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리쿠이셴(李魁賢, Lee Kuei-shien) 시인은 1937년 타이완(Taiwan)의 타이베이 출신으로 대만 국가문화예술기금회 이사장(國家文化藝術基金會董事長)을 역임하였고, 현재 2005년 칠레에서 설립된 Movimiento Poetas del Mundo의 부회장이다. 리쿠이셴 시인은 또 타이완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작가이기도 하다. 국립대만문학박물관(National Museum of Taiwan Literature)은 '대만 이미지와 문학 우선'이라는 이름으로 반세기 동안 글을 써오며 타이완 문학을 세계에 알린 작가를 소개하는 '리쿠이셴 기증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번역가, 평론가이기도 한 리쿠이셴 시인의 시 스타일은 타이완의 풍부한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인도국제시인협회에서 노벨문학상 후보에 세 번 지명되기도 했다. 리쿠이셴 시인은 53권의 시집을 발간하였으며, 그의 작품들은 일본,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인도, 그리스, 리투아니아, 미국, 스페인, 브라질, 몽고, 러시아, 쿠바, 칠레, 폴란드, 니카라과, 방글라데시,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터키, 포르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최대 책 축제이자 한국과 세계를 책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인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1954년 1회 도서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0년 동안 65회째 개최되어 온 이 행사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도서전에는 36개국 530개(국내 360개사, 해외 170개사)의 참가사가 모여 전시, 부대행사, 강연 및 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17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소설가 오정희, 김인숙, 편혜영, 김애란, 최은영, 천선란 등 6인이 세대를 아우르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18일 주제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올해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다. 그동안 인간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소외받는 인간과 인간 외의 존재에 대해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강연,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사라지다', '저항하다', '가속하다', '교차하다', '가능하다' 등 5개 분야로 나눠 도서 600여 권을 전시하면서 인간 너머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 도서전 첫날인 14일은 생태학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민정 시조시인(문학박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이 최근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베트남어 번역 시조집인 <꽃, 그 순간>에 이어 열두 번째 개인 시조집 <펄펄펄, 꽃잎>을 월간문학출판부를 통해 출간했다. 순한 햇살들이 초록숲을 만들 동안 바람에 지는 벚꽃, 천지가 꽃안개다 나이테 둥근 시간도 새떼로 날아간다 움직이는 모든 것엔 둥지 트는 사랑 있지 실시간 반짝이는 봄볕 속 너를 본다 봄이다, 꽃불자락이 들녘마다 타오른다 - 표제시(標題詩) '펄펄펄, 꽃잎' 전문 이번 김민정 시조시인의 <펄펄펄, 꽃잎>에는 75편의 신작이 들어 있다. 김민정 시조시인은 이 책 책머리의 '시작(詩作)'에서 "실타래 풀어가듯/ 엉긴 나를 풀어가며// 수도 없이 일어나는/ 생각을 꿰고 홀쳐// 정수리 한 가운데로/ 꽃대 하나 세운다"라고 했다. 김 시조시인은 이어 '시인의 말'을 통해 "그 동안 철도시조집을 따로 출간하려고 아껴두었던 철도 관련 작품 8편도 이번 시조집에 싣는다"며 "코로나로 지친 독자의 마음에 조금은 부드럽게, 평온하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시조집이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김 시조시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소설가협회가 주관하고 (사)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주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4회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 시상식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 '문학의 집·서울'에서 김성달 한국소설가협회 편집주간의 사회로 개최되었다. 이번 '제4회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 시상식은 (사)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의 '미 분배 보상금을 활용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대상에는 고민실 작가의<영의 자리>를 읽고 쓴 '가능성의 자리'로 전재희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장과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이날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소설독서대전'은 여느 글짓기 행사와 달리 책을 읽고 그 감상을 쓰는 일"이라며 "입상하면 기쁜 일이지만 비록 입상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 기회에 훌륭한 작품 한 편 읽은 소중한 체험을 하였기에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 독서 체험은 각자의 삶에 귀중한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부자면서 훌륭한 일을 많이 하기로도 소문난 빌 게이츠는 '어릴 적 나에겐 정말 많은
