 '부드럽게 형성하다'라는 뜻의 'Pinsere'에서 유래되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핀사 로마나는 이탈리아를 넘어서 빠르게 유럽, 북미 및 중동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6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하여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은 핀사 로마나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아시아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음악을 통한 예술세계의 부흥과, 예수사랑과 예절을 한데 아우른 '예사랑'(대표 권영탁 목사)이 오는 9일(금)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예사랑 69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성악 동호인 단체의 역량 있는 대표 12명이 가곡과 아리아를 연주하고, 2부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중창, 삼중창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6작품이 연주된다. 오프닝은 예사랑 회장 권영탁 목사가 클라리넷으로 'Amazing Grace'를 연주하고, 이어서 대한민국성악동호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테너 문상준이 '슬프도록 보고픈 이여'(전세원 시, 최영섭 곡)를, (사)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이사장 소프라노 정원 이경숙은 '동심초'(설도 시, 김성태 곡)를, 아름다운 음악인 회장 바리톤 신영국은 '못잊어'(김소월 시, 임채일 곡), 한국예술가곡연주회 회장인 소프라노 유열자는 '나의 별이 이르는 길'(박수진 시, 김애경 곡), JS오페라단 대표인 바리톤 이재성이 '대지의 노래'(우광혁 시, 곡)를, 등단 시인이자 예사랑 사무총장인 소프라노 이정용은 본인이 노랫말을 쓴 '보랏빛 사랑'(김성희 곡)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종덕)은 '산조'를 6월 23일(금)부터 6월 25일(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전통 음악 산조(散調)에 담긴 한국적 아름다움을 춤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립무용단 수석단원을 거쳐 경기도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 중인 최진욱이 안무를, 국립무용단 대표 흥행작 '묵향', '향연'의 연출가 정구호가 연출·무대·의상·영상 디자인을 맡았다. 2021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해 전통과 현대, 무용과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무용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 작품으로 호평받아 2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산조'는 한국 전통 기악 독주 양식인 산조 특유의 불규칙성과 즉흥성을 토대로 흩어짐과 모임의 미학을 춤과 음악, 무대 미장센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안무가 최진욱이 오랜 시간 체득한 깊이 있는 전통 춤사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고, 연출가 정구호가 여백의 미를 살린 특유의 그림 같은 미장센으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경지에 이른 연주자만이 표현할 수 있다'는 산조 음악의 다양한 장단과 기교를 평생 한국무용을 수련한 무용수들의 자유로운 흐름과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는 실내악 시리즈Ⅱ '사운드 팔레트(Sound Palette)'를 오는 6월 9일(금)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비올라·첼로·플루트 등 단일 악기로만 편성된 실내악 무대로, 악기 고유의 음색에 집중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17세기 J.S.바흐부터 20세기 레몽 기요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감상의 깊이를 더할 명화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의 포문은 중저음 음색이 매력적인 '비올라'가 연다. J.S.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의 마지막 곡인 '샤콘느'를 일본 작곡가 이치로 노다이라가 비올라 버전으로 편곡한 '네 대의 비올라를 위한 샤콘느', 주로 합창 작품을 작곡한 막스 폰 바인치엘이 예외적으로 남긴 기악곡 '네 대의 비올라를 위한 야상곡'을 선보인다.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들며 '플루트'만의 매력을 만끽할 무대도 이어진다. 덴마크 출신 플루트 연주자 겸 지휘자 카를 요아힘 안데르센이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차용해 작곡한 '네 대의 플루트를 위한 피가로 판타지'와 클래식 음악을 넘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문화예술총협회(회장 안선영)은 제68회 현충일(顯忠日)을 맞아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자!'