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경북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지난 11월 15일(토) 오후 3시, 경북여성문학인이 한자리에 모여 <경북여성문학 제25집> 출판기념회와 제15회 경북여성문학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치렀다.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경북여성문학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최명숙 회원(김천)의 팬플룻 연주로 식전 분위기를 열었다. 이어 경북 각지에서 참석한 경북여성문학인회 회원과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임종득 국회의원, 임병하 경북도의원, 김정숙 영주시의원, 김신중 경북문협회장, 권오휘 직전회장, 황병직 전 경북도의원 등 지역 내외 귀빈과 문학·문화계 관계자를 포함해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복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의 결, 경북 땅에서 피어난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며 25집 출간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신중 경북문협회장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제15회 경북여성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영예의 수상작은 이윤숙 시인의 시 '망초'가 선정되었으며, 작품 세계에 대한 심사평과 함께 시상식이 진행되자 현장에서는 큰 박수와 축하가 이어졌다. 또한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회원 시집
(군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군산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외국국적동포와 가족 등 80여 명이 참여한 '우리들의 군산 1박 2일'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산시가 재외동포청의 '2025년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처음 추진된 것으로, 군산을 찾은 재외동포들이 지역의 역사·문화와 서로의 삶을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됐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의 동포들이 참여했으며, 10대 미만의 어린아이부터 70대 노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른 폭넓은 구성으로 진행됐다. 1박 2일 동안 참가자들은 서로의 정착 경험과 생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며, 지역 내 동포사회와의 유대감 및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군산을 몸으로 느끼는 경험'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군산학 특강을 통해 도시의 역사적 흐름과 문화적 배경을 배우며 군산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공감 토크쇼에서는 전북 지역에 정착한 선배 동포들의 실제 경험담이 소개돼 많은 공감과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정착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지역 공동체 속에서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극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문단이 또다시 표절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다.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가 최근 협회 증경회장 김소엽 권사(시인)의 1987년 발표작 '바다에 뜬 별'이 J 시인의 작품으로 무단 도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협회 내부에서도 "단순한 실수가 아닌 문학 공동체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사건"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며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2025년 발간된 문예지 '별빛문학' 가을호에 김소엽 권사의 시가 제목만 바뀐 채 원문과 동일한 형태로 실린 것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올해 출간된 J 시인의 개인 시집에서도 동일한 시가 이름만 바꿔 '신작'처럼 수록된 사실까지 확인되며 문학계에는 "명백한 표절"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협회는 지난 11월 7일 종로5가에서 긴급 소임원 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을 '협회 명예 실추를 초래한 중대 사안'으로 규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균 회장을 비롯해 김무숙, 김광순, 안상우, 손경형, 양영숙, 김지원, 김정덕 등 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했다. 참석자 전원은 "문장과 이미지, 구성까지 동일한 수준으로 단순 차용이나 영향의 범주가 아닌 명백한 표절"이라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조로사 작가가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린 'FOCUS Art Fair London 2025'에 참여해 대표작 '달빛(Moonlight)'과 '내면의 풍경-2(Inner Space-2)'를 공개했다. 글로벌 컬렉터들의 주목 속에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동양적 서정성과 현대적 낭만주의 감성을 결합한 독자적 화풍으로 유럽 미술계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페어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 주요 갤러리와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Contemporary Art 플랫폼으로, 런던 첼시의 킹스 로드(Queen’s Road)에 위치한 사치 갤러리에서 개최되었다. 조 작가가 출품한 72.7×60.6cm 크기의 두 유화 작품은 관람자들에게 "투명한 시간 속을 유영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명성과 생명성을 통한 '내면 우주'의 시각화 '내면의 풍경-2'는 조로사 작품 세계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반투명한 천이 층층이 겹쳐 파도처럼 흔들리는 화면 위에, 녹색 이끼와 비눗방울이 부유하며 기묘한 생명체적 공간을 형성한다. 상단에서는 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16일 공식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사퇴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을 두고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 "배려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피해 의식으로 똘똘 뭉쳤다" 등 장애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의 진행자 역시 "김예지는 장애인인 것을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 "뭐만 잘못하면 여자라서 당했다고 하냐"와 같은 발언을 이어갔으나, 박 대변인은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혐오성 발언의 흐름에 동조했다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논평에서 "장애를 이유로 특정 정치인의 정당성을 문제 삼고,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공격 포인트로 삼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 내 장애인 비례대표는 300명 중 3명(약 1%)에 불과하며, 여성 국회의원 비율 역시 20% 수준으로 여전히 성별 균형과는 거리가 먼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여성 할당제를 '과도한 특혜'로