(미래일보=서울) 최현숙 기자= 작가의 문장에는 언제나 그가 언어를 중요시하듯 맑고 깨끗하게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내 오래된 습관에서 묻어난 내면의 글을 보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때론 어떤 말로도 풀어낼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내면 깊숙함이며 이곳에는 늘 무언가 들어 있어서 가끔은 내가 나를 잘 모를 때도 있다. 그러나 글을 읽다 보면 내면의 이끌림이라는 것이 있으며, 그의 문장에는 정교함과 깨끗함 그리고 때론 내면에 숨겨져 있던 문장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늘 뒤따라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의 책 <성우의 언어>에 나오는 내용에는 본문 p125 '목소리 디자인' 편에서 "성우에게 목소리는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디자인되는 문제입니다"란 내용이 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뜻은 "만들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목소리를 재료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p125)라는 것이다. 그는 이렇듯 글과 마찬가지로 성우에 대한 기술을 그냥 소리로 내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자 보다 더 아름다운 예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창작과 예술이라는 것은 보기 좋게 또는 아름답게 꾸민다는 비유가 들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민국 수필학 대한명인이며 수필가이자, 한국문학영문번역가, 문학평론가인 권대근 교수(대신대학원대학교)의 문학상 '권대근문학상'이 제정된다. 권대근 수필가의 문학상은 충북 단양의 한 독지가가 평소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문학창작과 비평 그리고 번역 분야 작가를 키우고 더욱 격려해야 한다는 권대근 수필가의 뜻에 공감해 상금을 후원하기로 하면서 만들어졌다. 권대근 수필가는 평소 살아있을 때 문학발전에 힘쓰는 후배 수필가를 격려하는 문학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고, 하루라도 빨리 제정해서 많은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이런 뜻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든든한 후원자를 만나면서 문학상 제정이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 권대근 수필가는 1988년 등단하여, 수필창작, 수필평론, 수필번역, 본격수필이론 보급, 후진 양성과 미국, 영국, 중국, 캐나다,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나가 본격수필창작론을 전파하는 등 문학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권대근 수필가는 등단 35년 차로 지금까지 수필집 이론서 평론집 번역집 등 20여 권의 책을 펴낸 바 있다. 한국본격문학가협회 회장,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창일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시원의 입술>이 도서출판 청어에서 출간되었다. <시원(詩園)의 입술>은 시의 정원이 말하는 은유다. 일곱 번째 시집 <시화무>에서도 시의 꽃이 무한대로 피운다는 순 우리말의 제목을 사용하여 우리글 빛냄으로 세종대왕을 빙그레 웃게 하였다. 김경수 시인은 "주제가 선명한 시다"라며 "계절을 붙여준다면 5월을 닮은 시어들이다. 짧은 시어가 행간의 여운이 넓고 크다"라고 했다. 양애경 교수는 시집의 감상평을 “감정도 키가 커가는 모습들로 연상하게 한다”라고 말한다. 또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는 최희양 시인은 "새들은 두 번을 그 길을 날지 않는다는 시어나, 가벼워지는 힘의 표현이 순례자의 발끝 서사를 인식하게 하는 시의 건축이다"라고 말한다. 최 시인은 "바야흐로 시가 위로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며 "어려운 언어라도 나열하지 않으면 잠 못 이룬 밤이 된다"라고 이 시대를 가늠한다. 멈추지 않는 말들은 뜨거운 입김을 내뱉는다 깃발도 소리치고 한 번쯤 죽어봐도 좋을 캄캄한 소리 들이 울고 지나간다 진실은 사칭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성난 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형식(金炯植)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질문>을 도서출판 예지를 통해 최근 출간했다. 