는 주제로 '해동사의 안중근 의사' 전국 플래시 몹(Flash mob)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충일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약 3년간 진행된 6·25 전쟁 등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국군장병들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1956년부터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추념식과 참배행사, 각종 추모기념식이 국립서울현충원 등에서 거행되며, 기업·단체·가정 등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기도 한다. 한국문화예술총협회 회장이자 장흥 안중근 의사(安重根, 1879~1910) 기념사업회 문중인 방송인 안선영 씨가 주최하고, 더퀸엔터테인먼트 주관으로 전남 장흥군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래시 몹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리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준비한 공연이다. 플래시 몹의 첫 시작은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낭송으로 이어지며 '해동사의 안중근 의사'(작사 안선영, 작곡 김정묵) 조항조 노래에 맞추어 만세 삼
(미래일보=서울) 최현숙 기자= 작가의 문장에는 언제나 그가 언어를 중요시하듯 맑고 깨끗하게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내 오래된 습관에서 묻어난 내면의 글을 보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때론 어떤 말로도 풀어낼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내면 깊숙함이며 이곳에는 늘 무언가 들어 있어서 가끔은 내가 나를 잘 모를 때도 있다. 그러나 글을 읽다 보면 내면의 이끌림이라는 것이 있으며, 그의 문장에는 정교함과 깨끗함 그리고 때론 내면에 숨겨져 있던 문장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늘 뒤따라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의 책 <성우의 언어>에 나오는 내용에는 본문 p125 '목소리 디자인' 편에서 "성우에게 목소리는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디자인되는 문제입니다"란 내용이 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뜻은 "만들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목소리를 재료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p125)라는 것이다. 그는 이렇듯 글과 마찬가지로 성우에 대한 기술을 그냥 소리로 내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자 보다 더 아름다운 예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창작과 예술이라는 것은 보기 좋게 또는 아름답게 꾸민다는 비유가 들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뮤지컬 '어게인 여고 동창생'이 관람객들에게 추억의 감성을 자극해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다. 모두에게 지난 학창시절은 꿈 많은 청춘의 시간을 기억하게 한다, 더불어 그 시간을 멈출 수 없듯이 우리 모두가 어른이 되어 한 아이의 엄마, 그리고 가장으로 꿈을 추억하며 살아간다. 한국문화예술의 메카인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로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어게인 여고동창생’은 예술인센터 건립 이후 서울 양천구 내에서 이루지는 최초의 뮤지컬 공연이기도 하다, 뮤지컬 '어게인 여고 동창생'은 고교시절 부여여고 '문라이트 멤버' 주연(박해미)과 추자(김완선) 그리고 미미(황석정)는 백제 문화제를 앞두고 부여 남고 밴드 '태풍'의 멤버인 지훈(최수형)과 초원(김재안)을 만나 '달빛태풍' 밴드를 조직한다.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에 빠져들면서 삼각관계 속에서 백제문화제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태에 놓인다. 한편, 추자는 주연의 어머니를 만나 마음의 문을 열고 다시금 함께 춤추며 행복한 미래를 그린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같던 고교 시절을 보내고 중년이 되면서 주연의 어머니가 남긴 유언으로 이들은 다시 만나 지
(서울=미래이보) 장건섭 기자 = 제주 관광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해왔던 일본인 관광객들의 회복을 위한 제주도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일본발 크루즈 3척이 연이어 입항하여 일본인 관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29일(르 솔레알 200명, 닛폰마루 350명)과 30일(MSC벨리시마 3,500명) 총 3척의 일본발 크루즈를 통해서 약 4,000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29일(월)에는 일본에서 출발한 르 솔레알(Le Soleal)호와 닛폰마루호가 각각 오전 7시와 오전 8시에 제주항에 입항한다. 르 솔레알(Le Soleal)호는 프랑스의 선사인 포낭(Ponant)사의 크루즈로, 일반적인 크루즈와는 달리 모든 객실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객실 대부분에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는 럭셔리 크루즈이다. 2013년 7월에 건조된 르 솔레알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물품들을 편의용품으로 제공하고, 본격적인 프랑스 풀코스 요리를 만날 수 있어 '미식가의 배'로 유명하다. 크루즈 상품 역시 일반적인 크루즈 관광 상품이 아닌, 세계 구석구석을 탐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