질문하고 질문하라 당신도 질의 문에서 나왔다 질문은 생명의 문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이곳에서 나왔다 태양도 지구도 석가도 예수도 철학도 예술도 질문에서 나왔다 질문에는 세 가지 갈증이 있다 그 하나는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것이요 그 둘은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고 그 셋은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질문을 던져라 인간의 심장을 뜨겁게 하라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몸이다 질문만이 위대하고, 또, 위대하다 질문하고 질문하라 질의 문은 당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 김형식 시인의 표제(標題) 시 중 '질문' 전문 이 시집은 1부 '무엇을 줄까', 2부 '병든 지구의 눈물', 3부 '아직도', 4부 '침묵이 입을 열다', 5부 '질문', 6부 '부처님 오신날', 7부 '반도체', 8부 '강강술래의 눈물', 9부 '우리말 그 뿌리를 찾아서' 등 총 9부로 구성돼 있으며, 88편의 시가 담겨 있다. 김 시인은 이 책 '시인의 말'을 통해 "허공을 쪼아 상을 만들고/ 생명을 불어넣었다// 새는 하늘로/ 물고기는 바다로/ 짐승은 산야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주시회사 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가 18일(목) 오전 서울 강남구 오뚜기센터 풍림홀에서 '제3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오뚜기 '푸드 에세이 공모전'은 음식을 통한 가족 사랑을 주제로 따뜻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고객의 경험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청소년·청년 부문 신설, 상금 및 수상 인원 확대에 따라 지난해보다 800여 편 많은 총 6852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은 지난 2월 13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음식을 나눠 먹었던 추억, 음식으로 인해 변화한 일상 등 음식에 얽힌 경험을 자유롭게 글로 풀어냈다. 전문 심사위원들이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오뚜기상(대상, 1명, 상금 500만 원) ▲으뜸상(최우수상, 부문별 각 1명, 상금 각 300만 원) ▲화목상(우수상, 부문별 각 3명, 상금 각 100만 원) ▲사랑상(장려상, 부문별 각 30명) 등 총 69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오뚜기상(대상)의 영예는 '밥 먹었어?'를 출품한 소유민 씨에게 돌아갔다. 일반 및 청소년·청년 부문 으뜸상(최우수상)은 각각 박다영 씨의 '할머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은 '조병화 사랑시의 변곡을 찾아서' 문학포럼을 5월 20일(토) 오후 12시 40분에 안성 조병화문학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성호 문학평론가와 서종현 시인이 강연자로 초대돼 조병화의 사랑시에 대 이야기한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조병화의 시에 나타난 사랑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일반 통념의 사랑에 관해 정리하면서, 그런 사랑의 통념과 대조되는 조병화 사랑시의 미학적인 면모를 드러내 보여준다. 유성호 평론가는 또 조병화 시에서 드러나는 거리두기와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간적인 고뇌가 어떻게 인간의 내부로 침투하는지, 조병화의 시가 왜 사랑시의 범례가 되는지를 들려준다. 서종현 시인은 '조병화의 차나 한잔은 내게 시, 혹은 사랑의 시작이었다'는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통념적인 사랑 안에서 태어난 사람이지만, 조병화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삶의 무질서와 아이러니를 그대로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자세임과 동시에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젊은 시인은 자신의 사랑을 담담하게 고백하는 것으로 세대 간의 부담 없는 교류를 이끌어낸다. 이번 문학포럼은 제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1년 5월 시리즈 첫 권 출간과 동시에 한국과 일본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던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의 3권이 출간되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이경수 교수와 강상규 교수가 공동으로 이끄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을 체험하고 연구한 '일본 덕후'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꾸준하게 사랑받아 왔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모두 저자로 참여하여 일본을 편견과 왜곡 없이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들이 다시 한번 모인 세 번째 책에서는 코로나19 시국의 상징이 된 에도시대 요괴 아마비에, 사람이 입어서 완성되는 예술 기모노, 일본의 부동산 문제와 로봇 산업, 일본 도서관 탐방 등 더욱 새롭고 공감 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 나고야 우먼스 마라톤 경험을 통해 풀어낸 일본인들의 ‘달리기’ 사랑, 20년마다 옮겨가는 이세신궁의 식년천궁에 직접 참여한 이야기 등 이전 시리즈의 내용을 한층 심화해서 담기도 했다. 3권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본 속에 공존하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3월 일본에서 환수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다음달 18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다시 마주한 우리 땅, 돌아온 대동여지도' 특별공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해 언론에 공개한 대동여지도를 일반 국민이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대동여지도는 조선의 지리학자이자 지도제작자인 김정호(1804년 추정∼1866년 추정)가 목판에 새겨 만든 전국지도로, 1861년에 처음 제작,간행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해 1864년에 다시 만들었다. 조선 국토 전체를 남북으로 22단으로 구분해 각 첩에 담고, 각 첩은 동서 방향으로 부채처럼 접을 수 있게 했으며 22첩 전부를 펴서 위아래로 이어 붙이면 가로 3.3m, 세로 6.7m에 이르는 전국지도가 된다. 대동여지도는 현재 국내외에 38건이 확인되고 있는데 이번에 전시하는 대동여지도는 1864년 제작된 목판본 위에, 동여도에 있는 지리정보를 추가해 만든 최초의 사례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만든 3종의 전국지도 중 하나로, 대동여지도보다 많은 1만 8000여 개의 지명과 조선시대 교통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유정남 시인이 최근 첫 번째 시집 <일요일의 화가 8요일의 시인>을 도서출판 북인을 통해 출간했다. 유정남 시인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2018년 <NGO신문> 신춘문예에 서민의 일상적 삶을 조명한 작품 ‘편의점의 달’로 등단, 2019년 월간 <시문학> 신인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현재 (사)한국문인협회와 (사)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이며 활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정남 시인의 첫 시집 <일요일의 화가 8요일의 시인>에는 제1부 '편의점의 달', 제2부 '타클라마칸을 지나서', 제3부 '하이패스를 지나다', 제4부 '그리움에 틈이 나면'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60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정남 시인은 "꽃잎 한 장이 떠나고 시가 왔다"며 "나를 만지고 당신을 만지며"라며 짧은 '시인의 말'을 통해 이 책의 첫 장을 열었다. 편의점에 달이 뜬다 밤의 뚜껑을 따고 나온 번데기들이 간이테이블에 앉아 별을 마신다 컵라면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주면 굳은 혀들이 깨어나 풀어놓는 매콤한 언어들 풀어진 넥타이 하나 보름달로 행운의 즉석복권을 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베트남의 호앙 부 투앗(Hoàng Vũ Thuật) 시인은 1945년생으로 베트남 쿠앙빈(Quảng Bình) 지방 레 투이(Le Thuy) 지역 홍 투이(Hong Thuy) 공동체 탁싸하(Thach Xa Ha) 마을 출신이다. 그는 1982년부터 베트남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16권의 시집과 1권의 문학비평집을 출간했다. 많은 국제문학교류에 참가하였는데 하노이에서 개최된 베트남 국립예술문학협회와 러시아협회 주관행사에 참석했다. 호앙 부 투앗 시인은 러시아, 중국에 초청을 받았고 미국, 유럽국가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도 방문했다. 그는 쿠앙빈 지방의 문학예술상인 'Luu Trong Lu Literature and Art Award'을 6회 수상했다. 또한 the Vietnam Writers’ Association for the poem collection of Thap Nghieng, Award of Van Nghe newspaper, Quan Doi newspaper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호앙 부 투앗 시인은 수십 년 동안 베트남 시의 친숙한 얼굴 중 하나이다. 반미 저항 전쟁에서 벗어나 한때 쿠앙빈 문학
사념(思念) - 팜 반 안(Phạm Vân Anh) 시인 야행성 (夜行性) 군상(群像)들이 생에 살며시 뿌리내리듯 사념(思念)은 두서없이 침삭(侵削) 되는데 밤에 터져 나온 호출 무식하도다! 공허한 생각들에 얽매여 얼렁뚱땅 내뱉다가 그 순간 스치는 기분에 힘주어 말했네 생이란 그 자체로 찬란하여라 걸으리 내 발로 걸으리 평생토록 땅의 시선으로 한 올의 실상도 놓치지 않으리 걸으리 후회의 쓴맛 속에서도 희망의 단맛 속에서도! 생은 빛으로 내 육체로도 증명되었으니 말하지 마! - 한국어 번역 : 권대근 평론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NHỮNG Ý NIỆM - Nhà thơ Phạm Vân Anh Như loài ăn đêm Lặng lẽ bắt rễ vào cuộc sống Những ý niệm xâm thực vội vàng Tiếng kêu hắt dội màn đêm Man muội! Giắt giữa những ý niệm rỗng Tôi loay hoay cãi nhau Thời khắc ấy Cảm giác trong cảm giác cất lời Gọi tên sự sống Đĩnh ngộ và tươi sáng Đi trên đôi chân m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